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만나(20261009)
성경 : 마태복음7:20
"이러므로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 열매를 보면 나무를 알 수가 있습니다.
나무에 이름표를 바꾸어 붙인다고 그 나무의 종류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가시나무에 ‘포도나무’라는 이름표를 달아 놓아도 포도가 열리지는 않습니다. 나무가 어떤 나무인지는 결국 그 나무가 맺는 열매를 통해 드러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이 말씀은 먼저 거짓 선지자들을 분별하라는 가르침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이 양의 옷을 입고 다가오지만 속에는 사람을 해치는 이리와 같은 모습이 있다고 경고하셨습니다. 겉으로는 경건해 보이고, 말은 그럴듯하고,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전하는 가르침과 살아가는 방식이 실제로 어떤 열매를 맺는지를 살펴보라는 것입니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것에 쉽게 마음을 빼앗깁니다. 말을 잘하면 믿음도 좋을 것 같고,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으면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실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 맡은 직분이 크거나 신앙생활의 시간이 길면, 그만큼 성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물론 직분도 귀하고, 오랜 신앙의 연륜도 귀합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우리의 믿음을 다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열매는 단순히 사람의 인기나 눈에 띄는 성과가 아닙니다. 얼마나 많은 박수를 받았는가보다, 그 가르침이 사람을 하나님께로 이끄는지, 그 삶이 주님의 뜻을 따르는지가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열매는 무엇입니까? 갈라디아서 5장 22–23절은 성령의 열매로 사랑, 희락, 화평, 오래 참음, 자비, 양선, 충성, 온유, 절제를 말합니다. 이것은 세상에서 성공하는 기술의 목록이 아니라 성령께서 우리 삶에 빚어 가시는 성품입니다. 우리는 때때로 큰일을 해야만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은혜의 열매는 우리가 매일 살아가는 작은 자리에서도 자랍니다. 삶을 통하여 맺는 열매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가장 잘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가 우리의 말이 되고, 선택이 되고, 사랑이 되어, 삶의 자리마다 아름다운 열매로 나타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상화평 목사/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