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탐방 133-오두산 막국수 (파주)
9월15일 뮤지엄 헤이를 갔다가 인근 맛집 오두산 막국수 집으로 갔습니다. 번호를 받고 15분 기다렸습니다.
막국수로드...이번에는 파주입니다. 막국수하면 으레 강원도를 떠올 리게 됩니다만 사실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도 막국수 잘하는 집들 이 꽤 있습니다. 특히 경기 북부 지역에도 막국수로 이름난 집들이 꽤 있어요. 경기 북부 지역은 여행을 겸해서 가기에는 강원도보다는 매 력이 덜한지라 아무래도 바다와 산을 두루 둘러볼 수 있는 동해로 많 이들 움직이게 되는데요.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막국수 한 그릇 정도 는 기본적으로 하게 되죠. 그런데 경기 북부에도 좋은 집들이 여럿 있 어요. 경기 북부 지역으로 나들이나 여행을 하게 된다면 철원, 연천, 포 천, 파주 등지에도 가볼 만한 곳들이 꽤 있으니 한번 검색해보시길 바 랍니다. 아무튼 오늘 소개할 곳은 서울 기준 근거리에 위치한 파주 오 두산막국수 본점입니다
만화 식객에서도 소재로 사용될 만큼 나름의 유명세를 가진 녹두전입 니다. 마치 틀에 넣어 찍어내듯 반듯하게 부쳐진 녹두전인데요. 전에 는 피자 커터가 지나간 자리처럼 녹두전에는 선이 또렷했었는데 얘는 보이는 듯 보이지 않는 듯 희미합니다. 아무튼 녹두에 야채와 고기를 고 고소한 돼지기름으로 부쳐낸 옛날 방식의 녹두전으로 겉은 바삭 하고 속은 촉촉하게 제대로 잘 부쳐냈어요. 찹쌀이나 부침가루 등을 섞 지 않고 오직 녹두만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어리굴젓하고의 궁합이 참 좋았습니다.
육수는 소뼈 등을 우려낸 육수라고 해요. 심심한 듯 개운하고 깔끔한 맛을 제공합니다. 면발의 탄력, 담음새, 개운한 맛의 육수 등 전체적으 로 준수한 막국수였습니다.
대부분의 유명 막국숫집들이 강원도에 몰려있어서 상대적으로 조금 덜(?) 주목받고 있는 동네이긴 하나 잘 찾아보면 경기 북부 지역에도 강원도 못지않은 내공 백배의 메밀국수(냉면, 막국수 등..) 전문 식당 들이 즐비합니다. 포천의 지장산막국수, 다인막국수, 철원의 철원막국 수, 내대리막국수, 동송막국수, 춘일막국수, 연천의 군남면옥, 황해냉 면, 인제막국수, 경춘막국수, 평양메밀막국수, 농원가든춘천막국수 등 등....아무튼 경기 지역에서도 특히 일산, 파주 등지로의 나들이를 염 두에 둔 분들이라면 파주 막국수 맛집 오두산막국수를 한번 찾아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상호는 막국수이지만 메뉴판에는 메밀국수라 표기해 두었습니다. 가 격이 좌우로 쓰여져있는 것으로 보아 하나는 곱배기인 듯한데 가격이 1천 원밖에 차이가 안 나네요. 양많이를 외치시는 분들은 곱배기로 주 문해도 큰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