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토달에서 뒷풀이 없었다고 황당해하며 본인이 없어 토달이 이렇게 되었다고 걱정을 하시는 모선배님의 호출에 올라탄 음주열차를 적절한 시간에 망설이는 구선배님과 함께 뛰어내리는 결단 덕택에 제시간에 운동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어둑한 아침 제법 흩날리던 눈발에 오늘 산행은 재미있겠구나 생각했는데
운동장에 들어서니 다행인지 불행인지 모르지만 파란 하늘이 살짝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0여명 모여서 월례달리기의 구색은 갖춘 것 같다
나름대로 중무장한 복장중에서 우홍보팀장의 복장이 압권이었다.
히말라야 등반대의 복장에 일박이일용 배낭, 과연 무엇이 들었을까?
그것은 나중에 동문에서 그 베일을 벗었다.
동문까지 제법 빠른 속도로 올라가서 김상근 선배님과 합류하여 호진씨가 부산에
제일 맛있는 김밥집에서 사온 김밥과 홍보팀장의 배낭에서 나온 와인으로 아침과
반주를 곁들이니 속이 따뜻해진다.
와인잔까지 챙겨온 홍보팀장의 배낭이 클 수 밖에.
산상에서의 격식을 갖춘 와인을 처음으로 접하였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북문까지 가는 길은 추운 날씨와 이른 시간 덕택에 효마클만의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었고 넓은 시야를 가져다 준 맑은 날씨땜에 부산 시내와 주변 산의
조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북문에 도착하여 이명재 총무팀장과 김성오 수달부지기는 다른 행사 관계로
범어사로 하산하고 홍보팀장은 다른 팀과 합류하기 위하여 북문에 남고
우리는 금샘으로 향했다.
옛날 금샘 찾아 헤메다 화명동이 나와 황당해 했다던 일달 훈련부장의 숙원인
금샘에 도착하여 기념 촬영과 간식을 나눠먹고 다시 고당봉으로 올라갔다
뒤늦게 출발한 이원규씨와 합류하여 장군봉으로 향하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려 바로 계명봉으로 가기로 했다.
한참을 내려갔다 다시 계명봉으로 치고 오르는데 경사가 만만치 않아 지난
일주일 동안 쌓인 주독이 완전히 빠져나가는 기분이다.
계명봉 및 봉수대터를 지나 목적지인 감나무집에 도착하니 한시를 가르킨다.
월달지기님 가족들이 먼저 와서 기다리고 계신다. 조금있다가 수달지기님도
오시어 미리 준비시켜둔 백숙과 오리고기, 소주, 막걸리로 산행 여독을 풀고
각자 집으로 향했다. 감나무집 입구에서 만난 강선배와 월달 수달 지기님 덕택에
모두 택시 안타고 집으로 갈 수 있었다.
오늘 추운 날씨와 긴 산행임에도 불구하고 일달을 빛내주신 회원님들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행복하고 건강한 한해가 되어 항상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참석자(존칭 생략) : 김상근, 김병호, 김대경&최순선&김은지, 강혜승, 구용운,
강정수, 신종철, 유홍현, 김성오, 이명재, 우한석, 이원규,
윤정현, 조일환, 김호진, 박만교
첫댓글 말로만 듣던 금샘을 3m거리에서 보았습니다.ㅋㅋ 밧줄도 타고 동굴같은 바위사이도 지나고 금정산 정상에 도착하니 새파란 하늘아래 부산이 한눈에 담겼습니다. 등산 왕초보 후배 데리고 가주셔서 넘넘 감사드리고 가슴에 남을 아주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
이젠 <<남문-동문-염소불고기-오리야기리야 하산>>은 등산이 아님을 어제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조금 힘들었지만 좋은 코스 안내한 일달지기님 감사합니다. 금정산이 정말 명산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도 "만교 똑바로 해라잉"
점심 일정땜에 좀 빨랐지요 반성했습니다. 다음엔 구선배님에 맞춰 가도록 똑바로 하겠습니다.
전날 후유증으로 아침컨디션이 좋지않아 참석못했습니다. 좋은 산행이었는데 아쉽네요,.
눈발이 날리는 금정산의 또 다른 기분 좋았습니다..준비하신 일달가족여러분 감사합니다
일전에 금샘 찾다가 길 잃어 버린 기억이 났습니다. 지기님 덕택에 금샘도 가보고 계명봉도 가보고 좋았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코스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힘^^!
일달 고맙심다. 산행도 좋았고 김밥,차,밀감,바나나, 우팀장 와인까지 잘 먹읍심다. 마지막 오리,닭 침 넘어 가네요..
금정산 등산을 몇번 했었어도 평소 잘 가지 않는 곳을 가게되어 즐거웠습니다. 준비하신 일달식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런데 만교씨, 산에서는 완전히 서브 3던데.....
주독빼기위한 등산은 역시힘이 드네요. 좋은 산행이었읍니다. 담에 가비얇게 한번더 하입시다.
저도 금정산은 여러번 가보았지만 계명봉은 처음 가보았습니다. 혼자 뒤늦게 동문에서 출발한다고 힘 좀 들었습니다. 예전엔 가뿐했었는데 역시 체력의 한계를...(창원으로 가는 바람에 운동을 통 못해서 그런가봅니다.)다음에 좋은 산행 기대하겠습니다. 일달! 힘!
좋은 등산, 좋은 먹거리, 좋은 분들과 함께 한 일달월례회, 부럽습니다.
좋은코스 안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와인부터 백숙까지 음식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