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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시록 7:9-17)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아무라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가 흰옷을 입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 하니, 모든 천사가 보좌와 장로들과 네 생물의 주위에 서 있다가 보좌 앞에 엎드려 얼굴을 대고 하나님께 경배하여, 가로되 “아멘. 찬송과 영광과 지혜와 감사와 존귀와 능력과 힘이 우리 하나님께 세세토록 있을지로다. 아멘.” 하더라. 장로 중에 하나가 응답하여 내게 이르되 “이 흰옷 입은 자들이 누구며 또 어디서 왔느뇨?” 내가 가로되 “내 주여. 당신이 알리이다.” 하니, 그가 나더러 이르되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느니라. 그러므로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지니,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겨 주실 것임이러라.”
(서론) 이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나온 사람들이라고 했고,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라고 했고, “흰옷을 입고” 있다고 했고, “손에 종려가지를 들고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 서서 큰 소리로” 찬양을 했다고 했습니다.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이고, “어린양의 피에 자기들의 옷을 씻어 희게 한” 사람들이며,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긴다.”고 했고,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신다.”고 했으며,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했고,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신다.”고 했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 많은 설명을 줄여서 세 가지로만 말하면 첫째 온 세계에서 나온 큰 무리이며, 둘째는 큰 환난에서 많은 고난을 받고 나온 사람들이고, 셋째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자기들의 옷을 씻어서, 흰옷을 입고 하나님의 보좌 앞과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1.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나온 사람들입니다.
1) 하나님의 인을 맞은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12지파에서’ 나왔지만, 흰옷을 입은 이 큰 무리는 각 나라와 족속과 백성과 방언에서 나왔다고 했습니다. 여기의 이스라엘이라는 말은 오늘날의 이스라엘 나라라든가, 유대인들이라고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예수님은 나다나엘을 보시고는 “보라.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의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요 1:47)라고 하셨습니다. ‘참 이스라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누가 참 이스라엘 사람입니까? 간사한 것이 없는 사람, 진심으로 기도하는 사람, 신령한 사람이 아닙니까? 영적 이스라엘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이 흰옷 입은 큰 무리는 온 세계에서 구원받아 나온 사람들입니다. 참 이스라엘 사람들의 전도를 받고 주님 앞에 나온 사람이니, 이 복음이 땅끝까지 전파되어 그 열매로 나타난 사람들을 뜻하는 것입니다.
2) 하나님의 인을 맞은 사람들은 144,000명이라고 했으나, 흰옷을 입은 이 사람들의 수는 아무라도 능히 셀 수가 없도록 많다고 했습니다. 144,000이라는 수는 물론 영적인 수효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능히 셀 수 없는 큰 무리’라고 하면 그 수효가 많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그 수효는 유동적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이미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 얼마든지 늘었다, 줄었다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이라도 더 구원을 받게 되기를 원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3) 하나님의 인을 맞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종들이라고 했으나 흰옷 입은 이 사람들은 하나님의 종들을 통하여 구원을 받게 된 사람들입니다. 장차 땅끝까지 복음이 전파되어 모든 나라와 모든 민족과 모든 종족에서 구원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지금은 추수꾼을 길러야 하는 때입니다. 추수할 것은 너무도 많습니다. 선교지에 다녀보면 전하는 사람이 없어서 구원을 시키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을 보게 됩니다. 한국이나 미국 같은 나라의 사람들은 이미 배가 불러서 아무리 전도해도 들으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저들의 영혼은 굶주려 있고 구원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한국 선교사들이 이렇게 많이 나가서 일하고 있지 않습니까? 미국 선교사들은 교단 선교부의 파송을 받아서 갑니다. 먼저 자기를 후원해줄 사람들을 모집합니다. 그래서 한 달에 최소 얼마간의 후원금이 보장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한국 선교사들은 후원자가 없어도 주님만 바라보고 그냥 떠납니다. 그러니까 ‘종’이라는 말이 더 어울립니다.
2. 이 사람들은 큰 환난에서 나온 사람들입니다.
