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태교 이론에 관한 이야기라면 시내에 나가서 책을 한 권 사서 보면 다 알 수 있는 내용일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얘기할 수 있는 태교 이론은 그것과 격을 달리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태교이론의 본질은 인과사상, 윤회사상, 업보 사상 등 불교 안의 사상입니다.
인격의 향기가 나는, 사람의 냄새가 나는, 정말 욕심이 적은 사람, 이런 사람들이 많이 태어나야 됩니다. 그런 사람이 많이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불교의사상인 인과사상, 윤회사상, 업보 사상에서 찾아야 합니다. 다른 종교, 다른 이론에서는 도저히 찾을 방법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사람이 두 가지의 모습으로 태어납니다.
하나는 업의 소산, 즉 업보 중생이라 하고, 다른 하나는 원력소생이라 합니다. 원력소생으로 태어난 분이 석가모니 부처님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자기의 원력에 의해 500생을 삽니다. 또한 남의 원력으로도 태어날 수 있습니다. 실례로 자장스님, 공자, 무학대사 같은 분들은 부모의 원력에 의해 다시 태어난 분들입니다.그 부모의 원력, 바로 원력소생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할 수 있는 것이 저의 태교이론 중의 한 부분이 됩니다
맑은 영혼을 가지면 맑은 영혼을 모실 수 있습니다. 업은 업끼리 서로 인격을 당기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숲을 잘 가꾸어 놓으면 학은 찾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청정한 숲을 가꾸어 놓지않으면 그 고고한 학은 찾아 오지 않습니다. 역대 많은 위인들, 또한 거룩했던 인물들을 보면 그 부모들이 거의 다 어질고 착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언제부터 태교를 시켜야 하겠습니까? 저의 태교 이론은 3단계로나누어 얘기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도 갖지 않은 청소년 시기입니다.
두 번째, 남자도 태교를 해야 한다는것입니다.
세 번째, 임신한 후의 태교입니다.그러나 임신하고 나서는 늦은 것입니다.
감수성이 예민할 때, 내가 여자고 남자라는 걸 분명히 알 때, 性을 분명히 알 수 있는 시기부터 태교를 시작해야합니다. 그때부터 자기 영혼을 아름답고 맑고 어질게 가꾸어야 합니다. 이것은 자기 스스로의 영혼을 맑게 하는,자기 영혼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청소년 때부터 신심이 돈독하면 염불을 해도 되고, 참선을 해도 되고, 염불이나 참선을 못한다고 하면 일반적인 명상을 해도 좋습니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어질고 착한 사람이 있을 수 있습니다.그러나 내 생각은 원을 세워서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러면서 5계를 지키도록합니다. 5계라고 하면 딱딱해서 안 들으니까 ''살생하는 인연은 짓지 말아라. 낚시, 사냥 등 악업을 짓는 일, 남의 생명을 빼앗는 일은 하지 말아라''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는 훔치는 버릇을 못하게 하고, 거짓말 하는 버릇 그리고 사치, 낭비하는 버릇을 못하게 합니다.동시에 요즘 청소년의 음주와 마약 등의 나쁜 버릇은 절대로 못하게 합니다.이 나쁜 습관이 바로 자기와 동시에 자기의 인격을 흩트려 놓고, 길게는 2세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남자나 여자나 똑같습니다. 그래서 이 5계를 지키도록 함과 동시에 머리에 물을 들인다든지, 바지를 찢어서 입는다든지 하는 그런 잘못된 버릇을 못하게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 해서 좋은 심성을 길러가며 원을 세우고, 이 영혼을 맑게 만들면 틀림없이 좋은 후손을 둘 수가 있는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은 일곱 생을 만난다고합니다. 일곱 생을 만나는 도중에 서로업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것입니다. 그 주거니 받거니 하는 업을 녹일 수 있는 정말 좋은 방법으로는 청소년 때부터 자기의 영혼을 맑게 만들어 좋은 영혼이 올 수 있도록 하는 원력소생이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남자의 태교로서 그야말로 좋은 습관, 좋은 마음자리를 가꾸어가자고 좋은 2세를 두는 방법입니다.이상의 두 가지 방법이 정말 좋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세 번째는 임신하고 난 후의 태교입니다,
저는 임신하고 나서는 늦다고 생각합니다. 왜 늦느냐? 불교의 업보 사상을 그대로 가진다고 하면, 한 업을 가진 생명체가 그대로 오는 것이기 패문입니다. 그래서 가장 늦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결정된 업이 왔기 때문에 이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도 불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부처님의 三不能은, 일체중생을 제도 못한 것과 인연 없는 중생을 제도 못한 것, 그리고 결정된 업은 어쩔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업으로 온 생명, 이것을 순화시킬 수 있는 것은 다른 어떤 종교, 어떤 이론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바로 불교 안에서 이루어 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그 업을 순화시키고 또 승화시켜서 업을 녹여 줄 수 있는 기간이 10달인데 이 10달 동안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일은새로 온 생명이 어떤 인연을 지었는지, 어떤 선업을 지었는지, 어떤 악업을 지었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 업을 순화시키는 것입니다. 『천수경』은 다 아실 겁니다. '백겁적집죄일념돈탕진(百劫積集罪 一念頓蕩盡)'의 하염없는 생을 살아 오면서 쌓았던고 마음의 업보도 한 생각 맑게 함으로써 달라지는 것입니다.
바로 번뇌가 고리가 되는 그런 위치,그것을 우리가 실용화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은 그 역시도 그 사람의업입이다. 한 생명이 왔다는 것은 구업이 왔기 때문에 그 업을 순화시키는일, 이 순화를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그것은 불교의 육바라밀 사상으로도 풀 수가 있고, 우리 불자들은 참선.염불'기도.간경.사경 등 그 어느 것으로나 다 가능합니다.
