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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소교목.
학명 : runus mume
분류 : 장미과
원산지 : 중국
분포지역 : 한국·일본·중국
크기 높이 : 5∼10m
우리집 개화기 : 4.5일경 ~ 4.15일경까지 개화
매화 옛 등걸에 봄철이 돌아오니
옛 피던 가지에 피엄 즉도 하다마는
춘설이 하 분분하니 필동 말동 하여라.
조선시대의 가사집 청구영언에 실려있는 매화타령의 첫머리이다. 매화나무는 이처럼 봄기운이 채 찾아오 기도 전에 눈발의 흩뿌림에도 아랑곳없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꽃이다.
꽃피는 시기만으로도 너무 일찍 핀다하여 조매(早梅), 겨울에 핀다 하여 동매, 눈 속에도 핀다하여 설중매, 종류에 따라 봄기운이 완연할 때 피는 춘매까지 매화를 두고 부르는 이름은 셀 수 없이 많다. 성급한 매화로부터 시작하는 꽃 소식은 숨을 돌리느라 잠깐 쉬었다가 금세 산수유, 생강나무, 진달래, 목련으로 이어지고 개나리, 살구꽃, 벚꽃, 복숭아꽃으로 맺음을 하면 봄이란 계절이 훌쩍 우리를 떠나가 버린다.
눈속에서 가장 먼저 개화한다는 "설중매" 금년에 저도 식재했습니다.
중국의 쓰촨(四川)성을 원산지로 하는 매화는 시나 그림의 소재로서 고 향 땅에서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으며,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도 사랑은 식지 않았다. 삼국사기에 고구려 대무신왕 24년에 "8월, 매화가 피었다"는 기록 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삼국시대 이전부터 우리와 가까워진 나무이 다.
옛 그림의 소재로서 사군자화의 첫 번째인 매화는 난초, 국화, 대나무와 함께 빠질 수 없는 꽃나무이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들어오면 사대부계층에 까지 사군자화를 많이 그렸다. 김홍도의 매작도(梅鵲圖)를 비롯하여 조선 중.후기 화가들도 매화는 즐겨 그리는 단골 메뉴였다.
매화나무는 기품 있는 꽃의 모양새와 향기만을 감상하는 꽃나무로 끝나 지 않는다. 열매는 매실이라 하여 쓰임새가 넓은 과일나무이기도하다. 꽃 이 필 때는 매화나무, 열매가 달릴 때는 매실나무라고 부른다. 구연산과 사과산을 많이 가지고 있는 매실은 신맛의 대표이다. 누구나 매실을 떠올 리면 금세 입안에 침이 돈다. 삼국지에 보면 조조가 군사를 이끌고 매산이 란 험한 산을 넘어가면서 군사들이 심한 갈증을 느끼자 매실 이야기로 목 마름을 해소해버린 매림지갈(梅林止渴)의 지혜가 유명하다.
매실 중 익어도 푸른 빛을 거의 그대로 가지고 있는 품종이나 설익었을 때 수확한 매실을 청매(靑梅)라고 한다. 청매는 각종 건강식품으로 널리 쓰이나 가장 큰 용도는 매실주이다. 그러나 씨의 껍질에는 시안산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으므로 소주에 담가 어느 정도 추출이 되었다고 생각되면 너 무 오래 두지 않고 건져내는 것이 올바른 과일주 담그는 방법이다.
매화나무는 수많은 품종이 있으나 기본이 되는 종(種)은 연한 분홍색으 로 피는데 5장의 꽃잎이 모여 둥그런 모양을 이룬다. 기껏 자라야 5-6m 정 도이고 우리나라 어디에나 볼 수 있는 낙엽수이다. 나무 껍질은 회갈색이 고 줄기는 흔히 비스듬하거나 구불구불하게 자란다.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 고 계란모양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매화나무와 살구나무는 구별이 매우 어려운데, 잎 가장자리의 잔 톱니가 규칙적이고 익은 열매의 육질과 씨가 잘 분리되지 않는 것이 매실나무이 다. 반면에 불규칙한 잔 톱니가 있으며 잎이 나올 때는 흔히 잎자루가 붉 고 육질이 씨와 쉽게 분리되는 것이 살구나무이다.