대환난은 언제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말세의 대환난은 독특합니다. 예수님도 경고하시기를 “창세로부터 지금까지 이런 환난이 없었고 후에도 없으리라.”(마 24:21)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1) 그런데 대환난은 인류의 전멸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천만의 말씀입니다. 현재의 70억 인구가 다 죽겠습니까? 성도들은 반짝 들려 올라가고 악인들만 남아서 환난을 당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것도 천만의 말씀입니다. 말세의 대환난은 추수심판입니다. 알곡을 모아 곳간에 들이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쭉정이와 가라지들은 다 죽지만 알곡들은 다 살아남게 됩니다.
① 농부들이 논이나 밭에서 벼나 보리나 콩 같은 것들을 베어온 다음에는 먼저 타작을 하고 다음엔 탈곡을 합니다. 타작(打作)은 도리깨로 때리는 것입니다. 곡식의 종류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옛날에는 도리깨로 벼를 사정없이 때려서 낟알이 떨어지게 했습니다. 곡식 단을 통나무에 내려쳐서벼 알들이 떨어지게도 합니다. 또 탈곡(脫穀)이란 껍질을 벗겨서 낟알만 남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두 과정의 공통점과 특징은 매를 맞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를 맞지 않으면 낟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물론 요즘에는 기계로 타작을 하지만, 매를 맞아야 하는 것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② 이사야 28:26-29에 보면 하나님이 주신 타작 방법이 나옵니다. 타작하기 위해서 도리깨, 작대기, 막대기, 수레바퀴 등을 이용합니다. 그런데 “곡식은 부수는가? 아니라. 늘 떨기만 하지 아니하고 그것에 수레바퀴를 굴리고 그것을 말굽으로 밟게 할지라도 부수지는 아니하나니, 이도 만군의 여호와로부터 난 것이라. 그의 모략은 기묘하며 지혜는 광대하니라.”라고 하였습니다. 대환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적 추수작업에 알곡 성도들은 절대로 부서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③ 말세의 대 환난은 하나님의 추수작업입니다. 벼 한 단을 가져다 놓고, 이것을 도리깨로 사정없이 때립니다. 벼 알들이 떨어집니다. 그 다음에는 탈곡기에 넣고 돌리면 껍질을 벗고 낟알이 나옵니다. 이 겉껍질을 벗지 않은 것을 ‘뉘’라고 합니다. 이 껍질을 벗고 낟알이 나와야 알곡입니다. 우리들도 이렇게 타작과 탈곡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 곧 대환난이요, 그 다음에야 비로소 천국의 알곡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환난의 과정을 회피하면 그것이 지옥행이 됩니다.
④ 16-17절에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할지니,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임이러라.”라고 하신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이 사람들이 대환난에서 큰 고난을 받은 사람들임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고난이 자기에게 얼마나 유익한 기간이었는가를 자기들은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는 이 기간이 얼마나 소중한 기간인가를 깨달아 기쁨과 감사함으로 고난을 맞이해야 합니다.
⑤ 환난 전에 휴거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대환난에는 아무도 살아남지 못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그런 엉뚱한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천만의 말씀입니다. 성경 어디에도 온 인류가 전멸한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노아 홍수 후에 하나님은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 내가 전에 행한 것같이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아니하리라”(창 8:21)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모든 생물을 멸하시지는 않지만” 많은 사람과 생물들이 멸망할 것입니다. 계시록에 삼분의 일이 멸한다는 말들이 여러 차례 나오고, 이것이 거듭되면 삼분의 이도 됩니다. 계시록 8:7 이하에 보면, 땅의 ⅓과 수목의 ⅓과 각종 푸른 풀도 타서 사위며, 바다의 ⅓이 피가 되고, 바닷속 피조물들의 ⅓이 죽고 배들의 ⅓이 깨집니다. 강물 ⅓이 쓰게 되어 많은 사람이 죽습니다. 또한 해 ⅓, 달 ⅓, 별들의 ⅓이 침을 받아 어두워집니다.
