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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계 가곡 Die heiligen drei König
ncho 추천 2 조회 181 13.12.18 15:44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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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12.18 20:54

    첫댓글 아름다운 노래,
    흥미있고 조금은 아릿한 이야기로군요.....
    처음엔 읽고 들으며, 셋인가 아닌가가 그렇게 중요한 사안인가?~~~
    생각했었지요.
    또 알게되는 듣게되는 성탄절 노래, 음악들이로군요^^!
    감사합니다.

  • 13.12.18 23:40

    별을 좇는 세 명의 동방 박사.
    그들은 먹고 마시지만 돈 내는 건 싫어한다네.
    그들은 먹고 마시기만 좋아 하지.
    그들은 먹고 마시지만 돈 내는 건 싫어한다네.

    세 명의 동방 박사 모두 여기에 왔네,
    넷이 아니라 셋이서.
    셋에 네 번째를 보태면
    동방 박사가 한 사람 더 늘겠지.

    “나는 첫 번째야. 머리가 하얗고 잘 생겼지,
    나를 환한 대낮에 봐야 하는데!
    하지만 아, 내 모든 향료로도
    그 어떤 처녀의 마음도 얻을 수 없어.”

    “그 다음은 나야. 머리가 갈색이고 키도 크지,
    여자도 잘 알뿐더러 노래도 또 잘 하지.
    나는 향료 대신 황금을 갖고 왔어,
    그러니 난 어딜 가나 환영 받을 거야.”

  • 13.12.18 23:41

    “마지막은 나야. 까무잡잡하고 키도 작지만,
    나도 흥겹게 놀기를 좋아하는 걸.
    먹고 마시기를 좋아하지.
    나는 신나게 먹고 마시고는 고마워하지.”

    세 명의 동방 박사는 인정이 많다네.
    그들은 성모와 성자를 찾고 있지.
    독실한 요셉도 거기 앉아 있고,
    소와 당나귀는 짚 위에 누워 있다네.

    “우리는 몰약(沒藥)과 황금을 갖고 왔지,
    그리고 여인네들은 이 유향(乳香)에 눈독을 들이겠지.
    좋은 과실로 만든 포도주가 있으면
    우리 셋은 여섯이서 마시듯 할 거라네!

    하지만 여기에는 멋진 신사와 숙녀들이 있군,
    그리고 소와 당나귀는 간 곳 없네.
    우리는 분명 엉뚱한 데 온 게야.
    그러니 우리는 가던 길을 계속 가야겠네.”

  • 13.12.18 23:43

    재미있었습니다.
    가벼운 웃음이 나오는...^^
    더구나 Felicity Lott의
    경쾌하고 코믹한 연주는 재미를 더하고...^^

    휴고 볼프의 삶을 보면
    성격적으로 괴팍할 것 같은데
    이런 경쾌한 곡도 썼네요, 더구나 연인한테...

    말씀하신대로 생각하며 읽어가니
    그 숨은 뜻을
    마지막에 가서야 슬쩍 내 비치는...
    단 몇 줄의 은유(隱喩)로
    마음을 전한 게 아닐까 싶네요.

    오늘은 휴고 볼프.

    휴고 볼프(1860.3.13 ~ 1903.2.22)는 슈베르트의 흐름을 계승한
    오스트리아 최대의 가곡 작곡가의 한 사람으로서
    파란 많은 일생을 보냈네요.

    15세에 빈 음악원에 다녔으나 2년 만에
    학과 성적이 나쁜데다 선생과 다투어

  • 13.12.18 23:44

    퇴교처분을 당한 뒤
    생활고와 싸우면서 독학 했습니다.
    바하, 베토벤, 바그너를 존경했고,
    특히 바그너의 작품에 깊이 심취하며
    낭만파의 가곡에 극적인 생명을 둔
    날카로운 감각의 세계를 개척해 갔으나,
    1890년 30세에 심한 신경 쇠약 때문에 잠시 창작을 중지한 적도 있고,
    1897년 37세 때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얼마 뒤 퇴원했으나,
    이듬해 가을에 갑자기 발광을 일으켜 호수에 투신하여
    빈의 정신병원의 엄중한 감시 아래 거의 폐인으로 지내다
    4년 후인 42세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감하네요.

    그의 가곡은 약 500여곡이나 있는데,
    바그너의 영향을 받고 있기는 하나
    매우 독창적이며, 심각하면서도

  • 13.12.18 23:45

    예민한 감성을 지녔지요.
    500여곡의 그의 가곡 중에
    《뫼리케 가곡집》,《아이헨도르프 가곡집》
    《괴테 가곡집》등등.. 낯익을 가곡집들에 반가움도 있네요.^^

    바로 이 괴테가곡집에 있는 곡이군요.
    저도 몇 곡 있는데 그의 음악은
    대체적으로 진지하고 깊게 느껴집니다.

    An eine ?olsharfe-M?rike Lieder(Hugo Wolf-Fischer Dieskau)
    Kennst Du Das Land-Lieder from Goethe’s “Wilhelm Meister(Hugo WolfElisabeth Schwarzkopf)
    Und willst du deinen Liebsten sterben sehen [Hugo Wolf-Bo Skovhus)
    Eichendofrr Lieder No.3 Verschwiegene Liebe(Hugo Wolf-Ian Bostridge)

  • 13.12.18 23:46

    제가 좋아하는 곡들입니다.^^

    많이 길어졌네요. 번역 때문에 더...
    아쉽지만 여기서...^^
    어쩌면 또 올지도 모르지요. 부족한 것만 같아...

    근데 금, 토요일은 제가 집을 잠시 비웁니다.
    아쉽네요, 또 어떤 과제가 이어질까 하는...

    즐거웠고...감사드립니다, Adrian 님.^^

  • 13.12.19 15:27

    그렇군요!
    한마디로
    WOW! 입니다.ㅎㅎ
    모두들 복된날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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