박상진교수의 나무이야기....中
매화의 특징과 종류....
중국 원산이며 관상용 또는 과수로 심는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매화의 고자(古字)는 ‘某’인데 ‘梅’의 본자이다. 강희안(姜希顔)은 《양화소록(養花小錄)》의 화목9등품론에서 1품으로 분류하였다. 만물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꽃을 피워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므로서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삼았고, 늙은 몸에서 정력이 되살아나는 회춘(回春)을 상징하였다. 또한 사랑을 상징하는 꽃 중에서 으뜸이며 시나 그림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한다. 꽃말은 ‘고격·기품’이다.
매화는 꽃잎이 다섯장이기가 보통이지만 한 나무에서 꽃잎이 여섯장에서 여덟장까지 붙는 꽃도 더러 보입니다. 많은 수술이 꽃잎 안쪽에 돌려 나 있고 꽃받침 다섯장이 꽃을 바치고 있습니다.
매화의 품종은 대단히 많은데 흔히 꽃잎의 빛깔과 수효로 구별합니다. 조선 시대에 강희안이 지은 "청천 양화소록"에는 중엽매, 원앙매, 단엽백매, 청향, 지이산 같은 여러가지 품종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빛깔이 흰 꽃을 흰매화, 붉은 꽃은 홍매화로 분류합니다.
꽃이 겹으로 붙는 매화가 있어 이들을 다시 만첩흰매화 또는 만첩홍매화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진짜 매화다운 매화로는 홑겹으로 피는 매화를 쳐 줍니다. "청악소판"이라 하여 꽃받침이 팥죽색이 아닌 녹두색이며 꽃잎이 작은 흰매화 홑꽃을 특히 알아 주는 이들도 있습니다.
흰매화는 꽃이 일찍 피고 향이 짙어 다른 품종들이 따르지 못하며 매실이 잘 여물기 때문입니다. 또 흰매화는 가지가 늘어져 연약하게 보이는 수양흰매화와는 달리, 비록 가늘지만 곧고 긴 가지에 뾰족하고 짧은 가시를 가지고 있어 범할 수 없는 위엄마저 보입니다. 해묵은 매화나무 줄기가 이리 구불 저리 구불 굽어 있고 곳곳에 울퉁불퉁 혹이 솟아 있는 모습이나 또 그 한귀퉁이에서 곧은 가지를 뻗은 운치있는 모습은 꽃이 없더라고 일품이라 할 것입니다.
매화나무는 네 가지 고귀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첫째로 함부로 번성하지 않고 희소함이 귀함이요, 둘째로 어린 나무가 아니고 늙은 나무 모습이 귀함이요, 세째로 살찌지 않고 홀쭉 마름이 귀함이요, 네째로 활짝 핀 꽃이 아니고 오므린 꽃봉오리가 귀함이라 합니다. 옛 선비들은 네 가지 귀함을 지닌 매화나무를 사랑채 창문 앞에 가꾸면서 달빛에 비치는 그 그림자를 바라보는 풍류를 즐기곤 하였습니다.
매화나무의 관리
매화나무는 본디 따뜻한 고장에서 자란 식물이지만 기후에 대한 적응성은 상당히 높아서 우리나라에서는 어디서나 재배할 수가 있습니다. 배수가 좋은 모래 섞인 양토나 자갈 섞인 점토이면 충실하게 자랍니다. 다만 너무 비탈진 곳에 심으면 가뭄을 타서 가지가 자라지 못하여 매실의 수확이 적은 흠이 있습니다.
