슬픔과 비장함 그라고 억장이무너지는 상실감 ..거기에 더해
울적함..억울한거 까지...
방울방울 흐릿한 빗방울에 마껴두고
액체를 몸속에 구겨노코있소
안주는 두룹하고 돼지조각 그리고 초장
꼬치 된장은 보이질 안네
가기 저어한듯 미친듯 몸부림치며 낙하를 부정한다..
여름이 올라카나 아카시아 제대하믄
밤꽃이 존내를 내지르며 입대하고
그래서 기실, 나는 거치른 광야를 내달려가는, 유목민이라고 스스로를 상상했지만, 사실 내가 공물을 수취해먹을 수 있는 봉토 封土는 그 순간에도 계속 줄어들고 있어서, 정신을 차려보니, 봉건제 말기 중세 로망스에 빠져 살던 토지귀족이 시초자본을 축적하지 않으면 안될 때가 도래하고 말았고, 인클로져 Inclosure 를 치지 않으면 안되었으며, "이 땅에서는 양 羊이 인간들을 잡아먹고 있습니다",라는 둥 담담히 여행가이드에서라도 쓰는 말투로 기행문을 써야 하게 되었고, 심지어 매뉴팩쳐 생산자가 될 준비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된 것이다. 때는 바햐흐로 18세기 초 잉글랜드라는 것인가. 牧者들이 사라지는 마당에 민속학자들이 등장하여 牧歌를 수집하러다니는 풍경이, 풍경이 아니라 현실이 되어 나타나게 된다는 것.
어떤 자들은 "토지가 좁으니 집약적인 농경을 하면 되겠군요" 라고 속 좋은 소리를 할 수도 있겠지.
내가 철학을 좀 했는데, 그쪽 사람들은 아직도 이렇게 말할 수 있다.
"그래, 우리는 재산도 없고, 권력도 없다. 그래도 이 세계, 이 知識의 世界라는 거대한 제국에서는, 우리는 위풍당당 집권당이다. 그것도 단지 一代 간빠꾸 싯켄(關白執權)이 아니라, 겐지 (源氏) 일족의 정통 바쿠후 (幕府) 로서, 이쪽 사무라이들의, 우지(氏)와 가모(姓)를 초월해 무사로서의 충성을 요구할 정당한 권리가 있는 정통 정권이다. 우리는 단순히 체제가 아니라, 체제 안에 체제와 반체제를 통합한 체제, 아니 체제 자체가 반체제가 성립하지 않으면 성립할 수 없는 절대 정신, 절대 자본주의다. 절대 정신일 수 밖에 없는 것이, 우리는 몸은 帝國에서 살고 있으면서, 머리 한쪽은 帝政을 주장하고 있고, 다른 머리 한 쪽은 共和政에 찬성하고 있어, 항상 둘이 정치철학 토론을 벌이고 있는 바, 토론이 끝나면 승패가 갈려지니, 하나는 자고 있더라도 하나는 다음 논쟁을 위해 반대 논변을 만드는 데 여념이 없어, 결코 의식이 off되지 않으니, 어찌 절대 정신이 아니라고 할 수 있으랴. 몸은 하나이면서 머리가 두 통인지라, 이는 절대 정신 일 뿐만 아니라 絶對-頭 라고 해야 할 판이라. 어쨌든 제정이든 공화정이든, 우리의 집권은 끝나지 않는다. 사양에서 첨단이 나오고, 구관이 명관인 법이니까. "
그러면 이제 나는 이렇게 대꾸해야 마땅할 판이다.
"제정이든 공화정이든 좋으니, 다만 민법만 개정하지 않으면 족하겠네. 소유권의 확정은 복잡하고, 분쟁이 한 번 일어나면 조정하기 어려우니, 한 번 정해진 것은 바꾸지 않는 것이 기득권의 존중이라는 법의 근본정신에 맞는 것이라네. 사유재산이라는 것은 신성한 것이며, 인류역사를 이끌어 온 원동력 되는 것이니까. 부디 학문간의 경계를 침해치 말 것이며, 해괴한 형이상학을 끌여들여 존재하는 것들의 위계를 다시 흔들지 말 것이며, 학제간 연구를 너무 깊이 장려한 나머지 난신적자 亂臣賊者의 무리들이 시론을 어지럽히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며, BK 21 같은 사업이 생기면 명문대학에 몰아줘야 할 것이며, 특히 대한민국학술원과 교육인적자원부와 미국 학계의 삼위일체를 정권이 바뀔 때마다 재공인해줘야 할 것이네... 그래야 한낱 석사과정 학생이라도 '언젠가는 나도 성인 聖人의 반열에...'라며 군소리없이 TA라도 할 것이 아닌가...? 깊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네. 제국의 백년대계가 여기에 걸려있네... "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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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퍼 가지 말 것이요.
