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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는 설교하면서 은혜 받는 신자입니다. 먼저, 설교준비 하면서 은혜를 받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인 교인들에게 어떤 말씀을 선포할까. 성경 66권을 생각하며 지혜를 구할 때 성령님께서 교인들 형편을 떠올리게 하고 적절한 말씀을 찾게 합니다. 그리고 말씀 따라 윤곽을 그려 설교를 구성하고 몇 번이나 기도하면서 적용을 생각하지요. 때로는 잠자리에서도(나 같은 경우는) 거룩한 생각을 하고요. 설교하러 나가기 직전에도, 강단에서도 생각을 가다듬습니다.
강단에 서서 말씀을 선포할 때면 앞자리에 앉으신 분들에게서 은혜로운 반응이 보입니다. 찬양대원들만 아니라 얼굴에 표정이 드러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설교하는 제 마음에도 기쁨과 확신이 차 오릅니다. '심령에 위로가 되겠다. 오늘 말씀으로 무엇인가 깨닫는 분도 계시고, 거룩한 결단을 하는 이도 있다. 회복과 치유의 역사가 성령의 감동으로 우리에게 임하고...'
이런 기쁨이 큽니다.
오늘 주일은 목사님이 선교사역을 위해 탄자니아게 가셔서 문흥제일교회(맹연환 목사) 8시와 11시 예배에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은혜입니다.
지난 주일은 목사님이 당회장으로 맡은 다른 교회 성찬예식에 가신 알곡교회(박승훈 목사) 11시 예배 강단을 맡았습니다. 은혜입니다.
어제는 신학교 강의시간인데도 은혜충만이었습니다. 첫 시간을 지나고 둘째 시간 시작하기 전에 김석균의 '주님 손 잡고 일어서세요' 를 찬양하면서 어찌나 좋은지(나만 아니라 모두). 나이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 연륜 만큼이나 세상을 경험하고, 성도들의 삶의 질곡도 깊이 알게 되거든요. 위로와 소망의 메시지도, 권고와 책망과 교훈의 메시지도 잘 다듬을 수 있고.
성도들은 설교를 들으면서 은혜를 받는데 목사들은 설교를 준비하면서, 말씀을 선포하면서 은혜를 받습니다. 말씀이 능력이라서 그렇지요.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죄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기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아멘! -황영준-
할머니, 허리가 다 꼬부라졌네요. 그래도 마음은 천만가지 생각이 가득하시지요? 아~ 그렇고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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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해가 팍이예요~ㅎㅎ 교사란 가르치며 배우는 학생이라고 저도 감히~~ㅋ
아침 8시 설교에 늦지 않으려고 신경 쓰다가 잠을 설쳤습니다.
목회 시절을 생각하며 교회를 섬기는 기쁘고 보람된 하루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