정말 우리가 지금과 동시에 미래의 행복을 생각한다면 어질고 착한 사람이 태어나야 하고, 어질고 착한 사람이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불교의 업보 사상을 순화시키는 일입니다. 이것만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한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참선, 참 좋은 우리의 영혼을 맑게 할 수 있는 21세기의 대체사상으로서의 선사상, 얼마나 훌륭한 사상 입 니까?
우리의 2세, 다음 세상에까지 갈 수 있는 것은 우리들이 맑은 영혼을 가꾸어야 만이 맑은 영혼을 이 세상에 태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만약 우리가 악업을 지었다고 하면 역시 악업을 지은 사람들과 만날 수 밖에 없는것입니다. 그것은 인연의 법칙입니다.끝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 인연의 쇠사슬을 끊을 수 있는 것은 거룩한 부처님의 법 속에서, 현실 속에서 불교를 응용한다고 하면 그야말로 우리는 앞으로는 기대해도 되고, 회망을가져도 될 그런 나라가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어질고 착한 사람이 태어나야지, 그렇지 않으면 결코 좋은 세상이 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불국토는 서로 믿을 수 있고, 또 살고싶은 나라가 바로 불국토인 것입니다.이 태교 이론 자체가 우리 나라가 정책적으로 받아들여서 실현해야 될 이론이라는 것입니다. 종교든 무엇이든 초월하고 받아들여서 실현해야 될 그런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상생활의 잡다한 것도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기분 상하지 않고 오히려 즐겁고 기쁜 일을 창출할 수도 있다. 그러나 조금의 우둔함으로 실수를 저질러 후회스러울 때도 있다.
인간의 지혜란 마음에 번뇌가 적어지면 지혜가 솟아나기 마련이다. 그것은 아무리 밝은 태양이 있더라도 먹구름(번뇌)이 앞에 있다면 태양도 어쩔 수 없이 빛을 발하지 못한다.
인간은 천부적으로 높은 지혜가 있기 마련이다. 그것을 사람에 따라 얼마나 잘 개발하여 쓰느냐가 문제일 것이다. 육바라밀 가운데 지혜 역시 우리들 일상생활에서 갈고 닦아야 할 덕목이다.
금생(今生)에 병이 없고 항상 건강하고 튼튼하며 수명 장수하는 사람은 전생에 죽어가는 생명을 돌봐주고 죽게 된 생명을 살려준 방생(放生)의 공덕이니라.
-「인과경」
금생에 몹쓸 질병에 신음하다가 제 명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일찍 죽게 되는 이는 전생에 함부로 살생하고 부처님 도량에 더러운 오물이나 가래침을 뱉아 불결하게 만들며 사람들이 마음과 몸을 괴롭힌 과보니라.
-「인과경」
위에 인용한 『인과경』의 말씀은 요즘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구절이다.
생명을 가볍게 여기는 잘못된 풍조가 높은 때에 옛 성현의 말씀은 우리네 가슴을 울린다.
더욱이 임부로서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살생을 하여서는 안된다.
임부의 남편도 살생하여서는 안된다.
요즘 낚시를 즐기는 태공들이 많은데, 만약에 인간보다 더 힘이 있고 능력이 좋은 무리들이 있어 자기들의 취미로 낚시를 하여 인간을 그 취미의 희생물로 여긴다고 하자. 그 당사자가 희생의 제물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면 너무 지나친 비약일까.
아무튼 생명은 다 같은 생명이다.
조금 잘나고 못나고의 차이가 있을 따름이지 생명이라는 것 앞에는 어느 생명이나 그 생명은 귀하고 값진 것이다. 그리하여 예부터 살생을 금하라고 강조하였다.
사람은 그 목숨을 사랑하느니라.
동물 역시 그 목숨을 사랑하느니라.
방생(放生)은 하늘 마음에 부합하는 일.
방생은 부처님 말씀에 순종하는 일.
방생을 하면 목숨이 길어지고
방생을 하면 가문에 즐거운 일 있으며
방생을 하면 자손(子孫)이 번창하고
방생을 하면 질병이 적어지고
방생과 살생은 그 인과가 뚜렷하나니라.
이것은 중국의 육신보살(肉身菩薩)의 한 분인 감산(감山) 대사가 남기신 시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살아 있는 목숨 더 잘 살도록 도와 주지는 못할망정 그 목숨을 죽인대서야 쓰겠는가.
만약 임심을 한다면 꼭 방생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것은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며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제일 아름다운 일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어서이다.
힘있는 손아귀에서 죽어가는 목숨을 살린다는 일은 고귀한 일이다.
방생은 지혜로운 이가 능히 할 수 있는 일이다.
방생이라 하면 돈을 들여 고기를 구입, 강불에 풀어주는 일만이 아니라 어렵고 고달픈 이에게 점심 한 그릇 대접하는 것도 방생의 하나이다.
스스로의 능력 따라 인연 닿는대로 방생할지어다.
공부하는 이 계율 배울 때에
꼿꼿한 바른 길을 따라 행하고
알뜰하고 자세하며 부지런히 방편으로
스스로가 자기 몸을 잘 가져 단속하면
처음에는 번뇌가 다하는 지혜 얻고
다음에는 무지를 완전히 알며
다음에는 무지에서 해탈을 얻나니
그리하여 모든 지견(智見) 멀리 뛰어나
움직이지 않는 해탈 성취하나니
모든 번뇌 결박이 다 없어지네.
-잡아함경 제29권「학경」
지난 한 해 출판계의 최대 화두는 ‘행복’이었다고 합니다. 세상사람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고 있으니 그리 별스런 일도 아닙니다.