매화나무를 기르는 이는 해마다 가지치기를 하여 잎에 햇빛이 고루 비추도록 힘써야 합니다. 뜰에 한 그루의 매화나무응 심어 꽃을 즐기려는 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나무 모습이 되도록 적당히 끊어 주되 햇빛이 많이 비치고 나무 키가 너무 크지 않으며 주위의 다른 나무와 서로 닿지 않도록 운치있게 키워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전정 가위를 들고 매화나무 가지를 끊을 때에 그 사람의 성품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마음이 어진 이는 가지를 길게 남기고, 모진 이는 짧게 끊으며, 독재자의 성격을 가진 이는 까까숭이로 만들기 마련입니다.
매실재배 지형 및 토양조건
과수원 지형이 곡간(谷間)바닥이나 움품 들어간 소분지(小盆地), 요함지 등에서는 밤 동안 따뜻한 공기를 밀어올린 차가운 공기가 내려앉아 오랫동안 정체(停滯)되기 때문에 꽃피는 시기에 늦서리의 피해, 월동기의 동해(凍害)를 받기 쉽다. 또한 여름철에는 과습상태가 되므로 뿌리 뻗음 불량으로 생육이 나빠지고 바람이 잘 통하지 않아 세균성구멍병이나 문우병 등의 병해발생이 심해진다.
정남향에서는 심한 가뭄으로 나무세력이 약해지고 조기낙엽으로 다음해 결실이 불량해지는 경우도 있다. 매실의 주산지를 이루고 있는 전남 담양.곡성.승주.보성.화순.장성, 전북의 임실 등 모든 지역의 온도값이 매실을 안전하게 생산하기에는 약간 낮은 편이고 특히 개화기인 3월의 기온이 낮기 때문에 불리한 조건이므로 국지기상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지역을 선택해야 한다.
매실나무는 토양에 대한 적응성이 높은편이므로 극단적인 자갈.모래땅이나 질땅 및 지하수위가 높아 물빠짐이 나쁜곳이 아니면 생육에는 큰 지장이없다. 적합한 토양조건은 중립질인 사양토.식양토가 좋은데, 식양토의 경우 심토에 20~30%의 자갈이 섞여있으면 물빠짐이 좋아지므로 더욱 유리하다.
기상조건 및 기온
매실나무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며 연평균 기온이 12~15℃ 되는 지역에서 안전하게 재배될 수 있다. 생육기인 4월은 19℃, 10월은 21℃, 개화기는 10℃ 이상, 성숙기는 22℃가 알맞다. 개화기의 저온저항온도는 -8℃ 이나, 개화후의 어린과실인 경우는 -4℃가 한계 온도(限界溫度)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내륙지방을 제외한 연평균 기온이 12℃ 이며 늦서리 피해가 적은 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하다.
매실은 다른 과수보다 휴면기간(休眠期間)이 짧아서 겨울철 온도변화에 예민하기 때문에 꽃피는 시기가 해에 따라 심하게 차이가 난다.
겨울철이 따뜻한 남부지방의 경우 개화기가 너무 빨라 서리 피해를 받기 쉽고 불완전화(不完 全花)의 발생이 많을 뿐 아니라 꽃가루를 옮겨주는 꿀벌의 활동이 활발하지 못하여 결실율이 극히 낮아진다.
그러나 겨울철 기온이 낮은 지방 또는 겨울철 기온이 낮았던 해에는 생육이 늦고 개화기가 자연히 늦어져서 늦서리의 피해를 피할 수 있고, 꽃핀 후에는 따뜻한 봄날씨가 순조롭게 계속되기 때문에 완전화(完全花)의 발생이 많으며, 모든 품종이 거의 같은 시기에 개화하고 꽃가루 옮기는 곤충의 활동이 활발하므로 풍작을 이루게 된다. 대체로 늦서리가 내리는 지역이나 개화기에 저온이 내습하는 지대, 개화결실기에 바람이 심하게 부는 지대는 따뜻한 지방일지라도 매실재배에 적합한 지역이라 할 수 없다. 현재 우리나라의 매실 분포지역은 충청도의 서산.대전, 전라도의 김제.임실.남원 경상도의 거창.금릉.울진, 강원도의 강릉을 잇는 선으로 연평균 기온이 12 ℃ 이상 되는 지역이다.
