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동복 시장도 '편집숍' 인기
서양네트윅스 '리틀그라운드'
전국 45개 주요 뱍화점 입점
S/S시즌 매출 30% 신장 전망
코로나에 명품 소비 줄지 않듯
마르니.N' 21 등 고가 브랜드에
2030 부모들 위주로 지갑 열어
코로나 팬더믹 후 소비 트랜드로 자리잡은 명품 열풍이 유아동 패션 쪽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매년 출산율이 감소하면서 '골드 키즈'를 비롯한 VIB(Very Important Baby), '텐포켓(10개의 주머니라는 뜻으로 부모,
조부모, 이모 삼촌 등 가족과 지인들까지 한 명의 자녀를 위해 소비하는 현상을 의미)'이 일상화되면서 자연스럽게
고가 키즈 명품 수요도 늘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의 아동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25% 신장했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수입 아동 매출은 32.4% 늘었다.
아동복 브랜드도 앞다퉈 프리미엄 제품 출시 및 브랜드 입점 강화를 통해 차별화 전략에 나서고 있다.
유아동복 기업 사양네트윅스의 프리미엄 키즈 셀렉숍 '리틀 그라운드'는 최근 MM6, N'21, IL, GUFO 등을통해
해외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에 나서고 있다.
리틀 그라운드는 키즈 시장 내 수입브랜드에 대한 수요 증가와 단골 고객층의 자녀 성장에 따라
자연스럽게 높아진 연령 타깃을 반영해 전체 수입브랜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프리미엄 브랜드 확장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를 소개하고 MZ 세대 부모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성인 라인업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브살로몬(Yves Salomon), MSGM, 크리스조이(krisjoy)와 같은 브랜드를 확장해
수입브랜드의 30% 이상 비중을 가져갈 계획이다.
코로나로 소비가 위축돼도 명품 소비는 큰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리틀그라운드 내에서도 마르나, N' 21 등
고가 브랜드의 매출 비중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매년 20% 이상 매출 신장으로 성장세가를 기중인 리틀그라운드는 2022S/S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30% 신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세의 원인으로는 서양네트윅스가 보유한 키즈브랜드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유아동복 업계 내 고객들의 수요를 파악해 다양한 컬렉션을 통해 선택지를 확대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외 트랜디한 키즈 브랜드 소개로 유명 인사와 디자이너에게 사랑받고 있는 리틀그라운드는 올해 10주년을 기념해
배우 이시영과 그의 자녀와 함께 협업 화보를 진행했으며, WYNKEN, BOBO CHOSES, TAMBERE, BELLEROSE 등
인기 해외 브랜드의 제품을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통해 국내 단독으로 선보인다.
리틀 그라운드는 단순히 브랜드 제품을 수입해 구성하는 것이 아닌 시즌병ㄹ 유아동복 시장 흐름에 따라
필요한 의류 및 아이템을 제안하고 추가해 익스클루시브 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45개 주요 백화점에 입점한 리틀그라운드는 2023년까지 약 10개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지난해 해외 브랜드 보보쇼즈모노숍 4개점을 열었으며, 앞으로도 다른 해외 브랜드들의 단독 모노숍 개점을 통해
유통 채널 및 매출신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해외 브랜드와의 다양한 협업 작업, 적극적인 신규 브랜드 발굴을 통해 프리미엄 아동복 시장을 선도하는 국내 키즈
편집숍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유아동복을 찾는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백화점 업계도 잇달아 키즈 편집숍을 열며
수입브랜드 입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문을 연 명품 키즈 편집숍 '퀴이퀴이'에는 M세대들이 선호하는 명품 브랜드인
발렌시아가키즈.끌로에키즈.오프화이트키즈.마르지 앨리키즈가 국내 최초로 입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3월 디올 키즈 버전 '베이비 디올' 매장을 강남점에 열었으며
부산 센텀시티점에도 15일 베이비 디올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백화점 로열층에는 유아동을 위한 놀이공간과 영어유치원도 새로 들어오고 있다.
롯데몰 잠실점 4층에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영어유치원이 문을 열었으며, 아이가 네일, 마사지 등
뷰티스파를 받을 수 있는 '스텔라스토리즈도 입점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은 대표 공간인 실내 정원 '사운즈 포레스트'에 키즈 편집숍 '쁘띠 플래닛'을 배치했다.
아동 의류를 비롯해 스포츠, 교육용 완구 등 세 가지 상품군으로 구성됐다.
서양네트윅스 관계자는 '아이의 패션에 관심을 갖는 MZ세대 부모의 영향으로 아동복 시장의 프리미엄 열풍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서양네트윅스는 다양한 해외브랜드 입점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