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각산 금선사(金仙寺)를 찾아서 ③ - 미타전 연화당, 정원 스님 참배 그리고 회향 - 점심공양후 법우님들이 정원 스님의 납골이 모셔진 미타전 연화당을 찾아 참배를 드리고 싶다고 하여 미타전으로 향했습니다. 미타전은 대적광전 아래에 건립되어 있습니다. 오전에 납골당인 연화당에 들어 참배하고 왔기에 제가 안내했습니다. 대적광전 아래에 있는 미타전 모습입니다. 미타전은 불기2548년(2004)에 신축했다고 합니다. 미타전은 2층 건물로 2층은 아미타불을 모신 법당이고 1층은 납골당으로 연화당(蓮華堂)이라 했습니다. 1층 연화당은 영가들의 영옥(靈屋)과 위패를 봉안하는 추모납골시설로 냉난방을 겸비한 쾌적한 공간으로 아미타부처님과 지장보살님이 내부를 장엄하고 있는 법당으로 꾸며졌습니다. 2층 미타전은 중앙 불단 위로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으며 좌우협시불로는 관세음보살님과 지장보살님을 모셨으며 불상 뒤로는 아미타 후불탱이 모셔졌으며 측면으로 영구위패단과 일반위패단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미타전(彌陀殿) 편액 우보처 지장보살 본존 아미타불(阿彌陀佛) 좌보처 관세음보살 지장탱화(地藏幀畵) 화기를 보니 이 지장탱화는 불기 2536년(1992) 임신년 맹하(孟夏)에 봉안하였는데, 이때 증명법사는 효원도형(曉園道亨) 스님이고 주지는 석원욱(釋元旭) 스님입니다. 위패단(位牌壇) 1층 연화당(蓮華堂) 편액 제1실에는 지장보살을 모셨습니다. 제2실에는 아미타불을 모셨습니다. 제3실에는 지장보살을 모셨습니다. 망 비구 정원 대화상 영가(亡 比丘 正願 大和尙 靈駕) 무구ㆍ무념ㆍ선정화님 이재근님도 합장배례를 올립니다. 박교일 자평통 위원장이 영옥문(靈屋門)을 열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봉안했던 납골함을 꺼내고 있습니다. 납골함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보자기를 벗기고 납골을 확인합니다. 일행이 모두 숨을 죽이고 합장하며 바라보았습니다. 정원 스님이 남기신 납골을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이렇게 가끔 확인해야 한다고 합니다. 습기가 차지 않았나 하고... 무구님이 납골을 휴대폰으로 촬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무구님 : 사리인가요? 위원장 : 예. 무구님 : 엄청 많네요? 몇 과쯤 될까요? 위원장 : 500 ~1000과쯤 될 겁니다. 일행이 깜짝 놀라 바라보았습니다. 저도 확인하고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정원 스님의 사리 사리(舍利)란 범어 사리라(śarira)의 음역으로서 산골(散骨)ㆍ유골(遺骨)ㆍ영골(靈骨)이라 번역하는데 사람이 죽은 뒤 그 주검을 화장하고 남은 뼈를 말합니다. 본래는 산골이나 유골 등을 모두 사리라 했으나 후세에 와서 화장을 하고 난 뒤에 나오는 작은 구슬모양으로 된 것만을 사리라고 불렀습니다. 이는 수행이 높은 스님들의 몸에서만 나온다고 믿고 있는 불가사의한 구슬입니다. 사리는 한량없는 육바라밀 실천과 계(戒)ㆍ정(定)ㆍ혜(慧) 삼학(三學)을 닦아 얻어지는 공덕이며 매우 얻기 어려운 것이라 합니다. 사리에는 전신사리(全身舍利)ㆍ쇄신사리(碎身舍利)ㆍ법신사리(法身舍利)ㆍ생신사리(生身舍利)가 있습니다. 전신사리는 다보불(多寶佛)과 같이 전신이 그대로 사리인 것을 말하고, 쇄신사리는 석가여래와 같이 몸에서 나온 낱알로 된 것을 말하고, 법신사리는 일체경전을 말하고, 생신사리는 석존께서 열반하신 후에 전신사리나 쇄신사리를 남겨 두어 사람과 하늘에 공양하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데 정원 스님의 사리를 보니 화장을 하고 난 후 유골 가운데 수습된 사리가 아니라 보존하기 좋도록 사리화(舍利化)한 것으로 보입니다. _(())_ 정원 스님께 예를 올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자리서 삼배의 예를 올리고 물러났습니다. 미타전 모습입니다. 미타전을 내려와 반야전 마당으로 향하니 주지 스님을 비롯하여 법문을 해 주신 청화 스님 등이 막 나오셨기에 기념사진을 찍고자 했습니다.