기상조건 및 강우량
매실나무는 천근성(뿌리가 얕게 뻗는 성질)이므로 가뭄에 약하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과실의 수확이 끝난 후에 장마철로 접어들므로 개화·결실에는 지장이 없으나 여름철 심한 가뭄으로 나무세력이 약해지고 조기낙엽으로 인하여 다음해 정상적인 시기보다 빨리 꽃이 피어 결실을 불량하게 하는 경우가 있다
기상조건 및 일조시간
과수원의 일조시간은 방위와 지역에 따라 다르다. 즉, 평탄지(평야지)의 일조시간은 길고, 경사지와 골짜기에 비하여 2~3시간의 차이가 있는데, 그 차이는 여름보다는 꽃피는 시기에 더 크다. 꽃피는 시기에 따뜻한 날이 계속되면 벌들의 활동이 활발하고, 일조시간이 길어지면 그만큼 방화곤충(꿀벌 등)의 활동시간도 길어지므로 결실또한 양호해진다.
반대로 개화기에 일조시간이 짧아지면 방화곤충의 활동이 떨어지면서 결실도 불량해진다.
매실의 증식
매화나무는 두 가지 방법으로 번식시킵니다. 그 하나는 씨뿌리기이고 다른 하나는 꺾꽂이입니다. 매화씨는 칠월 초순에 누릇누릇한 열매를 따서 과육을 벗겨내면 나오는데, 씨만 모아서 축축한 모래와 섞어 시루나 상자속에 넣어 빗물이 닿지 않는 흙 속에 묻어 둡니다. 가을이나 이듬해 봄에 씨를 꺼내어 밭에 뿌리면 한해에 묘가 삼십 센티미터쯤 자랍니다.
매화씨를 모래에 묻지 않은 채 이듬해 봄에 뿌리면, 시기가 늦어져서 서서히 싹트는 흠이 있습니다. 씨에서 기른 묘목은 적어도 다섯해가 지나야 개화합니다. 그런데 두세해 지난 묘목을 겨울에 옮겨 심으면 뿌리가 튼튼하게 되어 개화기를 앞당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꺾꽂이를 하면 일찌기 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월 하순에 전년에 자란 튼튼한 가지를 이십 센티미터 길이로 끊어면 꺾꽂이 하는 삽수가 되는데, 그 밑 뿌리를 잘 드는 칼로 비스듬히 깎아서 여러개씩 묶어 다발 지어 흙 속에 묻어 둡니다. 이것을 사월 중순에 꺼내어 흙에 꽂되 삼분의 이가 흙에 묻히도록 꽂고 그 주변에 볏짚을 깔아서 가뭄을 막아 줍니다. 이렇게 만든 꺾꽂이 묘목은 잘 가꾸면 삼년이면 꽃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더욱 마음에 드는 품종은 접목을 하여 증식합니다. 매화의 접목은 큰 나무로 기를 때와 작은 분재로 만들 때에 따라 다릅니다. 뜰이나 과수원에 심을 목적으로 접목할 때에는 보통 작은 대목에 접을 하고 분재로 만들 때에는 늙은 매화나무 그루터기의 밑 뿌리에 가까운 두 서너곳에 절접을 붙입니다. 접목하는 대목으로는 씨에서 기른 묘목이나 꺾꽂이 묘목을 이용합니다. "청천 양화소록"에는 복숭아 묘목을 대목으로 이용하도록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복숭아 대목은 한두해는 잘 자라지만 그 다음에 가지 끝이 말라 죽거나 줄기가 여기저기 터져서 나무진이 나와 병에 걸리기 쉽습니다. 접수로는 생육이 좋은 어미 나무에서 햇빛을 잘 받고 자란 남쪽의 햇가지를 골라서 눈이 세개씩 붙도록 끊어서 사용합니다
매화나무를 뜰에 심으려면 한 그루만 외따로 심어서 햇빛을 충분히 받도록 하고, 과수원에 심으려면 4 ~ 5 미터쯤 떼어서 심습니다. 매화나무는 뿌리가 얕은 천근성 식물이고 지나치게 물기가 많은 곳을 싫어하므로 배수가 잘 되는 땅에 심습니다. 물이 많은 땅에 심으면 줄기가 거무튀튀하고, 나무 껍질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서 병균이 침입하므로 수명이 짧아집니다. 매화가 필 무렵 또는 핀 뒤에 된서리가 내리면 매실이 흉년이 듭니다. 매화나무는 추위에 상당히 강하지만 그 꽃이나 열매는 약하기 때문입니다.
