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왕이 최선을 다하여 준비한 자재들로 드디어 성전 건축을 하였습니다. 1절에서는 애굽 땅에서 나온지 480년이 되었다고 언급하면서 그동안 성막(聖幕)으로 만들어져 하나님의 언약궤가 성막의 성소(聖所)에 있었는데, 드디어 성전(聖殿)이 지어져 성전 안에 있게 되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1절). 이것은 이스라엘 왕국이 비로소 안정적 정착을 이루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물론 출애굽한 이후에도 계속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살아왔지만, 주변 국가들의 끊임없는 침입과 전쟁 등으로 혼란스러운 시절을 오랫동안 지내왔는데, 이제는 명실상부(名實相符)한 하나님의 왕국으로 세워졌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2절에는 성전의 규모를 소개하고 있는데, 한 규빗은 약 45.6cm 정도의 길이입니다. 2절에 나오는 성전의 규모는 길이가 대략 27.36m(60규빗), 너비가 9.12m(20규빗), 높이는 13.68m(30규빗)입니다. 이 크기는 그다지 큰 것은 아니었지만, 이러한 크기는 주로 제사장들만 출입하는 장소에 해당되는 건물의 크기일 뿐입니다. 3절 이후에는 주랑(柱廊, portico), 그리고 다락들과 골방들, 붙박이 창문 등을 만들어 전체적인 규모는 꽤 컸습니다.
그리고 성전을 건축할 때에는 돌들도 돌을 뜨는 곳에서 다듬어서 가져왔기에 건축하는 동안에는 방망이, 도끼 등의 모든 철 연장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7절). 이러한 기록은 꽤 기술적으로 탁월하였음을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재료들도 백향목이라는 최고의 목재를 써서 최상의 것들로 성전을 건축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9절, 10절). 솔로몬은 하나님의 집을 건축하는 데 있어서 자신이 가진 최선과 최상을 준비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충 한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 담아서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도 이 마음을 어여삐 보시고 솔로몬에게 축복을 약속하십니다. 물론 하나님의 법도를 따르고, 하나님의 율례를 행하며,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지켜서 그대로 행하면 다윗에게 약속한 모든 복을 주실 것이라는 약속입니다(12절, 13절).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 그 마음을 계속 유지하면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복을 누리게 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물론 솔로몬이 건축한 성전은 최상의 것으로 이루어졌습니다만, 하나님은 그러한 외적인 규모와 형태보다는 솔로몬의 마음을 기뻐하신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는 최선의, 최상의 것을 하나님께 온전히 드린다면, 그것이 적은 것이든, 많은 것이든, 그것이 작은 것이든, 큰 것이든 하나님께서는 기뻐 받으실 것입니다. 나는 하나님께 최선, 최상의 것을 드리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안창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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