어쨌든 작년은 쌍춘년(입춘이 두 번 든 해)인지라 결혼을 하는 선남선녀들도 여느 해보다 많았고, 올해 정해년은 600년 만에 한번 돌아온다는, 돼지 해 중에서도 으뜸으로 손꼽히는 황금돼지해라 하여 2세를 출산하고자 하는 가정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불자들로부터 어떻게 태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많이 받았고, 서점에 나가보면 출산, 태교에 관한 책도 즐비합니다. 어쨌든 사회 전반적으로 태교에 대해 관심이 일고 있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태교, 자녀에 대한 최고의 투자
“훌륭한 선생 10년 교육이 부모 3년 교육만 못하고, 3년 부모 교육이 태중 10달 교육만 못하고, 태중 10달 교육이 하루 밤 부모 용심(用心)만 못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부모의 하루 밤 용심이란 평소의 마음가짐이자 인식상태입니다. 태교는 본질적으로 부모의 평상심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사회문제는 곧 가정문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가정이 살아나야 국가가 발전하고 인류의 행복이 옵니다. 설혹 국가는 망해도 가정만 건전하게 살아있다면 국가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것입니다. 나라가 망한 지 2,000년 만에 새 나라를 건설한 유태인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태교는 좋은 가정, 강한 국가, 행복한 인류의 주춧돌입니다. 요즘 조기교육이다, 조기유학이다 해서 자녀 교육에 극성을 보이고 있는데 자녀의 평생을 위한 투자 중에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 태교입니다.
과거 훌륭한 인물들은 부모가 지극정성 기도해서 낳은 자녀들이 많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 공자님, 우리나라의 자장 스님, 대각국사 의천 스님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습니다. 한편 적선지가(積善之家)에 필유여경(必有餘慶)이라, 적선을 한 집안에는 반드시 경사가 있다는 말처럼 정말 훌륭한 2세를 갖기 위해서는 당대가 아닌 그 전대에서부터 공덕을 지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보면 태교는 조상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생각 없이 자식을 갖게 되니 별 볼일 없는 불량품과 같은 자식을 만들기 일쑤인 것입니다. 큰 더위, 큰 비, 큰 추위, 혹 천둥 치는 날, 술 먹은 날, 상가에 갔다 온 날 등을 피해야 하는데, 그에 대해 관심이 없는 젊은 부부들이 많습니다. 선천성 질병을 타고난 아이들이 늘어나고, 치료하기 어려운 것은 다 그럴 만한 인과가 있는 것입니다.
어느 부부가 심하게 부부싸움을 한 뒤 화가 난 남편이 임신 8개월 된 아내의 머리채를 잡고 뱃속에 든 아이를 없애고 이혼하겠다며 병원으로 끌고 간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아이는 태중에서 어떠했을까요? 임신 8개월이면 다 알아듣고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아이는 태어나서 3개월 되었을 때부터 간질 발작을 하기 시작했고 부부는 아이에게 진 빚을 갚으면서 살아야 했습니다. 이런 예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요즘 ‘낙태할까, 말까’ 고민하는 이들도 많다고 하는데 그 자체가 태아에게는 큰 고통이 되고, 큰 업보가 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자식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으로 고생하거나 이유 없이 반항한다면 그 원인을 잘 살펴서 참회해야 하는 것입니다.
불교경론〔具舍論구사론〕에는 우리 몸이 처음 이루어지는 생성에 따라 일정한 변화의 주기 상태를 순서대로 구분지어 놓았습니다.1) 어쨌든 5주째부터는 태아의 뇌가 엄마의 뇌와 직결되어 있어서 신체적으로 진행되는 신진대사의 모든 것과 보고 듣고 느끼는 엄마의 일체 의식 작용과 감각 작용을 그대로 느끼므로 태교에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태교는 일찍 할수록 좋다
『우바새소문경』에 의하면, 어떤 이가 “장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단명한 사람도 있고, 부귀를 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빈궁에 허덕이는 사람도 있습니다. 갖가지 차이가 있으니 어떤 인연으로 이와 같은 응보를 받는 것입니까?”라고 여쭙자, 부처님께서 “세상의 중생이 지은 인행(因行)에 차이가 있으므로 그 얻는 과(果)도 각각 다르기 마련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이 세상의 모든 만남은 다겁생의 인연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부부의 인연은 8천겁의 긴 세월로 만난 지중한 인연이요, 자식은 그보다 더 깊은 인연으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태아는 그 인연과 업의 힘으로 부모를 선택하여 중유(中有)2)의 세계에서 옮겨오는 것입니다.
세상에 둘도 없는 부모 자식 간의 만남 역시 업으로 말미암은 것이기에 은혜로운 만남도 있고, 전생에 지은 악업으로 말미암아 그 과보로 오는 자식도 있기 마련입니다. 결국 좋은 자식을 만난다는 것은 평소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그래서 태교는 결혼 전에 일찍 할수록 좋다고 하는 겁니다. 늘 좋은 마음을 갖고 선업을 지을 때 좋은 인연이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만일 지금까지의 삶이 비록 만족할 만한 것이 아니었다 해도 방법은 있습니다. 열 달 태교를 정성껏 잘하는 것입니다.
기도 공덕으로 업을 맑히고, 공덕을 많이 짓자
좋은 아이가 태어나게 하려면 임신 전부터 준비를 해야 하지만 임신한 후라도 부지런히 노력하면 좋은 인연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태교는 태아의 영혼을 맑힐 수 있는, 태아와 부모의 업을 녹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태아는 영적으로 밝은 존재입니다. 태아의 영혼은 맑기가 거울보다 더 맑기 때문에 산모의 마음과 행동을 이미 다 읽고 있습니다. 지중한 전생 인연으로 거룩하게 찾아온 태아를 귀한 상관 모시듯 지극정성을 다해 모셔야 합니다. 육바라밀 태교법3)과 함께 하루에 일과수행4)을 하면 아주 좋습니다.