매실 재배에 알맞은 토양관리
매실 생육에 적합한 토양반응은 PH 6.5~7.1 정도의 약산성 내지 중성이다. (PH 4.3 이하의 강산성이나 PH 7.5 이상의 약알칼리성 토양에서는 매실이 말라 죽는다)
매실은 다른 과수에 비해 칼리성분 흡수량이 많고 인산성분 흡수량이 적은 편이므로 산기슭의 경사지처럼 인산함량이 많은 과원은 인산실 시용량을 줄이고, 구릉지와 같은 인산함량이 적은 과원에는 인산질비료의 계속적인 시용과 아울러 인산을 유효화 시킬 수 있는 산도교정을 위한 고토, 석회시용 유기물시용 등의 토양관리가 필요하다.
매실의 효능
5∼6월에 덜 익은 열매를 따서 약 40℃의 불에 쬐어 과육이 노란빛을 띤 갈색(60% 건조)이 되었을 때 햇빛에 말리면 검게 변한다. 이를 오매(烏梅)라 하며 한방에서는 수렴(收斂)·지사(止瀉)·진해·구충의 효능이 있어 설사·이질·해수·인후종통(咽喉腫痛)·요혈(尿血)·혈변(血便)·회충복통·구충증 등의 치료에 처방한다. 뿌리는 매근(梅根), 가지는 매지, 잎은 매엽, 씨는 매인(梅仁)이라 하여 역시 약용한다. 덜 익은 열매를 소주에 담가 매실주를 만들고 매실로 매실정과(梅實正果)·과자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설익은 매실의 씨껍질은 연하여 쉽게 부서지는데 그 속에 들어있는 씨에는 아미그라딘과 에뮬진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고, 씨가 분쇄되면 아미그라딘은 효소인 에뮬진의 작용을 받아 시안산이라는 물질로 분해됩니다. 그런데 시안산은 독성이 있어서 위경련을 일으키고 심하면 생명을 앗아가기도 합니다. 잘 익은 씨껍질이 단단하여 쉽게 부서지는 일이 없어 안심이 되지만, 설익은 매실은 씨껍질이 부서져서 무서운 시안산이 생기므로 아이들에게 설익은 매실을 함부로 먹게 하여서는 아니되겠습니다.
매실은 약으로 쓰고 또 매실주를 담그기도 합니다. 한약재로 이용하는 오매는 매실을 가공하여 까마귀처럼 검게 만든 열매입니다. 아마 매화나무를 중국에서 가져오기에 앞서 오매를 먼저 가져왔을 것입니다. 오매는 산도가 가장 높은 청매를 따서 껍질을 벗기고 연기를 쏘여 햇빛에 말려서 만듭니다. 오매는 신맛이 대단히 강하고 시원한 맛이 나며 땡감을 먹을 때와 같이 입속의 살갗을 오므라들게 하는 수렴성이 있습니다. 잘 부서지므로 가루를 들 수 있는데 그 속에는 구연산과 사과산이 듬뿍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오매는 위산이 모자라서 소화가 안 될 때, 열이 날 때, 배가 아플 때 그리고 식은 땀이 날 때에 씁니다.
1)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피로회복, 정장작용에 좋다.
