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과는 담을 쌓은 여자들이 공부를 잘 하고 똑똑하다는 것은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의 얘기다. 그렇다고 스타일 죽이는 잘 나가는 여자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시건방지다는 것 또한 드라마가 만들어 낸 잘못 된 온상일 뿐. 여기 자신의 분야에서 발 빠르게 뛰어다니며 조용히 내공을 쌓고 있는 진짜 커리어우먼들이 있다. 그라피가 그녀들을 만나 평소 스타일을 전격 분석 했다. 보너스로 멋진 직장 여성을 위한 스타일 팁도 준비 되어 있으니 자, 지금부터 두 눈 크게 뜨고 렛츠고! - EDITOR 이명희
She Is

항공사 직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해피 플라이트’에는 공항 서비스 팀의 이야기가 나온다. 비행기 밖 공항에서 벌어지는 온갖 상황을 진두 지휘 하는 그들을 보며 떡 벌어진 입을 닫기도 전, 외국계 항공사 공항 서비스 팀에 근무하는 이유나 씨가 그라피를 찾았다. 항공기 중량과 무게 중심을 시스템으로 조정해 주고, 기내의 캡틴과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해당 항공기에 필요한 정보 체크 등의 업무를 맡는다는 그녀는 훤칠한 키에 짙은 카리스마를 풍기고 있었다. 이 외에 비행기가 정시에 출발할 수 있도록 승객들의 짐, 기내식, 수출 화물 등도 그녀가 직접 모니터링 한다고 하니 왠지 모르게 안심이 된다.
Her Style

직접적으로 승객을 만나지 않는 내근 직이지만 사내에선 유니폼이 기본이므로 항상 과하지 않고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한다는 그녀. 헤어는 단정해야 하므로 짧은 단발 또는 커트 스타일을 고수하고, 다소 어두운 피부 톤을 정리 하기 위해 밝은 톤의 비비 크림과 눈가 주변에 화이트 펄로 포인트를 준다. 여기에 마스카라와 연한 립글로스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 그녀의 평소 스타일. 그녀는 겨울 철 건조해 지는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파우치에 항상 뉴트로지나 핸드 크림과 키엘 립밤을 가지고 다닌다. 어두운 피부 톤에 어울리는 베이지 시세이도 립글로즈와 눈가의 칙칙함을 커버해 주는 디올 화이트스팟 또한 그녀의 필수 뷰티 아이템. 부담 없이 매일 사용하는 미샤의 비비 크림과 눈동자 색과 비슷한 컬러로 눈매를 연출하기 좋은 바비팻 브라운 펜슬 형 아이라이너 역시 빼 놓을 수 없는 필수 아이템.
Hair Styling
유나 씨의 헤어 커트가 짧기 때문에 기본 커트 스타일에서 자연스러운 스타일 연출을 하였다. 핸드 드라이로 볼륨감을 주어 모양을 만들어 주고 소프트한 왁스로 질감을 표현한 뒤 스프레이로 마무리 하여 활동성 있는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하였다.


Make-up Styling
매우 건조한 유나씨의 피부에 집중하여 피부 표현을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기초 제품을 충분히 사용하여 따뜻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베이스 메이크업을 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부가 점점 건조해 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딩밤을 사용하였다. 파우더의 사용량은 줄이고 화사한 표현을 하기 위해 크림 타입의 볼터치를 사용하고, 아이 메이크업은 너무 강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하되 라인 위주로 또렷하게 표현하였다.
Styling Tip
항공사 서비스직이라면 어느 정도 단정하고 세련된, 편안한 느낌이면 좋다. 제복을 입기 때문에 포니테일도 무난하지만 너무 전형적인 스타일이 싫다면 유나 씨처럼 쇼트 커트 스타일로 시크함을 더해 주거나 심플하고 모던한 느낌의 트렌디한 단발 커트도 좋을 것 같다. 메이크업의 경우 공항 서비스 팀은 사람들을 많이 대하는 직업이다 보니 거부감이 들 정도의 과한 메이크업은 삼가는 것이 좋다. 가벼운 피부 표현에 따뜻한 느낌의 컬러 섀도우 또는 볼 터치와 립 위주로 라인은 강하지 않게 눈매만 살릴 정도로 표현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