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엽 신부] 여기에 물이 있다/성령의 은사는 내어 놓을수록 불어난다
이 성령의 불을 끄지 말아야 합니다.
"성령의 불을 끄지 말고 성령의 감동을 받아 전하는 말을 멸시하지 마십시오"
(Ⅰ데살 5,19-20).
"성령께서는 각 사람에게 각각 다른 은총의 선물을 주셨는데
그것은 공동 이익을 위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같은 성령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성령께서는 이렇게 당신이 원하시는 대로
각 사람에게 각각 다른 은총의 선물을 나누어 주십니다"(Ⅰ고린 12,7 -11).
성령께서는 믿는 이들 각자에게 다양한 은사를 주셨고,
신자들은 그 은사에 근거하여 다양한 임무와 직책을 위임받았습니다.
성령은 사용할수록 많아지고, 봉사를 위해 내어 놓을수록 불어납니다.
성령은 감추어 들수록 줄어들고, 나만을 위해 움켜쥘수록 사그러듭니다.
"누구든지 있는 사람은 더 받아 넉넉해지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마태 23,20).
이 말씀을 우리는 은사 발휘를 게을리 한 개인을 향한 경고인 동시에
교회를 향한 경종으로 알아들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각자 은사를 제대로 발휘하고 있지 못한 원인을 성찰하고 마음을 고쳐 잡아야겠습니다.
- 게으름이 은사에 무관심하게 만들어 은사를 발견하여 계발하는 데에 소홀하게 합니다.
- 이기심(=자애심)이 주님과 교회에 대한 사랑을 좀먹고 자신에게
당장 이익이 되지 않은 일에 자신이 받은 달란트를 활용하지 못하게 합니다.
예수님 비유 속의 저 악한 종의 말에 이러한 심리가 잘 나타나 있습니다.
"주인님, 저는 주인께서 심지 않은 데서 거두시고 뿌리지 않은 데서
모으시는 무서운 분인 줄을 알고 있었습니다"(마태 25,24).
- 무지(無知)가 하느님 나라의 진가를 보지 못하게 만들어 자신이 '가진 것'(재
물, 시간, 소질 등)이 썩어나는 한이 있어도 투자하지 못하게 합니다.
"하늘 나라는 밭에 묻혀 있는 보물에 비길 수 있다.
그 보물을 찾아낸 사람은 그것을 다시 묻어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있는 것을 다 팔아 그 밭을 산다"(마태 13,44).
만일 우리가 밭에 묻힌 보화를 발견하여 그 가치를 알게 된다면
그것을 얻기 위하여 무엇인들 동원하지 않겠습니까?
- 거짓 겸손이 자신의 은사를 은폐하고 뒷걸음질치게 만듭니다.
거짓 겸손은 가능성을 보지 않고 현재 확실히 지니고 있는 달란트에만
눈을 고정시키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이 마치 자신의 것인 양
착각하게 만들기 때문에 자신감을 잃게 하고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게 합니다.
자신의 능력에만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참된 겸손은 처음부터 은사 곧 달란트(talent)가
하느님으로부터 주어진 선물이라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자신은 부족하지만 하느님께서 채워 주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그것이 만일 하느님의 뜻에 부합하고 공동체의 선익에 이바지하는 것이라면 말입니다.
은사는 찾고 노력하는 자에게, 은사를 감사히 여기고 사랑하는 자에게 아름답게 활용됩니다.
은사의 궁극적인 목적은 공동체 안에서 사용되고 공동체를 세우는 데 쓰이는 것입니다.
은사는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고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은사는 절제 있게, 공동체의 유익을 위하여, 하느님 나라를 지향하여,
말씀의 지배 안에서 발휘되어야 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의 기도를 함께 바치겠습니다.
성령이여,
제가 거룩함을 생각하도록
제 안에서 숨쉬소서.
성령이여,
제가 거룩함을 행하도록
제 마음을 움직이소서.
성령이여,
제가 거룩함을 사랑하도록
저를 이끌어주소서.
성령이여,
제가 거룩함을 보호하도록
저를 강하게 해 주소서.
성령이여, 제가 결코 거룩함을 잃지 않도록 저를 보호하소서.
첫댓글 아멘~!
감사합니다.
아멘.ㅡ
하느님.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아멘.~
하느님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 ❤
아멘.ㅡ
하느님 감사합니다.
아멘🙏🏻
고맙습니다.
언제나 주님 말씀에 조용히 따르는 님의 발자욱에 큰 축복있으시기 바랍니다.
아멘 🙏
오늘도 내일도 건강한 주말되세요
형님도 즐거운 주말 되시길 빕니다.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