- 매실에는 살균과 피로회복에 뛰어나고 칼슘흡수를 촉진하는 구연산과 사과산이 풍부하다. 스트레스로 칼슘의 소모가 많아 체질이 심하게 산성화되어 초조감이나 불면증에 시달리는 현대인에게 매실이 좋은 것이 이 때문이다.
2) 소화 불량, 위장 장애를 없앤다.
- 매실의 신맛은 소화기관에 영향을 주어 위장, 십이지장 등에서 소화액을 내보내게 한다. 또한 매실즙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하고 정상화시키는 작용이 있어 위산 과다와 소화불량에 모두 효험을 보인다.
3) 체질 개선 효과가 있다.
- 육류와 인스턴트 음식을 많이 섭취하면 체질은 산성으로 기운다. 몸이 산성으로 기울면 두통, 현기증, 불면증, 피로 등의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 매실은 신맛이 강하지만 알칼리성 식품이다. 매실을 꾸준히 먹으면 체질이 산성으로 기우는 것을 막아 약 알칼리성으로 유지할 수 있다.
4) 간장을 보호하고 간 기능을 향상시킨다.
- 매실에는 간의 기능을 상승시키는 피루부산이라는 성분이 있다. 따라서 늘 피곤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좋다. 또한 술을 마시고 난 뒤 매실농축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다음날 아침에 한결 가뿐하다.
5) 해독작용이 뛰어나다.
- 매실에는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이 미량 들어있는데 이것이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식중독, 배탈 등 음식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6) 만성 변비를 없앤다.
- 매실 속에는 강한 해독작용과 살균효과가 있는 카테킨산이 들어있다. 카테킨산은 장안에 살고 있는 나쁜 균의 번식을 억제하고 장내의 살균성을 높여 장의 염증과 이상 발 효 를 막는다. 동시에 장의 연동운동을 활발하게 해 장을 건강하게 유지시켜 나간다.
7) 피부미용에 좋다.
- 매실 속에 들어있는 각종 성분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준다. 각종 유기산과 비타민이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에 좋은 작용을 한다.
8) 열을 내리고 염증을 없애준다.
- 매실에는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매실을 불에 구운 오매의 진통효과는 『동의보감』에도 나와있다. 곪거나 상처 난 부위에 매실농축액을 바르거나 습포를 해주면 화끈거리는 증상도 없어지고 빨리 낫는다. 놀다가 다치고 들어온 아이에게 매실농축액 한 두 방울이면 다른 약이 필요 없을 정도다. 감기로 인해 열이 날 때도 좋다.
9) 칼슘의 흡수율을 높인다.
- 매실 식품은 임산부와 폐경기 여성에게 매우 좋다. 매실 속에 들어있는 칼슘의 양은 포도의 2배, 멜론의 4배에 이른다. 또한 매실 속에는 칼슘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체액의 성질이 산성으로 기울면 인체는 그것을 중화시키려고 하는데 이 때 칼슘이 필요하다. 칼슘은 장에서 흡수되기 어려운 성질이 있으나 구연산과 결합하면 흡수율이 높아진다. 따라서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 폐경기 여성에게 매우 좋다.
10) 본초강목에서 말하는 매실의 효능
- 맛이 시고 무독하다. 간과 담을 다스린다.
- 근(세포)을 튼튼히 하며 혈액을 정상으로 만든다.
- 번열을 내리게 하며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사지통증을 멈추게 한다,
- 내장의 열을 다스리고 갈증을 조절한다.
- 토사곽란을 멈추게 하고 냉을 없애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
- 주독을 없애며 종기를 없애고 담을 없앤다.
- 뱃속의 벌레를 없애며 물의 독과 물고기의 독을 없앤다.
- 자궁의 피를 멈추게 하고 월경불순, 염증대하에 좋다.
- 대변불통, 대변하혈, 피오줌을 낫게 한다.
- 입안의 냄새를 없애며 가슴앓이와 배 아픈 것을 다스리고 허증피로를 다스리며 폐와 장을 수렴한다. 또한 중풍과 경기를 다스린다.
매실의 품질은 품종에 따라 좌우 됩니다.
