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방학 마지막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금요일 년차를 쓰고 대충 장을 봐서 사진으로만 본 청도 인공암벽 야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일행으로 와이프 친구를 데리고 적지 않은 길을 나섰습니다.
네비가 가르켜 주는데로 무작정 달리니 앞전에 갔던 신불산 휴양림 가는길이랑 같네요...
산 하나를 넘으니 바로 경북 청도...
다 왔다는 생각에 맘이 놓이네요.
사진으로만 보았던 소머리...
금요일이라 그런지 야영장은 한산하네요...
텐트비 5,000원 주차료 2,000원
합이 7,000원 너무 경제적이다...
이건 망구 제 생각...
저녁에 관리인이 와서 돈을 걷으며 알게 된일이지만...ㅜㅜ
타프는 행사 이용용으로 10,000원을 내야 된단다...
합이 17,000원 ------ 이건 아닌것 같다.
오히려 다른곳보다 비싸게 치이는것 같다.
짐을 푸는 사이 애들은 벌써 물놀이 삼매경에 빠져 있다.
초등 1학년 짜리라 노를 저을줄 알까 생각햇는데 생각보다 잘하고 있다.
방향은 흔들리지만 자기네들끼리 방향 맞춰가며 노질을 하는데 대견하다.
사이트 구축하고 기념으로 한장...^^
물놀이로 허기진 애들을 위해 햄을 구어본다.
화로대 그릴은 잘 사용하지 않는데 오랫만에 꺼내봤다.
역시 잘 먹는다.
해먹에 걸터 앉아 열심히들 먹고 있다.
그 틈을 이용해 저녁 준비에 나선다.
저녁 메뉴는 소갈비살과 돼지 목살...
참숯과 챠콜을 나눠 담고 구워 본다.
향은 참숯이 훨씬 좋은것 같다.
배불리 먹고 애들을 위해 불꽃놀이 준비를 했다.
해먹에 앉아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 괜히 웃음이 나온다.
그만큼 때묻지 않고 순수하다는 그자체라서 그렇겠지...^^
드뎌 애들이 기대하던 불꽃놀이...
사람들이 많이 없고 불꽃놀이를 우리팀만 하니 좀 그렇네요...ㅠㅠ
분수 불꽃은 언제나 그렇듯 볼만하면 끝나버리니...
막대 불꽃을 쥐어주고 하트를 만들어 보아라고 주문을하니 대충 흉내는 내네요.
달도 뜨고 별도 보이니 운치가 난다.
밤에 소머리를 보니 좀 무섭기도 하네요...ㅠㅠ
늦은 아침 앞산에 의해 해가 늦게 떠 평소보다 늦잠을 잘수 있었습니다.
또 아침 식사 준비를 합니다...
애들을 위해 꽁치를 구워봅니다.
꼬지대에 꼽아 구우니 간단하네요...^^
아침 식사를 마치고 운문사에 올라가 봅니다.
야영장에서 그리 멀지 않을것 같아 그냥 걷기로 했습니다.
근데 운문사 입장료가 비싸네요...
성인 1인에 2,000원이나 하네요...ㅠㅠ
단체 사진...
이때까지만해도 좋았죠...공기 좋고 주변 경관 좋고...
다리 아프다고 업어 달라고 잔머리 굴리는 작은딸...
결국 와이프는 작은 딸을 업고 올라다...ㅎㅎ
오르는 길은 정말 잘해 놓거 같다.
그러나 정작 걷는 사람은 한명도 안보이고 차만 쌩쌩 지나간다...
가는길에 보니 청거북도 한마리가 보인다.
올라오니 애들이 먼저 도착해 기다린다.
절이 작은줄 알았는데 엄청 크다.
대웅전 입구 현판...
무슨 나무인데 기억이...
와이프를 따라하는 아이들...
귀엽기만 합니다...^^
모처럼의 가족 사진...
와이프 친구 가족...
남편은 올해 바쁜 관계로 휴가가 없어 저희 랑 같이 휴가를 왔습니다...^^
운문사 오르는 길에 이렇게 나무에 하트모양이 되어 있던데 일부러 그런건가요...??
사이트에 가보니 낚시 동호회 친구가 3가구를 이끌고 와 있네요.
자리가 남아 있었으니 망정이지 없었으면 어쩔려고...
와이프 친구는 1박 2일 코스로 온터라 저녁 식사후 집으로 가야 되므로 좀 일찍 서둘렀다.
캠핑 요리 레시피를 기억하고 흉내를 내보았다.
챠콜도 올려 놓고...
어느덧 시간이 지나 맛깔나게 익었다...
접시에 옮겨 담고 사진 박을려는데 마눌이 젓가락으로 다리를 찔러 버렸네요...ㅠㅠ
멋진 작품을 한순간에...-_-;
또다시 저녁이 되어 애들은 불꽃 놀이가 시작되고...
밤이 되자 낚시 동호회 행님들이 또 찾아 왔다...
자리가 없다고 만류를 하였지만 갈때가 없다네요...
하는수 없이 통로로 쓰는곳을 잠시...ㅎㅎ
아침이 되자 또 물놀이가 시작된다.
비가 온다는 예보로 날씨는 흐리고 기온도 낮은데 애들은 그래도 잘 논다.
낚시 동호회 행님과 동생...
가만보니 이건 애들을 위해 나온게 아니라 자기들 놀 목적인것 같다.
철이 없는건지...쯧쯧...ㅎㅎ
애들이 좀 커서 그런지 노질을 참 잘한다...
동호회 친구는 일행들을 데리고 운문사로 직행...
우리 가족은 다녀온후라 그냥 막연히 시간만 죽이고 있네요...ㅠㅠ
작은딸을 데리고 고기 잡고있는 와이프...
역시 심심해서 장비 사진 하나씩 찍어 봅니다.
콜맨 BC 캐노피 돔...
친구 타프랑 제 타프랑 연결해 구축...
모든게 다 콜맨이다...ㅠㅠ
동호회 행님 사이트...
2룸인데 밤에 대충 쳐서 그런지 왠 지 어설퍼 보인다...ㅎㅎ
암벽등반도 한다...
소뿔을 향해...^^
이렇게 이번 캠핑도 마무리가 되었다...
우리 가족만 조용히 다녀 올라고 한 캠핑이 여기 저기서 붙어 정모하는 분위기다...
총 10가구...ㅠㅠ
담엔 진짜 조용히 다녀 와야겠다...
첫댓글 사진은 안 보이지만 내용이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서 눈에 선하네요..
죄송합니다...^^
엥...배꼽들이....~~
죄송합니다...^^
후기 자~알 보고 갑니다^^*
네...마쵸님 뵌지가 오래되었네요...이번 정모는 제가 힘들고 다음 정모에 뵙겠습니다...^^
운문사 나무들은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답니다...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수액을 채취하기 위해 나무에 상처를 낸거랍니다 대학인근이라 자주 엠티 왔던 곳인데 유홍준교수의 "나의문화유산답사기"에 적힌 내용을 보고 나무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아이들도 궁금해 하던데 제가 어떤놈들이 장난 쳤다고 말해 버렸네요...ㅠㅠ 다시 아이들에게 가르쳐 줘야 겠네요...^^
형님~ 잘지내시죠~~ 역시 멋쟁이~~ 꾸준히 달리시는 군요,, 울마눌 출산이 머지 않았습니다~ 언능 키웟서 델꼬 다녀야 할터인데~ ^^
바로 옆에서 일하면서 얼굴 보기 참 힘드네...ㅋㅋ 아 빨랑 키워가 함 나가자...^^
운문사 처진소나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