또한 9장 15절에 “네 천사가 놓였으니 그들은 그 연월일시에 이르러 사람 ⅓을 죽인다.”고 했고, 18절에는 “세 재앙으로 인하여 사람 ⅓이 죽임을 당한다.”고 했습니다.
⑦ 그런데 이것을 스가랴 13:8-9에서는 “이 온 땅에서 ⅔는 멸절하고 ⅓은 거기 남는데, 그 ⅓을 불 가운데 던져 은같이 연단하며 금같이 시험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때에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대환난의 불 가운데 던져서 연단시키십니다. 은같이, 정금같이 되게 하십니다. 그래야 비로소 하나님의 백성이 됩니다.
3. 이 사람들은 어린양의 피에 자기들의 옷을 씻어 희게 한 사람들입니다.
1) 어린양의 피에 자기들의 옷을 씻어 희게 한다는 것은 우리 신앙의 기본입니다.
① 찬송가에는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 그대는 씻기어 있는가? 더러운 죄 희게 하는 능력을 그대는 참 의지하는가? 예수의 보혈로 그대는 씻기어 있는가? 마음속의 여러 가지 죄악이 깨끗이 씻기어 있는가?”라고 하였습니다. 보혈은 우리의 죄를 씻어 마음을 깨끗하게 합니다. 나아가 “모든 죄에 더러워진 예복을 주 앞에 지금 다 벗어서 샘물같이 솟아나는 보혈로 눈보다 더 희게 씻어라.”라고 합니다. 예복을 보혈로 씻어야 합니다.
② 또 보혈찬송가에 “나의 죄를 씻기는 예수의 피밖에 없네. 다시 성케 하기도 예수의 피밖에 없네.”라고 하였습니다. 주님의 보혈은 우리의 죄를 씻어서 다시 성케 합니다.
③ 찬송가를 더 살펴봅시다. “죄에서 자유를 얻게 하고, 모든 시험을 이기게 한다.”고 했고, “육체의 정욕을 이기게 하여 정결한 마음을 얻게 한다.”고 했습니다. 나아가 “눈보다 더 희게 맑게 하며, 부정한 모든 것 맑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전할 제목은 “보혈의 능력”입니다.
④ 이 사람들은 그리스도의 보혈로 자기들의 옷을 씻었습니다. 옷은 혼인잔치에 입고 나갈 예복이고, 또한 성도의 옳은 행실을 뜻하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입술로는 주님을 잘 믿고, 잘 섬깁니다. 그러나 실제의 행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주님도 책망하시기를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마 15:8; 막 7:6)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원래 이사야 29:13의 말씀입니다. “그들이 나를 경외함은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을 뿐이라.”라고 탄식하시는 말씀이 뒤에 더 붙어 있습니다. 사람의 계명으로 가르침을 받았기에 바른 경외를 모르고 형식적, 외식적인 신자들이 되었다는 말씀입니다.
4. 이 사람들은 환난을 많이 당했고, 따라서 장차 주님의 큰 위로를 받게 됩니다.
1) 15절에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기매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라고 했습니다. 천국에는 밤이 없다고 했습니다. 계시록 22:5에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데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저희에게 비치심이라.”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15절의 말씀은 아직 천국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또한 “보좌에 앉으신 이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리니 저희가 다시 주리지도 아니하며 목마르지도 아니하고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아니한다.”고 했습니다.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게 되면 이런 설명이 필요치 않습니다. 천국에서 먹고 마실 것 걱정을 하겠습니까? 해나 뜨거운 기운에 상하는 일이 있겠습니까? 천만의 말씀이지요. 이것은 아직 천국이 아니라, 천년왕국의 이야기입니다. 천년왕국은 지구 위에 세워집니다. 거기에는 햇빛이 비치고, 햇볕이 내려쬡니다. 지금과 같은 사계절도 있고, 따라서 추위와 더위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주님이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호와께서 네 우편에서 네 그늘이 되시나니, 낮의 해가 너를 상치 아니하며 밤의 달도 너를 해치 아니하리로다.”(시 121:5-6)라는 말씀이 이루어짐을 볼 것입니다. 그런데 이 말씀들은 이 사람들이 대 환난에서 많은 고난, 큰 고난을 당했음을 암시해주고 있음을 말합니다.
