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산 : 무주군 부남면과 진안군 안천면에 위치한 지장산(772.9m)은 용담댐을 발치 아래 두고 우뚝 솟아 있다. 지장산은 백두대간의 덕유산 백암봉에서 분기한 덕유지맥의 지장분맥으로 덕유백암봉-향적봉(1614m)-두문산에서 한줄기 적상산으로 또한줄기 노진봉(570)-어둔산(679)-국사봉(756)-형제봉(579)-쌍교봉(629)-치마바위봉-지장산-지소산(441)을 끝으로 유평안태골 금강자락에서 맥을 다한다. 용담댐을 품고 있는 울타리 산으로 내려다보이는 호수의 조망이 압권이다. 이 산이 불교의 지장보살(地藏菩薩)에서 유래한 이름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여진다. 미루어 산 정상부근에 기도터의 흔적들과 산신각이 입증해준다.
* 불서출판 홍법원에서 발행한 불교대학사전에 의하면 "지혜가 광대하여 일체법을 다 포함하므로 지장(智藏)이라 한다. 오교장상(五敎章上)에는 <일체법(一切法)이 다 비로자나의 지장의 바다로 흘러들어간다>고 했음이 그것" 으로 적혀 있다. 그러나 한글로는 같은 발음의 지장(地藏)은 지장보살을 의미하므로 혼돈하지 말아야 한다.
☞용담댐 : 전라북도의 내륙 고원지대에 속한 지역으로서 백두대간에서 갈려나온 운장산(1,125.9m), 구봉산(1,002m), 마이산(673m) 등의 산줄기에 의하여 금강과 섬진강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산간오지로 통하는 곳이다. 그러기에 무진장지구는 때묻지 않은 자연, 오염되지 않은 맑은 물과 계곡으로 인하여 무공해 청정지역으로 손꼽혀 왔던 곳이다. 그중 2001년 진안군 용담면(龍潭面) 월계리 일대에 들어선 용담댐은 이 지역을 상전벽해(桑田碧海)의 현장으로 만든 대 역사이다. 용담다목적댐은 국내에서 다섯 번 째(소양, 대청, 충주, 안동댐에 이어)로 규모가 큰 댐으로서 금강의 최상류부에 조성되었다. 댐 높이 70m, 댐 길이 498m, 총 저수용량 8억 1천 500만 톤, 년 간 발전량 20만 kwh, 저수지 면적은 36.24㎢, 수몰 면적은 950만 평 이며, 1990년 착공해서 1997년 12월에 너비 3.2m, 길이 21.9㎞의 도수(導水) 터널을 완공한 뒤, 2001년 10월 13일 완성되었다.
이 댐은 군산국가산업단지와 군장국가공단, 그리고 서해안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금강하류의 홍수 피해를 줄이는 한편, 마이산 - 운장산 - 덕유산국립공원을 연계하는 관광벨트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용담댐이 들어선 곳은 조선시대에 용담 고을이 있었던 곳이며, 그 수몰 지역에는 진안군 정천면, 안천면, 주천면의 3개 면이 포함된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 댐이 들어서는 수몰지역 도면을 보면 영락없이 용이 승천하려고 일어선 모습과 일치하고 있다. 본 댐이 들어선 곳은 용의 머리가 되고, 용의 앞발과 뒷발, 용의 뿔과 꼬리까지 신통하게 갖추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용담」이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