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그르치게 하다. 다 된 일이 뒤틀리다
교육 방법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매우 다양하다. 교수가 일방적으로 교육 내용을 알려주는
강의식 방법이 있고, 서로 묻고 답하는 문,답식 방법이 있는가 하면, 무조건 외우는 암기식
방법도 있다. 교육방법에 차이가 있는 것은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학생들이 이해해야 하
는 문제(習得)와 깊은 관련이있다. 서당 교육은 대부분 암기식 교육이다. 천자문을 비롯 사
서오경 등의 책을 학생들이 모여서 외우면서, 글을 외우고 이런 과정을 통해 문리 (文理)를
통달하게 하는 방식이다. 주옥같은 글을 우선 외워야 한다는데 치중하는 교육방식이 서당식
교육방법이다.
출가 승려를 교육하는 승가 교육 가운데 하나가 강원 교육이다. 강원 교육에도 서당과 같이
암기식 교육이 일부 있다. 경전이나 조사 스님들의 어록을 외우고, 이를 통해 그 뜻을 깊이
이해하는 경우이다. 그러나 강원 교육은 다른 교육과는 달리 매우 중요한 교육 방법이 있어
주목을 받는다. 그것이 바로 논강(論講) 방식이다.
강원의 논강 방식은 수업을 받는 학인 가운데 한 명을 뽑아, 그 학생이 강의를 하는 방식이
다. 학생이 학생을 가르치는 방식인 것이다. 이를 위해 뽑힌 학생은 미리 예습을 해야 한다
예습이 부족하면 여차 없이 가혹한 비난(?) 이 일기 마련이다. 모든 학생이 이 과정을 겪다
보면 모두의 수준이 만만치만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교수가 이를 지도점검하니, 엉터리 강
의는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그런 데 논강 방식에서 공평하게 한 학생을 뽑는 방식이 매우
특이하다. 바로 산통(算筒)을 이용한다. 산통은 원래 점을 치는 데 사용하는 도구로 대나무
등의 통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이 통안에 그 반 학생의 이름(법명)을 적은 나뭇가지를 넣어
뽑도록 만들었다.
"산통이 깨진다" 또는, "산통을 깨다"라는 말은 "일을 그르치게 한다" 또는 "다 된 일을 이
루지 못하게 뒤틀다"라는 뜻이다. 공평하게 뽑혀 강의를 준비해야 할 학생이 제대로 준비하
지 않아 강의가 진행되지 않으면 이 또한 산통이 깨지는 일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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