2) 17절에는 “이는 보좌 가운데 계신 어린양이 저희의 목자가 되사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께서 저희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겨 주실 것임이러라.”라고 하였습니다. 이들은 환난 때에 눈물을 많이 흘린 사람들입니다. 그러니까 눈물을 씻겨주시는 은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왜 눈물을 흘립니까? 우리가 눈물을 흘려야 할 경우로 중요하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① 첫째는 자기의 죄로 인해서 눈물을 흘리겠지요. 구약에서 이렇게 회개한 대표적인 인물이 누구입니까? 다윗이지요. 그는 “내가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시 6:6)라고 하였고, 또한 금식하면서 회개하였습니다.
② 둘째로는 예수님을 믿지 않다가 대환난에 갑자기 죽어가는 많은 불쌍한 사람들, 특별히 자기의 가족, 친척, 친구들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가 없겠지요? 바울도 말하기를 “내게 큰 근심이 있는 것과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는데,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롬 9:1-3)라고 하였습니다.
③ 셋째로는 환난 속에서도 더욱 악을 행하는 무리들을 보면서 탄식하며 눈물을 흘리게 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을 보시면서 “예루살렘아. 예루살렘아! 선지자들을 죽이고 네게 파송된 자들을 돌로 치는 자여! 암탉이 그 새끼를 날개 아래 모음같이 내가 네 자녀를 모으려 한 일이 몇 번이냐? 그러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였도다.”(마 23:37)라고 탄식하시며 기도하셨습니다. 이 일을 히브리서에서는 “그는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다.”(히 5:7)라고 설명하였습니다. 에스겔 9:4에서는 “예루살렘 성읍 중에서 행하는 모든 가증한 일로 인하여 탄식하며 우는 자의 이마에 표하라.”라고 하셨습니다. 이 표를 받은 사람은 환난에서 건져주시지만, 표를 받지 못한 사람은 비참한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지금부터 눈물 흘리는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4. 이제 이들이 누구인지 그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1) 15절에서는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또 그의 성전에서 밤낮 하나님을 섬긴다고 했습니다. 분명 천국에서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그러면 언제 이런 일이 일어날까요?
① 장차 천년왕국에 들어가면 그렇게 될 것입니다. 주님이 재림하셔서 마귀와 그의 졸개들을 잡아 무저갱에 던져 넣으시고 인봉한 후에 천년 동안 이 땅에는 지상낙원이 이루어집니다. 해와 달과 별들이 그대로 다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친히 다스리시는 새 나라입니다.
② 또한 이스라엘이 간절히 기다리던 나라, 곧 제자들이 “이스라엘 나라를 회복하실 때가 이때니이까?”(행 1:6)라고 예수님께 묻던 그 일이 드디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③ 계시록 21:10에 요한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았는데” 22절에 설명하기를 “성 안에 성전을 내가 보지 못하였다.”고 했습니다. 성전이 없다는 말씀인가요? 아닙니다.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그 성전”이라고 했습니다. 곧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이 사람들은 항상 하나님의 보좌 앞과 그의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것입니다.
2) 이 사람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말씀이 이사야 65:17-25입니다. 17절에는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그 곳에서의 생활은 어떠합니까?
① 19절엔 “우는 소리와 부르짖는 소리가 그 가운데서 다시는 들리지 아니할 것”이라고 했고,
② 20절엔 “거기는 날 수가 많지 못하여 죽는 유아와 수한이 차지 못한 노인이 다시는 없을 것인데, 백세에 죽는 자가 아이겠고 백세에 못되어 죽는 자는 저주받은 것이리라.”라고 했습니다.
