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2017년 11월 22일 10:00-12:30
어디서: 대구지회사무실
누구랑: 윤조온, 안경임, 김채희(+현서), 도유성, 우윤희, 이현숙, 류정선, 김현주
1.회보의논
권정생10주기 회원글을 파트를 나눠서 부서별로 받자(11월 30일까지)
*그림책: 빼떼기, 강냉이, 금강산 호랑이, 엄마까투리- 독서부
*저학년 동화: 새해 아기, 복사꽃 외딴집, 먹구렁이 기차, 또야 너구리가 기운 바지를 입었어요, 아기늑대 세남매- 도서관부
*시집, 고학년 동화: 깐치야 깐치야, 몽실 언니, 초가집이 있던 마을, 한티재 하늘 1,2 ,빌뱅이 언덕- 교육부
2. 앞풀이-그림책 읽어주기
노인경, 나는 봉지- 우윤희
3. 책이야기 <아몬드>
-책이 던지는 공감, 서로 솔직하게 감정 표현하는게 왜 이렇게 어려운 걸까?
-작가가 평탄하게 살았는데 작가로서의 매리트가 없다. 굴곡진 삶이 없어서 감정의 공감이 쉽지 않겠다했는데 오히려 평범하게 살았던 것이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된다
-작가의 말: 아이를 낳고 나의 손이 가지 않으면 살 수 없고 아이를 잃어버리면 나는 내 아이라는 확신이 없을것 같아서 생긴 불안이 곤이를 맘먹었고 아이를 봤을 때 나의 감정을 보고 서로 소통하고 애정을 느끼고 커 나가는데 내가 사랑을 줘도 못 느끼게 되면 어쩔까하는 생각에 윤재캐릭터가 만들어졌다
세상을 겁없이 바라보게 해줘서 고맙다
-도서관에서 살인책을 읽었다고 잠깐 나왔는데 도서관 책을 어찌 수서해야 하는지?
-자살 이력자가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했다'를 빌려 가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작가가 잠시도 쉬지 않고, 내면을 끊임없이 파고 들어갈 수 있을텐데도 책이 거침없이 단숨에 확 달린다
-나의 본연을 파고 드는 책들이 잘 팔리지 않아서 80년대생 작가들의 문체 특징인 것 같다
-지금 독자들에게 쉽게 읽히고 진도나간다
-클라이막스로 가서 끝을 내고 다시 정리한다
-직설적 단어를 바로 쓰고 주고 받는 대화도, 윤재의 스타일도 글치만 딱 필요한 것 같다
-간단하게 주고 받는데 캐릭터의 성격을 확실히 살린다
-우울한 표정인데 '아몬드'가 왜 제목일까했는데 읽다보니 이해가 되더라
-공감이 없는 캐릭터가 신기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많은것 같다
-사람이 죽어간다고 도와달라고 하는데 편도체가 건강해도 공감이 안되는 건 요즘 사람들의 문제가 아닌가?
-슈퍼 아저씨도 가볍게 받아들이는 상황이고 정상이더라도 무서워서 가만히 있는 이런 상태가 아닐까?
-편도체 이상이 있으니 이렇게 가서 얘기했을수도 있다
-잘 웃지도 않고 크게 즐거워하지 않고 감정의 기복이 없었는데 친구들이 불러서 얘기를 해서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친구가 죽어서 다른 친구들이 우는데 본인만 눈물이 안 나서 감정이 없나? 나만 왜 이럴까? 고민한 적이 있다
-윤재 엄마가 불우한 환경이었음에도 얘는 공감을 못하고 무표정인데도 윤재에게 적극적으로 뭔가를 노력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느꼈
다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고 끌고 가는데 양육 과정에서 사랑과 맏음을 받고 자라서 달라지지 않았을까?
-끝까지 지켜준 윤재가 있어서 턴할수 있었던것 같다
-도라를 보면서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정확히 알고 다른 사람에게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서 알아가는 것이 너무 이쁘다
-우리회 목록에서는 제외됐는데 폭력성과 선정성때문일까?
-곤이가 등장하면서 폭력성과 선정적이라서 제외됐다
-적당히 대중적인 건 이성적인 걸로 해서 변화가 생긴 것이다
-다른 감정을 나중에 가서 폭발이 되지만 이성적인게 시작점이다
-작가가 자기의 경험을 담아 치열하게 쓴 것은 아니고 적절하게 감정을 담아서 잘 썼다
-편도체가 아몬드 크기만해서 제목을 정했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공감 능력을 가지고 있다. 날 것을 드러낸다는 건 치부가 드러나기 때문에 자유롭지 못하지 않나?
-상대방에게 걸러서 받아들이다보면 공감에서 멀어지지 않을까?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도 공감이다
-다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다 보니 감정이 요동치거나 하지 않는다
-상황을 객관적으로 사실만 보다보니 덤덤하게 받아들인다
-남들이 봤을때는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똑같이 힘든 상황인데도 누구는 힘들고 누구는 힘들지 않다고 하는데 받아들이는 것의 문제인가?
-가장 가까운 사람의 위로가 필요하고 힘이 된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공들여라
-일상적인 것에 우선을 두고 힘이 된다는걸 느끼게 해 준다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어 축복받은 아이인데 단지 곤이를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았을 뿐이다
-곤이 아빠가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다
-윤재를 엄마 병실에 데려간 걸 보면 곤이가 자기가 원하는 아들이 아니어서 아닐까?
-아빠의 주관이 더 들어간 것 같다
-곤이의 상황이 제일 안타깝다. 버린 것이 아니라 잃어버린 것이다
-처음엔 그립다가 나중엔 분노가 차오른다
-엄마의 품이 따뜻했다고 하니 아이가 울면서 풀어진다
-엄마로서 아이에게 공감을 잘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얘깃거리가 많은 책이다
*다음 모임은 11월 29일 설흔 작가의 <연암이 나를 구하러 왔다>
발제: 김현주, 글꾼: 류정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