망자들에게 투과성 거울을 달아주라
뿌연 거울이라네
빛으로 색으로 어칠비칠 되사김하리니
동태눈깔
어안으로 들어오는 봄춘
산천초목이 다시금 망막에 찍히는다
우리 산자와 죽은자 더불어
황태 시선으로
항분 亢奮으로 깨어나나니라
육신은 분총아래 백골이 된들
그 기억은
메케한 낯가림도 잊어 여전이
이리저리
들이라 거랑이라
아무데나 봄이라 이름붙이네
떠도는 망령들 바람결에 가려워서
고치를 헤집고 땅거죽을 흔들고
바다를 일바시고
나무등걸에 지멋으로
황칠하려무나
가슴이 녹아내리더니...불안하더니
그래 항우울제 수면제 털어넣코
오후가 체 시작하기도 전에 막걸리 두통
소주 두병으로 빈속을 죽여놓았더니
아이구야 장염이란다
지전 그리고 난수표순환이 막히더니만
밤새워 울화통이라
유동성이 장애를 일으키니
새벽녁에 또 소주구하러 나간다
악순환의 윤회를 밑도없이 지속하네
장염은 심한 설사를 유발하느라
다음나날이 낭패라
더불어 내가 술에게 정감시런 영역을 보여주니
술은 나에게 하루의 절반을 도피토록 했다
그 잘하던 그림도 골푸도 삼제했나니
긴 낮이 대기하고 밤은 더욱 찗아지나니
즐기던 음악도 담을 싸고
밤낮을 전파영상에 의존하여
스스로 세상사로부터 엄페하더니
장염이란다
곡주 한모금으로 이 노년을 죽여보려해도
금주해야할판
빈집에 트려박혀 고장난 PC를
두드리기도
마땅이 입안에 너코 우물거릴 음식도 없어
안타깝게도, 나의 젊은 시절에, 아니 어린 시절에, 전략적인 선택을 잘못한 덕분으로, 즉 내가 도달 수 있었던 전략적인 선택지의 가짓수와, 그 경우의 수들의 현실화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혹은 현실화하기 위해서, 내가 동원할 수 있었던 자원들과, 자원 동원에 소요되는 각종 계획들과, 계획 실행에 필요한 시간, 인맥, 정보, 제도, 여타 선결 소요 자원들을, 내가 나인 바를, 감히 부끄러워서, 혹은 감히 두려워서 인식하지 못하고, 속박받지 않는 자유라고 착각했던, 영원한 미결 (未決) 상태로 놓아두었던, 사실상 부자유의 공간속에서, 동원하지 못했던 관계로, 남아있는 시간은 모래알처럼 계속 빠져 나갔었고, 나라는 어떤 것은 계속해서 무엇인가가 마모되어 나갔었고, 무엇인가가 될 수 있는 가능성도 그만큼 계속 깎아 내려져 갔았고, 무엇인가가 계속 빠져나가고 있었고.
전략적인 scope는 시간적인 range와 일치하는 것이다.
resources,
organazation plan,
mobilization,
Tree (or table) of Requirements 라는 점에서.
- 그것을 지금에 와서야 깨닫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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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서 인간은 (나라는 인간은), 그때 깨달았어야 하는 것을, 왜 지금 깨닫는 것일까.
그러면서도 왜, 지금 알고 있는 것을, 그때 알고 있었다면이라고, 또 후회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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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선택이라는 것은, 결국
계급,
성별,
세대,
역사
,이라는 네 가지 파라미터를 벗어나지 않는 것이다. (었다.) 마케팅의 법칙이 도대체 통하고 있는 다른 원인이 어디에 있겠는가. 나는 부르주아지의 아들이 아니었다. 그렇게 착각하고 있었지만. 초기선택의 에러는, 결국 예측할 수 있는 것이었다. 대부르주아지의 자제분이 아닌 이상에야, 어찌 그 무엇을 도모할 수 있으랴. 이 90년대를 넘긴 한국사회에서.
속이 시커머케 타들어가는 판에
얄밉게도 길가에는 구청에서 가꾼
요상한 꽃들은 분출하는다
한 열흘 씻기가 귀찬아
아침 열시에 소주 한 페드
오후 세시에 불로주 두병
주치의도 포기한다
니 죽지마라
식도 페 간 췌장 거덜날라칸다
지기미시발
무슨 재미로
몸띵이가 숙성되어간다
술 금준미주 담배 풀초 가스나 아지매
바이바아
쭈구러든 좆에서..존내 낸새가 난다
아구창에서는 삭은 복어내음시도
잘익은 홍어좆시 되는가
용케로 수영이나 한 일키로하고
저간위 주접을 떨쳐볼까나
신생은 준비하는다
만산 도리행화가 일처리를 대비하네
구생도 간다
좌 청룡 우 백호오
그저 그저 그려느니
꽃노코 눈 흘기기도 도리질하기도
머석하우
산 사과 꽃
작년 내내 병해에 시달리어 대폭잘라
민들레야 자갈 시멘트를 꽉 부여잡고
세상에 남는 방식이라고 전해주네
빌ㅇJAJRDJDJJ
첫댓글 고아로 팔려가 개명한 수수꽃다리만 리라꽃 향기를 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