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으로부터 나를 지켜낸 25명 마음 치유 기록 - 안될, 욕먹을, 비난받을, 아플, 버림받을 '까 봐'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마음 처방전
저자 윤주은은 독서 치유 상담사, 문학 박사. 한국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일본에서 아동 문학 박사 과정을 한 번 더 밟았다. <까봐카드>를 개발해 '막연한 불안을 알아차리는 상담 기법 도구 활용'으로 전국에서 교육지원청 연수, 교원 연수, 학부모 연수 등을 하고 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내자. 용기랄 것도 없는 자리가 드러났다. 용기란 두려움 안에서 쓰는 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선순위로 두며 정진했던 '나를 찾는 길'의 선택은 옳았다. 자기주도적인 삶으로 태도를 바꾸며 달라진 것을 나에게 질문하는 일이다. 질문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
나는 나, 당신은 당신. 나는 당신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이 땅에 태어나지 않았고, 당신은 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하여 이 땅에 태어나지 않았다. 우리가 서로 이해하면 아름다운 일, 그렇지 못하면 어쩔 수 없는 일, 당신은 당신, 나는 나
나는 누구보다 망상불안에 시달리던 사람이었다. 나 스스로가 이러한 아픔을 갖고 있었기에 나와 같은, 나와 비슷한 아픔을 겪는 이들을 돕고 싶었다. 망상불안이라고 아무리 알아차려도 계속해서 불안, 두려움으로 떨었다. 그러나 알아차림조차 없었다면 죽는 날까지 이런 증상을 고치지 못할 것이라며 연습을 했다. 알아차리고, 이름 붙이고, 괜찮다고 해주는 연습을 하면서 불안이라는 깊은 늪 구덩이에서 나올 수 있었다. 그리고 내가 나온 방법으로 나와 같은 타인을 도울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