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초저녁콜이 별루 없다
6시부터 대기했는데 주변에서 뜨는콜이 나오질 않아 점점 불안감이 들때쯤(9시40분쯤)
갑자기 인천금문도에서 안녕리 50짜리가 뜬다 똑같은 자리에서 안산 30짜리도 같이 뜬다
투콜인가 보다 그런데 도대체 금문도가 어딘지 몰랐다 우리사무실 콜센타전화해서 물어보니
인천에는 그런곳이 없단다 잽싸게 인터넷으로 금문도 쳐봤더니 ㅋㅋ 웬 중국
다시 인천금문도 쳤더니 작전동하고 인천심곡동이 뜬다 그사이 누가 잡아갔다
다시 뱉는다 (뱉은이유가 기사들이 몰랐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손님이 초행인지라
자기가 있는 위치를 잘 모른다) ㅋㅋ 바뀌었다 작전세무서로 나온다
얼른 캐취 잽싸게 뛰어나가 택시에 올라타서 손님에게 통화했더니 중국집앞이란다
가서보니 작전현대2차들어가는골목에 있는 아주작은 중국집이다
처음엔 지리를 몰라 작전세무서에서 전화를 10여분간 계속하다가(통화중이였음)주변사람에게 물어
겨우겨우 찾아가 중국집에 물어보니 대리부른 손님 없단다
에이 떵밟았다 생각하면서 이리저리 둘러보는데 금문도옆에 쭈그리고 앉아 통화하는 사람이 있다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내손님이다 휴~~우 다행이다
손님모시고 안녕리란곳을 처음 들어갔다 수원대에서 그리 멀지 않은곳
하지만 처음와서 위치구분이 안된다 손님내려주고 도로가로 나와서 수원으로 가는쪽 버스를 몰라
이리로가야하나 저리로 가야하나 갈등하고 있는데 두사람이 걸어나온다
" 저 죄송하지만 수원나가는 버스를 여기서 타야하나요 건너서 타야하나요??"
그분들 수원어디가는데요?? "원쪽 아무곳이나 들어가면 됩니다 "
내가 태워다 줄테니 택시비 주면 되겠네 허걱 ~~(지금 버스있는 시간인데---속으로)
둘이서 얘기나누다가 갑시다 한다 얼른 타서 옆자리에 앉는다 출발하면서 택시비 만원인데 그런다 ㅎㅎ
에이 좀 봐주시면 안될까요 지금 대리왔는데 만원드리면 남는거 없는데요 ㅋㅋ
대리야!! 그러면 그냥 태워다 줘야지 진작얘기하지 ㅎㅎㅎ 다행이다
무슨골프장옆으로 나오는데 비행장도로 바로 옆으로 나온다 병점과 밀리오레 중간정도란다
핸드폰 열고 오더창을 여는순간 병점에서 포승 40 헉 오늘 금요일 못가지 패~~스
밀리오레쯤오는데 구운동에서 사강 40k 일단 잡았다가 잠시생각 다시패~~스
손님이 왜 안가냐고 한다 갔다가 히치해서 나오면 되지 않냐고 좋은건데 왜 안가냐고
걱정까지 해준다 (ㅎㅎ 지리를 몰라서 포기했다고 했다)
인계동쯤 왔는데 정자동 3콜뜬다 대치동이 보인다 캐!~~~취 앗싸 잡았다
그분이 종합운동장까지 태워다줬다 가는길이 틀려 거기서 내려 잽싸게 택시잡고
정자동으로 슝~~~ 도착했다 일행중 한대가 빠져나간다
손님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도중 에쿠스 키를 받아 차를 빼고 대기하던중
또 한대가 빠져나간다 차주를 태우고 아파트를 빠져나오는데 어디가는지 아냐고 묻는다
"네 대치동이요" 자기는 망포동이란다 허걱 순간 무지 열받는다
망포동까지 얼마냐 묻길래 순간적으로 머리회전
금요일 지금시간 11시 40분 거기들어가면 사망이다라는 3만원입니다 ㅋㅋ
손님 놀란다 만원에 다녔다고 한다 전 서울기사라 만원짜리는 운행안합니다 그랬더니
내리란다 그렇게 못간단다 뒤도 안돌아보고 내려서 콜센타에 전화해서 욕 이빠이 하고
내콜 새치기한넘 전번 달랬더니 그건 못준단다
내가 도착했을때 세명의 기사가 다있었다 그런 와중에서도 손님을 바꿔가는 그런 개잡눔의
새끼는 첨본다 으미 속에서 열불이 나고 머리가 돌아버리는줄 알았다
다시 콜센타에 전화해서 손님한테 기사전번 따내도 나한테 뭐라하지 마라 그랬더니
미안하다고 한다 그러면서 그건 기사님이 알아서 하시라고 한다
콜 부른 손님에게 전화 자초지종을 얘기하는데 콜 부른사람은 양아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상세히 설명을 해준다 그 기사놈 자기가 대치동가면 안되겠냐고 했단다
손님은 그렇게 해도 되면 그렇게 하라고 했단다 ㅋㅋ 결국은 그새끼가 도둑질 해간거다
대치동가시는 손님 전번 물어보니 알려준다 전번까지 따냈다
근데 그손님이 성실히 응대해준거 때문에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그래 내가 손님에게 전화해서 기사바꿔달라고 해서 언성높여 싸워봐야 내얼굴에 침뱉기란 생각이
들었다 오죽하면 그짓거리를 할까 차마 손님에게 전화걸어 바꿔달래지 못하겠다
다시 콜센타에 전화했다 지금 손님번호 따냈는데 그거해봐야 내얼굴에 침뱉기 같으니
그 기사넘한테 운행종료후 미안하다는 소리라도 하게 하라고 하고 전화끊었다
전화는 끊었지만 울화가 치밀어 미칠지경이다 그래도 그나마 손님때문에 조금 진정은 되었다
그러고 나서 1시간 20분을 길바닥에서 헤매다가 12시 50분에 다시 그회사 콜을 잡고
탈출에 성공했다 그때까지 택시비 9000원 들었다 ㅋㅋ
그런데 참은게 복이 있었나보다 그후에 4콜을 수행하고 비산동에서
오늘 모임참석하기위해 논현동에서 내리는데 벨이 울린다
아침 고정손님이다 1시간 후에 오란다 에혀 오랜만에 술한잔 할라했더니 도움이 안된다 ㅋㅋ
모임장소에 들러 고기몇점 집어먹고 술잔을 뒤로하고 동대문으로 출발후 마지막콜을 수행했다
새치기 당했을때는 핸드폰을 던지고 싶을정도로 열받았었지만
인내하고 빨리 평상심으로 돌아간게 복이 되었나 싶다
첫댓글 기사님들끼리 지킬건 지키며 일해야 하는데......그넘의 욕심이 뭔지.......씁쓸한 대목입니다.......그래도 성과가 좋았다니 다행이시네요.....피곤하실텐데.......
샹..그런기사가 있나요..으휴..양심두 전혀 없지...지가 망포동 갈려고 잡았으면 망포동을 가야지 왜 대치동을 가...나쁜넘..
고진감래........어울리는진 모르것지만 님................... 성격 좋으시네요.. 본받아야겠네요. 수고 많았습니다. 복 받으실겨............ ㅋㅎ
사과 전화는 받으셨어요...?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그런 인간들 담에 또 그런짓 합니다...
목적지를 바꿀려면 기사님이랑 손님이랑 같이 합의를 봐야지여,,,
대단한 놈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