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부새마을금고 산악회 금원산 계곡 산행
2026년 9월 3일(목요일) 맑음,
박기석, 박경원, 이창재, 황인숙, 박순옥, 고부순, 고만재, 원성연 외 92명 참가
시끄러운 물소리가 한 편의 잔잔한 교향악이다!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 경계에 솟은 금원산은 산세가 웅장한 큰 산으로 우리나라 등줄기인 백두대간의 기운을 거창에 뿌리고 있다. 금원산은 수림이 울창하여 유안청 계곡, 지재미골 계곡 등이 잘 발달해 있고 청정한 공기와 맑은 물이 흐르는 천혜의 환경에 자연 휴양림이 조성돼 탐방객의 몸과 마음을 힐링하고 평화와 안식을 준다.
아름다운 유안청 계곡
대전서부새마을금고 산악회(회장 박기석 이사장) 금원산 계곡 탐방
대전서부새마을금고는 당신을 위한 진솔한 금융기관이다. 대전서부새마을금고를 만나면 당신이 주인공이 된다는 믿음과 확신이 있다. 박기석 이사장을 중심으로 50여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열과 성을 다해 고객을 위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산악회 책임자인 정림지점 이창재 지점장은 뚜렷한 소신이 있는 금고 맨으로 회원들을 위한 봉사와 헌신으로 일관하고 있다.
금원산 휴양림 주차장서 기념사진을 찍고 스트레칭한 다음 산행이 시작된다(10:45). 약간 경사 있는 길로 2분쯤 올라서자, 시원한 물줄기가 일품인 선녀 담이 반긴다. 이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속이 탁 트이는 것 같다.
조금 더 오르니 유안청 계곡과 문바위 갈림길이 나타난다. 왼쪽의 유안청 계곡 길로 방향을 잡는다. 바로 계곡 위 다리가 나타나는 삼거리에 이른다(10:55). 자운폭포 800m, 유안청 계곡 입구 1.5km 등이 쓰인 커다란 표지판이 서 있다.
회원들을 기다리며 안내한다. 차도를 따라 진행해도 되지만 계곡과 가까운 오른쪽 길로 산에 올라간다. 산길은 좁아 회원들을 추월할 수 없어 천천히 진행한다. 아름다운 계곡 풍경이 힘을 실어준다.
거친 바위도 지나 계곡미가 일품인 자운폭포에 이른다(11:11). 자운폭포는 이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암반을 타고 흘러내린 물이 담(潭)을 이루고 그 물은 기다란 암반을 거쳐 또 하나의 담을 이뤄 풍광이 빼어나다.
이어 잰걸음으로 조금 더 나아가니 선두에 있는 여성 회원이 서 있다. 산에 홀로 오르는 것이 무서워서 멈춰있다고 한다. 그 여성회원과 함께 조금 더 오르자, 휴양림 펜션과 차도가 나타난다.
차도 왼쪽으로 나아가 유안청폭포 0.5km란 푯말이 서 있는 삼거리서 회원들을 기다린다. 하나둘 회원들이 올라오고 있다. 10여 분쯤 지체한 다음 유안청폭포를 향해 산에 올라간다. 금방 암반과 맑은 물이 조화를 이뤄 쉬어가기에 제격인 쉼터가 왼쪽으로 보인다.
곧이어 아름다운 풍경을 이룬 유안청 2 폭포에 닿는다(11:35). 유안청 2폭은 와폭으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풍광으로 아주 기다랗게 펼쳐진다. 폭포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전망대도 시설해 놓았다. 잠시 쉰 다음 길을 재촉한다.
왼쪽으로 하산할 수 있는 데크 시설이 되어 있는 삼거리를 지나 조금 더 올라가 오늘의 종착지 유안청 1 폭포에 닿는다(11:43).
유안청 1폭포
전망 시설에서 회원들은 사진도 찍으며 기분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참 후 3명의 회원과 함께 조금 더 산에 오르기로 한다. 데크 계단을 타고 올라서니 금원산 2코스와 3코스로 갈리는 삼거리가 나타나 2코스 길로 산에 올라간다.
경사가 조금씩 급해지는 험한 길로 물기 있는 바위도 거치면서 거침없이 올라서자, 산길은 유안청 계곡과 점점 멀어진다. 산행 계획은 금원산 허리에 나 있는 임도에 올라가 임도 길로 금원산을 횡단하여 문바위로 내려서는 것이었다.
한데 12시가 넘은 시각이라 점심을 먹을 때인데 식사 장소도 마땅치 않고 시간도 넉넉지 않아 임도 직전에서 등산을 멈추고 뒤돌아 올라온 길을 역으로 산에서 내려간다. 유안청 1 폭포에 돌아와 조금 더 내려선 삼거리서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새롭게 조성한 데크 길로 하산을 이어간다.
휴양림 차도 직전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물가의 좋은 식사 장소로 내려선다. 술도 마시면서 풍성한 오찬을 즐긴다. 식사 후에는 물에 뛰어들어 손과 발을 담그며 충분히 휴식한다.
오찬 장소를 뒤로하고(13:20) 휴양림 차도 옆 데크 길로 산에서 내려간다. 멀리서 보이는 풍경이 일품인 자운폭포 전망대를 지나 문바위 삼거리로 돌아와 0.6km 거리인 문바위를 향해 산에 올라간다.
문바위가 있는 지재미골 계곡 풍경도 볼만하다. 계곡에서 휴식하는 회원들도 눈에 띈다. 문바위 가는 길에 두 번이나 물에 잠긴 곳을 지나 국내에서 단일암으로는 제일 큰 문바위에 닿는다(14:02).
바위에 새겨진 글에는 1393년 달암 이원달 선생과 그의 사위 유환 선생이 고려가 망하자,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지조를 지켜 순절하였음을 알리는 달암 이선생 순절동(達巖 李先生 殉節洞)이라 새긴 글자가 선명하다.
음주 탓으로 100m 위에 있는 가섭사 마애삼존불을 친견하지 않았지만,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금원산 계곡 탐방은 마음이 편히 가라앉는 딴 세상을 경험한 뜻깊은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