아울러 성공적인 뇌태교를 위한 키포인트를 말씀드리자면, 1) 엄마가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로워야 합니다.(좋은 손자를 얻으려면 시어머니들이 며느리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말아야 합니다.) 2) 태아와 생생한 감정이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3) 태아의 성장을 고려한 태교가 필요합니다. 4) 남편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아빠가 태아 때부터 동화책을 읽어준 아이의 경우 아빠를 훨씬 더 좋아한다는 실례가 있습니다.
태교는 복잡하고 난해한 이론이 필요한 게 아니라 전적으로 실천하느냐 하지 않느냐에 그 성공 여부가 있습니다. 어머니가 태아의 업을 맑히고, 긍정적이고 좋은 습관을 익히고, 집중력을 기른다면 태아에게 그대로 전해집니다. 태교는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훨씬 더 조화롭고 행복한 인격체로 성장할 수 있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자양분인 것입니다.
하루하루 살아가는 내 모습이 고스란히 8식에 기록되어 유전자에 반영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날마다 짓는 업이 나 자신은 물론이고 내 자식, 손자의 유전자에도 계승되는 것입니다.
직장생활에 바쁜 임산부는 평상심을 유지하며 온 정성을 다해 업무에 임하는 것도 좋은 태교가 됩니다. 태교는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행복한 인생, 밝은 사회를 원한다면 평소 어질고 복된 생활을 통해 좋은 인연이 올 수 있도록 하며, 나아가 슬기롭고 덕스럽고 복된 아이가 태어날 수 있도록 바른 태교에 임해야 할 것입니다.
-------------------------
주1
1. 정자와 난자가 결합한 신체의 근원적인 최초의 이름을 갈라람이라 하고, 입태 후 첫 한 주간인 1~7일 사이의 상태를 말한다. 이때는 맑게 끓인 미음의 꺼풀처럼 끈끈하고 조금 굳어지는 것과 같은 상태이다.
2. 2주(8~14일)째는 알부담이라 하는데, 젖이 식을 때 표면이 약간 엉기기 시작하는 것과 비슷한 상태이다.
3. 3주(15~21일)째는 폐시라 하며, 이때는 피와 살이 엉겨서 아직 굳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4. 4주(21~28일)째는 건남이라 하며, 이때는 살이 굳어지는 과정이다.
5. 5주(29~35일)째는 바라사카라 하며, 이때부터는 눈귀손발 등 우리 몸의 구조가 구분지어 생기기 시작하여 38주 동안 성장한다. 가장 마지막에 영글어지는 게 눈동자이다. 그래서 정상아에 비해 조산아의 시력이 떨어지는 것이다.
주2 죽음의 순간에서 다음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까지 중간시기를 말한다.
주3 육바라밀 태교법
1) 선정: 평화로운 마음을 가진다. 2) 지계: 근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3) 보시: 베푸는 즐거움을 태아와 함께 맛본다. 4) 인욕: 업장 소멸은 참회가 좋다.
5) 정진: 참선, 기도, 염불, 사경, 음악 감상, 정원 가꾸기, 독서, 친구와의 대화, 호흡법 등
6) 지혜: 번뇌를 여의면 지혜가 솟아난다.
주4 일과수행
1) 맨 먼저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히고 입정(入定)을 한다. 태아와의 소중한 인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2) 삼귀의: 합장하고 삼귀의를 하면서 반배씩 한다. 3) 예불을 올린다. 4) 시간과 기도 사정에 따라서 금강경, 지장경, 법화경 등 경전을 택하여 독송한다. 5) 염불, 참선, 사경 등 정진을 한다. 6) 태아와의 좋은 인연을 다시 한번 감사하고 태아를 위해 바른 마음가짐, 바른 행동 할 것을 다짐하고, 아이를 가진 것은 보살을 잉태한 것이요, 부처님을 탄생시키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태아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는다.
.....................................................................................
행복한 출산
정무 스님의 생로병사 2
2007년 02월 통권 388호 정무 스님/안성 석남사 회주 ㅁ
지난 호 태교에 관한 글을 읽고 여러 독자들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대부분 주위 임신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태교법을 들려줄 수 있어 좋았다는 얘기였습니다. 간혹 본인의 경험을 말하면서 태교의 중요성을 더 강조해 달라는 요청도 있었습니다.
특히 다른 태교는 하지 않고 오로지 참선만 했는데, 그 덕분인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집중력이 뛰어나고 과외 한 번 안 시키는데도 전교 1등을 한다는 불자의 이야기, 그리고 절에 자주 찾아가서 목탁 소리를 들으면서 염불하고 기도하였는데, 아이가 유별나게 신심이 지극하고 총명하다는 얘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실제로 참선을 하고 염불을 하면 뇌파가 안정되어 우리의 심신이 활기차고 행복한 알파 상태가 됩니다. 또한 알파 상태가 되면 정신통일이 되고, 집중력이 강화되고 기억력이 증대됩니다. 목탁 소리 또한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보다 태교에 더 좋다고 합니다. 참선과 염불을 통한 임신부의 심신 안정이 가장 좋은 태교입니다.
지난 호에 말씀드렸듯이 출산 때까지 육바라밀 태교법과 일과수행을 하기를 바라면서 행복한 출산에 대해 몇 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새로운 붓다를 탄생시키는 성스러운 출산
부모의 소원은 건강한 자녀를 낳아 기르는 것이요, 이는 인류 번영의 주춧돌입니다. 실로 개인적으로나 대사회적으로 가장 중요한,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을 출산하기 위해서는 평소 부모가 자연건강법 6대 법칙*을 실천하고, 바른 태교를 통해 알게 모르게 지은 업을 녹이고 태아를 성장시키는 것이 상책일 것입니다. 그럴 때 출산은 새로운 붓다를 탄생시키는 그야말로 그 자체로 말할 수 없이 성스러운 불사(佛事)입니다.