반야전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카메라를 누구에게 부탁하나 하고 물색을 하고 있는데 어떤 금선사 보살님이 자원하셔서 찍게 되었는데 건물 위주로 찍었는지 두 컷의 인물사진이 작게 나왔네요. ^^ 사진을 좀 자르고 확대해서 올렸습니다. 가운데 계신 분이 승려 시인으로 유명한 청화 스님이시고 그 옆의 체구가 작으신 분이 주지 스님입니다. 떠나려 할 즈음의 마당 풍경1 마당 풍경 2 마당 풍경 3 마당 풍경 4 마당 풍경 5 마당 풍경 6 설선당(設禪堂) 금선사 종무소(金仙寺 宗務所) 금선사 종무소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로 1층은 종무소이고, 2층은 설선당(設禪堂)이고, 지하 1층은 공양간입니다. 그리고 왼쪽은 들고 나는 출입구입니다. 금선사는 근래에 템플스테이를 운영하여 외국인이나 불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알려져 각광을 받도 있다고 합니다. 설선당(設禪堂) 편액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 이번 정원 스님 소신공양 1주기를 맞이 하여 금선사에서 추모법회에 동참하여 뜻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우리 향불교 법우님들이 아닌 조계종단 적폐청산과 청정승가운동을 하는 분들과 함께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분들은 늘 가까이 계신 분들입니다. 차후에 우리 법우님들도 청정승가운동에 깊은 관심을 갖는 분들이라면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분들입니다. 추모법회를 다시 회상해 보건대 정원 스님은 염원했던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파사현정(破邪顯正)입니다. 불교는 늘 팔정도(八正道)를 행할 것을 가르치고 육바라밀(六波羅蜜)을 실천할 것을 가르칩니다. 팔정도를 행하고 육바라밀을 행하는 것이 현정(顯正)이고 팔정도가 아닌 팔사도(八邪道)를 행하여 비리부정을 저지르는 것이 사도(邪道)입니다. 이 사도를 깨뜨리는 것이 파사(破邪)입니다. 사도(邪道)를 파(破)하면 현정(顯正)이 되는 것입니다. 파사현정은 밝고 맑은 사회, 청정승가를 이루는 길입니다. 우리 조계종단이 청정승가를 이루기 위해서는 적폐산(積弊山)이 무너져야 합니다. 청정과 법력으로 종단을 이끌어야함에도 불구하고 파계권승이 종단의 최고 권력자가 되고 교구본사의 지도자가 됨에 따라 범계승, 폭력승, 은처승, 도적승, 비리승 등은 비호를 받고 있으니 적폐산은 더욱 높아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적폐산은 더욱 썩을 것이니 그 압력에 의하여 스스로 무너질 날이 반드시 올 것입니다. 현재로는 어느 날에 적폐를 청산하고 청정승가를 이룰 지 암담한 현실이지만 뜻있는 스님들과 재가자들은 청정승가운동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추모법회를 마치고 일부의 법우님들이 저희집에 오셔서 다담을 나누었습니다. 무구 김종연님, 선정화님, 이재근님, 청년여래 백도영님, 무념 김영일님 등이 오셔서 즐거운 환담을 나누고 가셔서 무척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찾아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_(())_ 감사합니다. 백우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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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맙습니다...백우님_()_
정성껏 힘들여 올리신 글 넘 편하게 잘 보았습니다.
문영숙 보살님도 오랜만에 사진으로나마 보았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_()_
저도 오랜만에 문영숙님을 만났습니다.
문영숙님과 다담을 하고 싶었지만 자매일행이 함께 오셨고 또 후속이 있어서 함께하지 못했네요.
아주 열렬히 운동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감사합니다. _()_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