풍후 품종은 매실 중 가장 크지만, 과즙이 가장 적게 나오는 품종입니다. 분재 혹은 관상수 용도로 적합한 품종입니다.
갑주최소 품종은 크기가 가장 작지만, 뛰어난 향기를 발산하고, 구연산성분을 가장 많이 함유하고 있습니다. 매실차 마니아분들께 권해드리고 싶은 품종입니다.
남고 품종은 세계의 매실전문가 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는 품종으로, 우리나라에는 최근에 이르러 보급되기 시작한 품종이고 수향농원의 주력 재배품종입니다. 각종 매실식품을 만드는데 최적의 품종입니다.
좋은 매실이란, 향이 좋고/ 과육이 부드러우며/ 과즙량이 많고/ 미네랄 함량이 많아야 합니다.
매실은 품종에 따라 색깔/맛/향/육질/미네랄성분함량 등이 다릅니다.
매실은 익어감에 따라 붉은색/ 노란색/ 청색 등 품종별로 고유한 색깔을 띄게 됩니다.
남고 품종은 햇빛을 받는 부분이 붉은색으로 변하며, 청축/천매/백가하/앵숙 은 청색을, 갑주최소는 붉은색과 노란색을 띕니다.
남고는 붉은 색으로 인하여 복숭아로 오인되기도 하지만 매실 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품종입니다.
갑주최소는 작다는 이유로 외면당하기도 하지만 인체에 유익한 구연산함량이 많은 품종입니다.
매실식초 만들기
1. 노랗게 익어 과육이 부드러워진 황매를 흠집이 없는 것으로 골라깨끗이 씻어 물기를 완전히 뺀다.
2. 황매를 유리병이나 옹기항아리에 담은 다음 윗부분에 흑설탕을 두껍게 덮어 꼭 밀봉을 해 놓는다.
3. 한달 후 밀봉한 황매를 꺼내 삼베나 가제에 받쳐 발효 된 물을 걸러낸다.
4. 걸러낸 물을 약한 불에 올려 살짝 끓인다. 끊일 때 위 로 떠오른 불순물을 깨끗하게 걷어낸다.
5. 그릇째 찬물에 담그거나 냉장고등에 넣어 가능한 한 빨리 식혀서 매실식초의 향이 날아가지 않게 한 다음 유리병이나 옹기 항아리에 넣어 보관해 수시로 먹는다
매실엑기스 만들기
1. 청매를 물에 잘 씻은 다음 물기를 뺀다.
2. 한알씩 강판에 갈아 마포나 가제에 받쳐 즙을 짜낸다.
분량이 많을 때는 과육만 발라내 쥬스기에 넣어 즙을 짜내면 좋다.
3. 스테인리스 냄비에 즙을 부어 약한 불에서 주걱으로 천천히 저어 가며 조린다. 수분이 증발함에 따라 녹색-->황색-->갈색-->흑갈색으로 변해간다.
4. 즙의 색깔이 흑갈색으로 변했을 때 주걱이나 젓가락으로 떠보아 실처럼되면 불을 끈다. 조리는 시간은 양에 따라 다릅니다.
참고적으로 저희 농원은 72시간동안 불로 조립니다.
5. 병에 담아 상온에 보관해놓고 먹는다.
한국에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한의학(침구, 약, 안마) 연수원이 각 시도별로 한 두 곳이 세워져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운영되고 잇습니다. 이 연수원은 보건복지부로 부터 승인을 받아 교육이 이뤄지지 때문에 이 연수원 과정을 모두 마치고 나면, 비록 의사는 아니지만 침놓고 뜸도 뜨고 약도 처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연수원은 한의대가 아닙니다.
왜냐구요?
한의학 프로그램은 비록 관련부처로부터 승인을 받았지만 교과부로부터 대학교 승인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정규대학교라고 과대포장하여 한국 유학생들을 울리는 비정규 한의대도 이와 마찬가지 입니다.