물론 건강한 자녀는 건강한 부모에게서 나오기 마련이니 출산도 건강한 20대에 하는 게 좋습니다. 젊을수록 좋지만 요즘은 결혼이 늦어지는 상황이니 어쩔 수 없이 30대, 심지어 40대에 출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35세 이상의 노산일 경우 선천성 질병과 난산의 우려가 있기는 해도 개인 차가 큽니다. 주민등록상의 나이는 35세가 넘었더라도 신체적인 나이는 훨씬 젊을 수도 있고, 참선·염불 등의 명상이나 요가, 라마즈 호흡법 등으로 40이 넘어서도 자연 분만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노산이라 해서 호들갑을 떨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노심초사하는 게 병이 됩니다. 사실 아무리 난산이라 해도 산모나 태아가 사망하는 예는 1%도 안 됩니다. 나이든 산모를 큰 병자같이 여기는 의료진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자신감을 잃지 마십시오.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연분만이 힘들어집니다.
심지어 거꾸로 들어선 아이도 기도로써 제대로 자리 잡게 한 일도 있습니다. 그저 임신을 기쁘게 받아들이고 마음을 안정시키며 태교에 임하고 건강을 살피면서 평소 행복한 출산을 마음속으로 그리면 실제로 별 탈 없이 출산할 수 있습니다.
왜 자연 분만을 해야 하는가
오늘날 현대인들은 도심 한복판의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소음공해, 대기오염, 수질오염, 인스턴트 식품에 이르기까지 임신부에게 좋을 게 하나도 없는 상황입니다. 여러 가지로 신체의 밸런스가 깨어져 질병에 취약한 데다 방사선, 전자파 등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특히 임신초기에는 약의 부작용이 크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항암제, 항히스타민제, 부신피질호르몬 합성 항체 등의 복용은 태아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게다가 수시로 받는 초음파 검사도 태아에게 좋을 리가 없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초음파 검사가 영국보다 6배나 잦다고 합니다. 산부인과 기계는 전 유럽을 합친 것을 능가하고, 유도 촉진제와 제왕절개시술을 하는 일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다고 합니다. 어떤 산부인과에서는 100%라고 하더군요.
출산은 붓다를 탄생시키는 성스러운 불사인데, 자연스럽게 이루어져야지 인간의 편의를 위해 자연스럽지 못한 의도가 개입되어서는 안 됩니다. 의사의 업무시간을 맞추기 위해 유도촉진제로 출산을 빠르게 하는 것이 결코 좋을 리 없습니다.
더더군다나 제왕절개는 커다란 위험에 노출되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피해야 됩니다. 제왕절개출생아가 자연분만아에 비해 정신이상아가 2배 이상이라는 통계도 있습니다만, 아기가 좁은 산도를 통해 나올 때에 뚫고 나오는 힘도 길러지고, 저항력도 길러집니다.
자연건강 순산법
임신도 출산도 자연생리 현상이요, 병이 아닙니다. 걱정할 것도 없고 근심, 불안에 떨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요즘은 중병이 든 것처럼 대부분 병원에서 분만하고 있습니다만 예전에는 집에서, 또 조산원에서도 잘들 낳았습니다. 본인이 출산에 대해 잘 자각하고 있으면 옛날 우리 어머니들이 밭에서 일하다가도 아이를 쉽게 낳듯이 자연스럽게 분만할 수 있습니다.
가) 분만 자각증 : 배가 가끔 딴딴해지고 태동이 둔해진답니다. 이때 오줌이 자주 마려오고 간혹 머리가 아프고, 대하가 있고, 체중이 더 이상 불어나지 않는답니다.
나) 분만 시작 : 이슬이 보이고, 진통이 규칙적이면 산실에 들어가 조용히 안정을 취합니다. 녹차, 감잎차 등을 마시고 관장으로 배변을 하고 나서 합장 합척 운동을 하며 조용히 누워 있어야 합니다.
다) 개구기 : 마음을 편히 지냅니다. 진통이 심해지면 복식호흡, 마사지, 압박법 등을 실시합니다. 정상적인 분만은 진통이 심해지고 자궁구가 충분히 열리고 나서 파수합니다.
라) 분출기 : 체력, 기력을 집중해 배에 힘을 줍니다. 이 시기에 비로소 아기의 머리가 좁은 산도 속을 통과하는데, 이때 너무 오래 걸리면 난산이라고 합니다. 평소 복식호흡으로 배에 힘을 주는 법을 기르면 좋습니다.
마) 후산기 : 아기가 나오고 5분 정도면 태반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이 때 초생아는 태반을 붙인 채라도 딱딱한 침대 위에 타올 한 장 깔고 눕혀 1시간 40분 동안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면 난원공이 폐쇄되고 태변이 배설되어 건강하고 명석한 아이가 됩니다.
그 다음은 20배 정도의 마그밀수로 눈을 닦아 줍니다. 산탕은 처음 40도 온탕에서 몸을 덥히고 충분히 따스하게 해서 태아의 피부가 분홍색이 되면 다음은 냉탕에 냉 온욕을 해줍니다. 30도 물에 씻겼다가 다음 40도 물에 1분씩 씻기는 식으로 6회까지 합니다. 그 후 마른수건으로 몸을 닦아 옷을 입힙니다.
매회마다 냉탕은 점점 온도를 낮추어 18도까지 하면 좋습니다.
예전처럼 집이나 조산원에서 위 내용을 염두에 두며 자연분만하면 더욱 좋고 일반 병원에서 낳을 경우에도 특별히 신경 써서 이렇게 해주면 잔병치레도 하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터이니 꼭 실천하시기 바랍니다.
