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년 넘게 인류를 매혹시킨 새의 이주 - 새들은 언제, 어떻게, 왜, 자기만의 위대한 여정에 오르는가!
이 책에서 세계의 철새들이 살아가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철새가 이주하는 이유, 이동 방식, 길을 찾는 방법, 여정에 도사린 많은 위험 등 사람들이 철새에 관해 알아야 할 거의 모든 지식을 체계적으로 전해준다. 개체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철새들이우리 곁에서 영영 사라지지 않도록 도우려면, 지금 그들이 처한 상황에 진지하게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전 세계에는 약 1만여 종의 새가 있으며, 그중 절반 이상은 어느 정도 이주를 한다고 본다. 그러니 대략 계산해도 5000가지가 넘는 이주 형태가 있을 수 있으며, 그중에 어떤 새도 정확히 같은 경로로, 정확히 같은 시기에, 정확히 같은 목적지를 향해 가진 않는다는 점에서 이주 경로는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해진다.
극제갈매기는 지구에서 가장 멀리까지 이동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지구의 한쪽 극지방에서 다른 극지방으로 최소 왕복 4만 킬로미터에서 7만 2천 킬로미터를 이동한다.
새들의 이주는 생존을 위한 본능적 행동이다. 본능을 일으키는 두 가지 주된 요인으로 먹이와 번식을 꼽는다
에뮤는 날지 않고 가장 멀리까지 이동하는 새다. 최상의 음식과 물을 얻기 위해 호주 전역에 걸쳐 약 500킬로미터를 걸어서 이동하는데 하루 평균 25킬로미터를 간다.
유럽꺅도요는 스칸디나비아와 시베리아에서 출발해 사하라사막 이남의 아프리카까지 48시간 만에 날아가는데 최대속고가 시속 97킬로미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