③ 거기에서는 직업도 있고, 일을 합니다. “그들이 가옥을 건축하고 그것에 거하겠고 포도원을 재배하고 열매를 먹을 것”이라고 하였고, “내가 택한 자가 그의 손으로 일한 것을 길이 누릴 것임이며, 그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겠고, 그들이 생산한 것이 재난에 걸리지 아니하리니 그들은 여호와의 복된 자의 자손이요 그 소생도 그들과 함께 될 것임이라.”라고 하였습니다.
④ 그러면 사람의 수명은 어떠합니까? 22절에 “이는 내 백성의 수한이 나무의 수한과 같겠고”라고 하였으니, 수백 년씩 살지만 죽음도 있다는 말이 아닙니까? 주님이 재림하셨을 때에 들어간 사람들은 천년이 차기까지 다 살지 못할 것입니다.
⑤ 24절에는 기도하면 곧 응답하심을 설명해 줍니다. 곧 “그들이 부르기 전에 내가 응답하겠고 그들이 말을 마치기 전에 내가 들을 것이며”라고 하였습니다.
⑥ 25절에는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먹을 것이며 사자가 소처럼 짚을 먹을 것이며 뱀은 흙으로 식물을 삼을 것이니 나의 성산에서는 해함도 없겠고 상함도 없으리라.”라고 하였습니다.
3) 하나님의 백성은 혈통적으로는 이스라엘 백성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격을 상실했습니다.
① 출애급기에 하나님께서 애급의 바로에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라”(5:1), 또는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라”(7:16; 8:1,20; 9:1,13; 10:3), 또는 “그들이 여호와께 희생을 드릴 것이라.”(8:8)라는 말씀과 “내 백성 보내기를 거절하면”이라는 말씀들이 10번이나 나옵니다.
②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계약을 맺자고 하시면서 “너희가 내 말을 잘 듣고 내 언약을 지키면 너희는 열국 중에서 내 소유가 되겠고, 너희가 나에 대하여 제사장 나라가 되며, 거룩한 백성이 되리라.”(출 19:5-6)라고도 하셨습니다.
③ 이 세상에서도 가난한 집에서 태어난 것과 부잣집에서 태어난 것에 큰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심지어 노예로 태어나는 것과 왕족이나 귀족으로 태어나는 것은 얼마나 큰 차이가 납니까? 또한 가난하고 미개한 나라의 백성과 부유하고 문명이 발달한 나라의 백성이 되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가 납니까? 하물며 우리가 마귀의 백성으로 태어나서 평생 그렇게 사는 것과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서 거룩하게 살아간다는 말에는 얼마나 큰 차이가 날까요?
④ 그런데 이스라엘은 자기들이 저절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줄로 착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자부심도 대단했지만, 실은 그것이 거짓된 자부심이었습니다.
4) 참된 하나님의 백성이 누구입니까?
① 스가랴 13:9에서는 “내가 그 삼분지 일을 불 가운데 던져 은같이 연단하며 금같이 시험할 것이라. 그들이 내 이름을 부르리니 내가 들을 것이며, 나는 말하기를 ‘이는 내 백성이라.’ 할 것이요 그들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내 하나님이시라.’ 하리라.”라고 하셨으니, 곧 하나님의 백성이란 대 환난에서 연단을 받아 거룩하게 된 사람들입니다.
② 예레미야 31:33에서는 “그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라고 하셨으니, 성령을 받아서 하나님의 법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5) 천년왕국에는 두 종류의 사람들이 살게 됩니다. 첫째는 왕 노릇을 할 144,000명입니다. 이들은 부활한 사람, 또는 영체로 변화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왕이지만, 세상의 왕들처럼 권세를 휘두르고 백성을 억압하거나 착취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이들은 사랑으로 봉사하는 분들입니다. 둘째는 백성들입니다. 이들은 대 환난에서 살아남아서 천년왕국에 들어갑니다. 이들은 육체를 가졌기에 결혼도 하고, 자녀들도 낳습니다. 또한 죽기도 합니다. 그러나 장차 부활하여 천국의 영생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 당신의 선택만 남았습니다. 당신은 과연 어떤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까? 의인에 회중에 들지 못하는 불행이 오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2012년 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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