동냥을 해서라도 모유를 먹여야 한다
요즘 모유를 먹이자는 캠페인이 벌어져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성의 몸매가 미워진다 해서 일부러 우유를 먹이는 경우도 있다는 소리를 듣고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모유에는 아기를 지켜주는 각종 면역 항체가 들어 있습니다.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모유가 암세포도 파괴한다고 합니다. 서양에서는 암에 걸린 사람이 모유를 먹고 치유된 사례도 있습니다. 어쨌든 모유를 먹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잘 자란다는 것은 잘 아실 것입니다. 특히 요즘 인구에 회자되는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소아 천식, 알러지로 인한 증상 등도 모유를 먹는 아이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모유에 들어있는 영양분과 다양한 항체 덕분입니다. 심봉사가 동냥젖으로 심청이를 길렀듯이 동냥을 해서라도 모유를 먹여야 합니다. 특히 출산하고 처음 나오는 초유는 반드시 먹여야 합니다.
하지만 요즘엔 모유가 나오지 않아 먹이지 못하는 분들도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모체는 임신 8, 9개월이 되면 유선이 발달하여 수유를 준비합니다. 이때 마사지를 통해 유선을 발달시켜 주면 좋습니다. 영양실조나 스트레스가 많으면 모유가 나오지 않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영양실조인 경우는 없을 터이고, 대부분 스트레스 때문에 모유가 나오지 않는데, 무엇보다 수행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스트레스에 강해져야 합니다.
또한 어머니가 아이를 사랑하는 지극한 마음을 가지고 아이에게 젖을 주는 데 깊이 빠져들면 성호르몬을 자극하여 유선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준답니다. 만약 아무리 애를 써도 모유가 나오지 않으면 남편이 협조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산모가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고, 단 것을 삼가는 게 좋습니다. 산모가 건강하면 모유가 잘 나오기 마련이니 평소 건강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한편 여성 불자들의 경험에 의하면, 큰 병원에서 출산했을 경우 처음에 젖이 나오지 않을 때 병원에서 우윳병으로 우유를 먹인 아이들이 젖을 빨지 않아 수유에 실패하였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기들은 태어나서 일주일 동안 물만 먹여도 삽니다. 처음에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는 차라리 굶기는 게 낫습니다. 배고픈 아기가 있는 힘을 다해 젖을 빨 수 있도록 유도해서라도 젖을 먹여야 합니다. 우리들의 인생에서 젖 먹는 힘이 대단한 것입니다. 아직까지 연구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추측컨대 인생에 있어 모유를 먹은 아기가 우유를 먹은 아기보다 생존의 힘이 훨씬 강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어쨌든 앞서 말씀드렸듯이 출산은 새로운 붓다를 탄생시키는 가장 위대한 불사(佛事)입니다. 모쪼록 이 땅의 모든 임신부들이 평소 수행으로 태교를 잘하고, 마침내 건강하고 훌륭한 아기를 출산하시기 바랍니다.
③기초생활 질서가 분명해야 한다. 즉 일상적인 청소나 정리정돈을 할때 구석구석 알뜰하게 다듬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④양보다는 질에 치중하라. 무조건 많이 크게 하는 팔방미인형이 아니라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라.
⑤대화를 할 때는 상대방의 눈을 똑바로 주시하라. 건성건성 대답하는 평소의 말버릇을 고쳐라.
⑥정보의 홍수에서 벗어나라. 하루 한번쯤 뉴스를 시청하는 것 외에 텔레비전이나 컴퓨터 게임에 매달리면 안 된다.
⑦소비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라. 식품이나 화장지 같은 생활용품 구입 이외에는 웬만하면 소비를 자제하고 마음으로부터 검소함과 평안함을 익혀라.
⑧술이나 담배를 멀리하라.
▼예나 지금이나… ‘공공의 적’ 스트레스 피해야▼
옛부터 내려오는 각종 전통적인 태교법은 어머니와 태아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는 점에 있어 현대적 태교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한양대 의대 산부인과 박문일 교수는 “태교는 엄마가 원하는 아기의 모습으로 사는 것이 중요하며 천재나 판 검사로 만들어야지 하는 등 어떤목적을 갖고 태교를 하면 이것이 스트레스가 돼 태아에게 해롭다”고 말했다.
다음은 박 교수가 소개하는 현대판 태교법.
①소음과 현란한 불빛을 피하라〓태아는 임신 5∼6개월부터 보고 들을
수 있다. 트럭 소리 크기인 90dB 이상의 소음이 있으면 태아는 체중도 줄
고 양수도 준다. 따라서 임신중독증이나 유산 위험이 커지며 태아가 잘
자라지 않는다.
②아버지의 음성을 자주 들려줘라〓남성의 저음은 여성의 음성보다 자
궁벽을 잘 통과해 태아에게 잘 전달된다. 태아의 경우 5개월 이후엔 목소
리를 기억한다. 자주 엄마 배에 얼굴을 대고 목소리를 들려준다.
③임신 5개월이 되면 왼쪽으로 비스듬히 누워라〓태아에게 들어가는 혈
관을 막지 않아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피의 흐름이 원활해진다. 대동맥
이 오른쪽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오른쪽이 눌리면 엄마와 태아 모두 불편
하다.
④가능하면 현장음악을 들려줘라〓수목원, 공원 등을 산책하면서 새소
리 물소리 바람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많이 듣는다. CD 음질에선 자연의
미세한 흔들림 소리를 나타내기가 힘들다. 한편 잔잔한 음악은 뇌의 활성
을 돕는다.
⑤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스트레스를 줄여라〓임신부가 스트레스를 받으
면 태반이 수축돼 태아에게 산소가 부족해지기 쉽다. 저체중아나 학습지
진아가 될 위험이 크다.
⑥규칙적으로 생활하라〓태아도 모체를 통해 밤과 낮을 구별한다.임신
부가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태아의 리듬이 깨지지 않는다.
