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산악회 제 98차 4월 산행안내
주작산(朱雀山 475m) 진달래 산행
주작산은 남주작산(南朱雀山,428m)과 더불어 산세가 봉황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듯하다 해서 주작(朱雀)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원래 주작은 봉화처럼 상서로운 새의 상징으로 풍수지리학상 좌청룡 우백호, 북현무와 더불어 사현신으로 남쪽의 최전방을 지켜주는 신장(神將)으로 통하고 있다.
산세의 지형이 다채로워 거친 암릉길과 억새능선, 봄철이면 진달래가 만개하여 암봉과 조화를 한폭의 그림처럼 수놓는 강진의 명산이다.
절벽 바위를 안고 나아가는 아찔함, 좁은 바위틈새를 비집고 나아가는 짜릿함,상대방의 손을 빌어야만 오를 수 있는 험준한 칼날능선과 밧줄을 타고 깍아지른 절벽을 수 없이 오르내려야 하는 호남의 숨은 명산 주작산!
오소재에서 난 농원까지 이어지는 암릉은 마치 봉황이 날개를 펴고 하늘로 비상하는 형상이다.
봄이면 암릉에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가 탄성을 자아내게 하고, 가을이면 억새와 단풍, 그리고 사시사철 신이 빚어놓은 만물상이 연이어지는 스릴 넘치는 암릉산행의 백미가 장관이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톱날같은 암릉구간을 한번 들어서면 한 고비 한 고비넘어갈 때마다 왔던 길이 너무 힘들어 되돌아갈 엄두 나질 않고 눈앞에 펼쳐진 암릉들이 자태를 뽐내며 손짓해 어쩔 수 없이 종주를 해야 만이 나올 수 있는 등산코스 이기에 되돌아갈 수 없는 인생길 같기도 하다.
금강산 만물상처럼 다양한 바위가 있는 주작산에는 전설이 깃든 바위도 많다.
대표적으로 마음씨가 깨끗하지 못한 사람이 앉으면 바위가 기울어져 떨어져 죽는다는 시소바위와 주민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동구리바위가 특히 유명하다.
주작산 능선은 400m가 조금 넘는 낮은 산이지만 그 웅장한 산세는 수천미터가 넘는 어느산에도 뒤지지 않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날카롭고 웅장한 암봉의 연속으로 암릉산행의 묘미를 유감없이 보여주는 산이다
10m가 넘는 절벽위에 우뚝 솟은 수많은 암봉들을 밧줄을 타고 서른 여섯번을 넘나들며 칼날능선을 거닐 때 오금을 절이면서도 쾌감을 느끼고, 천태만상으로 빚어진 만물상을 보면서 조물주의 능력에 감탄하고, 부드러운 억새능선 길을 걸으면서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등산코스 및 시간 : 오소재 - 362봉 - 412봉 - 427봉 - 작천소령 - 비닐하우스 - 수양관광농원 (약9km 5시간)
산행일시 : 2011년 4월7일 (목.요일)
출발지 : 충남예식장앞. 오전 6시 정시에 출발
준비물 : 개인산행장비. 뜨거운 물. (약간의 개인반찬) 밥은 제공합니다
※ 회비 : 일일회원 2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