⑦임신부의 배를 부드럽게 쓰다듬어라〓배를 쓰다듬을 때 태아가 손가
락을 빠는 것이 관찰됐다. 단, 너무 세게 문지르면 자궁이 수축될 수 있
으므로 주의한다.
▼옛부터 내려오는 전통 태교법▼
①동의보감〓만일 임신부가 화를 내면 태아의 피가 멍들고, 두려워하면
정신이 병들고, 근심하면 기운이 병들고, 크게 놀라면 간질을 갖게 된다
.
②영조 때 규합총서 △옷을 너무 많이 입지 말라 △음식을 배불리 먹지
말라 △약을 과용하지 말라 △술을 과용하지 말라 △무거운 짐을 들고
높은 곳을 오르지 말라 △자기보다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내리지 말라
△험한 곳을 다니지 말라 △잠을 너무 많이 자지 말라. 너무 많이 자면
사고력이 둔화된다 △고성을 지르지 말라.
③남부지방에 구전으로 전해지는 칠태도 △아기를 낳을 달이 되면 머리
를 감지 말고 높은 곳을 오르지 말며 술을 마시지 말고 무거운 짐을 지지
말며 험한 산길과 냇물을 건너지 않는다 △임신부는 말을 많이 하거나
지나치게 웃거나 놀라거나 겁을 먹거나 울지 않는다 △임신부는 조용히
앉아 아름다운 말을 들으며 성현의 말씀을 외우며 시를 읽거나 붓글씨를
쓰며 예악을 들어야 한다. 또 나쁜 말을 듣지도 하지도 말아야 한다 △임
신부는 가로눕지 말며 기대어 앉지도 말며 한쪽 발을 기우뚱하게 굽혀도
안 된다 △임신부는 기품이 높은 물건과 그림들을 항상 가까이 두고 감상
한다 △임신 말기에는 금욕해야 한다. 특히 해산달에 금욕하지 않으면 아
이가 병들거나 일찍 죽는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삼국시대 이후 여성들은 절에서 불공을 드리고 아기를 낳았고 불교의 태교법에 충실했습니다.”
1973년 전남 순천의 송광사에서 입산한 뒤 줄곧 이곳에서 정진 중인 영진(靈眞) 스님은 태교의 ‘모태(母胎)’는 불교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교식 태교 사이트(www.jabi0408.com)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달 중순 임신부를 위한 태교 책 ‘착한이여, 내게로 오렴’을 펴낸다.
스님은 특히 국내 모유 수유율이 여전히 낮고 제왕절개 비율이 높은 것을 비판하면서 임신 전부터 태교에 신경 쓰고 자연출산, 모유 수유로 이어져야 성공한 태교라고 강조했다.
▽태교의 시작〓인삼을 재배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인삼 재배농가는 발아율이 20%인 인삼을 얻기 위해 3년간 밭을 휴식시키며 토양을 철저히 관리한다. 토양을 보호하고 자양분을 비축하기 위해서다.
마찬가지로 태교를 위해서
△임신 전 모체의 건강이 유지돼야 하고
△부부가 서로 애정을 주고받아야 하며
△태(胎) 중에 들어올 주인공이 있어야 한다.
이때 ‘주인공’은 정자나 수정란을 뜻하는 것이 아니고 어머니가 태아를 잉태하기 전에 꾸게 되는 태몽(胎夢)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태몽을 태아의 영혼이 깃들이는 것으로 해석한다. 그런데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늘 바르게 생각하면 좋은 태몽을 꿀 수 있다.
▽바른 몸가짐〓어떤 임신부는 태교를 한다면서 웃옷을 올려 불룩한 배를 드러내고서 태교 음악을 들려주기도 한다.
그러나 임신부는 무엇보다 몸가짐을 바로 가져야 한다. 불교에서는 스님과 신도들에게 평소 여덟 가지 생활원칙인 ‘팔정도(八正道)’를 실천할 것을 요구하는데 태교에 있어서도 팔정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팔정도 중에서도
△정견(올바르게 보는 것)
△정사(올바로 생각하는 것)
△정어(바르게 말하는 것)
△정업(올바로 행동하는 것)의 네 가지가 특히 중요하다.
영진 스님은 “임신부는 어린이의 마음으로 돌아가서 순수하게 생각하고 천천히 반듯하게 걷고 옷 신발 등 주위 정리 정돈을 잘 해야 한다”고말했다.
스님은 또 “이처럼 작은 것에서 자기를 잘 관리하면 태아에게 그대로 영향을 줘 집중력이 강한 아이,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아이, 스스로 일을 추진해 의욕적으로 일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신부가 태어날 아이의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독서와 서예가 추천된다. 독서는 전문성 있는 책을 도중에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읽는다. 서예의 경우 단문 하나라도 열 번, 스무 번 계속 반복해서 쓰는 훈련으로 정성과 인내심을 기른다.
▽태교 주의사항〓임신 중엔 고민 걱정거리를 되도록 줄인다. 그렇지 않으면 태아를 산만하게 만들고 정서를 어지럽힌다. 특히 직장에 다니는 임신부는 틈틈이 쉬면서 스트레스를 풀도록 한다. 현대 의학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태아에게 전달돼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막으려는 것과 같은 이치.
영진 스님은 “임신부가 상가(喪家)를 찾아가거나 많이 우는 것도 피해야 한다”며 “임신 중 많이 울었던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얼굴이 밝지 않다”고 말했다. 불안, 초조함과 자기학대 등의 감정이 그대로 태아에게 전달되기 때문.
보통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가 몸이 가장 왕성할 때이므로 이때 하루 먹는 칼로리의 60%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밤에 많이 먹는 것은 임신부와 태아에게 좋은 영향을 주지 못하므로 오후 8시 이후엔 먹는 것을 되도록 피한다.
불교에서는 임신 전부터 태교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은 산모의
마음 수행을 통해 보다 이상적인 환경(緣)을 조성한다는 깊은 뜻
이 있다.
그러므로 철저한 수행방법에 따라 총명한 아기, 예쁜 아기, 건강한
아기 등을 낳을 수 있다고 하겠다.
다음은 지극한 기도와 선행공덕으로 예쁜 아기를 낳은 사례이다.
관세음보살을 닮은 예쁜 아기
경남 진양군 집현면 응석사에서 있었던 사례이다.
이 절의 신도인 젊은 부인은 집안 어른의 병고때문에 100일기도를
시작했다. 본인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남을 위한 기도였다.
그런데, 이 젊은 부인은 기도를 시작한 지 10여일 만에 입덧이 나서
첫아기를 임신했음을 알았다. 집안 어른을 위해 기왕에 시작한 100
일 기도를 중도에 포기할 수도 없어서 계속 하기로 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이 부인도 기도입재전부터 육식을 피하고 채식만
했다.
그리고, 가급적 파, 마늘, 부추 등 자극성이 강한 오신채를 피했다.
한편 남과 다투거나 화를 내는 일, 큰 소리로 말하는 것조차 삼가했
다. 또 실물이든 그림이든 흉물스러운 것을 보는 것을 피하고, 심지
어 잠잘 때에는 오른 쪽으로 누워자는(위에 부담이 덜간다) 등 몸과
마음에 대한 계행을 잘 지키면서 100일 기도를 무난히 회향(廻向)했
다.
불심이 돈독한 이 젊은 부인은 평소에도 수행을 잘 해온터라 100일기도
가 끝난 뒤에도 가능한 계행을 지키면서 평소대로 수행을 계속했다.
비록 절에 자주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집에서 아침 저녁으로 시간을 정
하여 법화경 여래수량품과 관세음보살보문품을 독송하고 관음정근을
했다. 관음정근을 할 때에는 절에 모셔진 아름다운 관세음보살님을 관
하는 수행을 잊지않았다.
한편 낮에는 조용히 반가부좌를 하고 평소의 취미대로 틈틈이 태교에
좋은 정악 등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들었다.
마침내 10개월만에 순산한 아기는 누가 봐도 눈빛이 초롱초롱하고 이목
구비가 빼어난 예쁜 여아였다.
아기는 자라나면서 지나가는 사람마다 이 아기의 볼을 한번 쯤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느낄만큼 더욱 총명하고 예뻐지기만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아이를 심지어 아름다운 관세음보살님의 화신이라고
부르기도 하였다.
임신을 한 젊은 엄마들은 이 부인에게 어떤 태교를 했는지 문의해 오는
일이 많았다.
물론 아기의 엄마나 아버지는 평범한 얼굴의 보통 사람이었다.
석굴암 부처님을 빼어 닮은 둘째 아기
이번 사례도 같은 엄마의 체험이다.
이 젊은 엄마는 관세음보살님을 닮은 예쁘고 총명한 딸을 낳은 덕분에
집안에서의 인기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이 젊은 엄마는 둘째 아이만은 총명하고 건강한 남자아기를 낳기를 원하
고 있었다.
그래서, 이 젊은 엄마는 둘째 아기를 위한 100일 기도에 동참하게되었다.
다만 첫아기때와 다른 점은 관음정근 대신 석가모니불정근을 한 것이다.
백일동안 이 젊은 엄마는 거룩하신 석굴암의 석가모니 부처님을 관하면서
열심히 정근했다. 물론 기도행자의 계행을 철저히 지키면서 기도에 임했
다.
10개월이 되어 순산한 아기는 온가족이 바라던 건강한 남아였다. 갓 태어난
두 번째 아기는 모든 호상을 전부 갖추신 석굴암 부처님을 빼어닮은 아이였
다.
아기는 자랄수록 총명하고 거룩한 모습이 도이 응석사의 신도들은 이 아이를
석굴암 부처님이라고 불렀다.
두 아이를 보는 사람들은 누구나 걸음을 멈추고 넋을 잃고 바라보곤했다. 이
어찌 부처님을 생각한 지극한 기도가피가 아니겠는가!
여러분들도 이와같이 기도해보시는 것이 어떨는지?
끝으로 아기를 잉태하기 전후의 어머니에게, 현실의 복덕과 영원한 지혜를
갈고 닦는 태교의 일환으로 부처님께서 설하신 6바라밀행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아이의 미래 복덕증장을 위해 보시행을 닦으라(보시바라밀).
부모가 보시하는 마음이 가득하면 아이의 마음은 물론 앞날에 복덕이 가득할
것이다.
2. 계행을 지켜 아이의 앞날에 재앙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지계바라밀).
계행을 파하는 마음은 아이의 청정을 해쳐 화를 초래할 것이다.
3. 부모가 모두 인욕하는 마음을 가지라(인욕바라밀).
인욕은 평안과 안락의 문이니 인욕을 닦아 새 생명을 일깨우라.
4. 끊임없는 정진은 불도(佛道)에 드는 문이니 정진력을 기름으로써 성불의 문이
열릴 것이다(정진바라밀).
5. 마음의 평안(禪定)은 부모와 태아 모두에게 소중하니 마음의 안정을 통해 태아
의 번뇌를 막아라(선정바라밀).
첫댓글 석 성우스님쓰신 '태교', '태교에세이'(도서출판 토방)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윗글에도 소개되어있는 영진스님저 착한 이여 내게로 오렴(송광사간) 권해드립니다. 영진스님 태교사이트가셔서 여러 글들 읽어보시고요. 영진스님책 내용은 사이트에 거의 있는 듯합니다.
부족한 저에게 이토록 큰 도움을 주셔셔 감사합니다 ..쪽지 보내드릴 께요
가져갑니다. 저를 비롯해 결혼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알려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행복하십시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