한의학 프로그램은 ACAOM(민간단체)로부터 인정을 받았다고 해도 중앙정부의 교육부로 부터 정식으로 대학등록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정규대학교라고 할 수 없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미국한의대의 비정규한의대 구별방법 ②
- 공식인정된 6개 지역 인가기관들(Regional Accrediting Agencies)에 인가를 받지 않은 한의대는 비정규대학교이다.
‘자유’의 가치를 가장 중요시 여기는 미국에서는 학문의 자유 역시 소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교육을 하겠다고 하는 단체가 사업자 등록을 하고 주 정부 교육국에 등록신청을 해올 경우 대부분 이 서류를 접수하여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다보니 미국을 제외한 외국, 특히 동양에서는 크게 혼돈을 느끼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교육 관련 사업을 하고자 하는 단체가 교육단체의 이름을 ‘○○○ University’ 라는 이름으로 사업자 등록을 낼 경우 교육국에서도 그 명칭을 고유 명사로 간주하여 등록시켜준다.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동양에서는 미국의 사설 교육업자(혹은 법인)가 ‘○○○ University’라는 이름으로 홍보를 하게 되면 ‘○○○ 대학교’라는 개념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한국식 사고로 최소한 운동장은 있고 건물도 4층짜리 3, 4동은 있고 학생도 최소 1000명은 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미국 대학교를 실체보다 융숭하게 대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미국의 한의대는 거의 대부분 인가를 받지 못한 비인가 대학이라는 근본적 한계를 지니고 있는데 그 주요한 이유 중에 하나는 학교가 너무 영세하다는 것(가장 큰 한의대가 작은 건물 한 동, 대부분 한의대는 300평 전후의 임대 공간만 가지고 있음, 학생 수는 모든 미국 한의대가 100~300명 전후)이다. 미국 한의대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 감추고 싶어 하는 사실이 비인가 대학이라는 사실이다. 이점에 대해 중앙일보는 몇 차례 기사를 크게 실었고 인터넷 각종 뉴스에도 이러한 사실이 여러 차례 보도되어 널리 알려져 있어 요즘은 미국 한의대로 유학 가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까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아직까지 미국 한의대를 정규대학교라고 잘못 인식하고 있는 분들을 위하여 다음 글을 소개한다. 만약 캘리포니아 주 내에서 한의대로서 정규 대학교라고 주장하는 대학이 한 대학이라도 있다면 반드시 아래 정규대학 인가기관 리스트(WASC)에 연락하여 사실 확인을 하고 한의대 유학을 고려하면 큰 낭패가 없을 것이라고 SCUKorea(010-6834-6253) 관계자는 조언을 하고 있다.
미국 대학의 공식 인가기관
· 지역 인가기관
미국의 대학교육 제도는 이원적 인가제도를 가지고 있다. 첫번째 공식 인가기관은, 미국 정부내의 교육부(The United States Department of Education)와 각 인가기관의 평가를 위해 비영리 목적으로 만들어진 Council on Postsecondary Accreditation으로부터 엄격한 심사를 거쳐서 공식 인정된 6개 지역 인가기관들(Regional Accrediting Agencies)이다. 이들 지역 인가기관들은 미국 전역을 6개 지역으로 구분하고 각 지역에 한 개의 공식 인가기관을 두는 제도이다.
어느 한 대학이 해당 지역의 인가기관으로부터 인가를 받고자 할 경우, 신청부터 최종인가에 이르기까지 길고 복잡한 절차와 면밀한 조사를 받은 후 인가 여부가 결정된다. 먼저 대학이 인가기관에 인가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인가기관은 첫째 요건으로 그 대학의 합법적 학사운영 현황을 조사하는데 보통 짧게는 몇 개월에서 합법성에 의문이 가는 경우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으며, 이 심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면 해당 학교는 단지 잠정적으로 학교운영을 할 수 있는 임시허가를 받게 된다.
다음 단계로, 해당 대학이 소재한 지역의 책임있는 교육 행정가들로 구성된 심사반이 인가신청 대학에 파견되어 개설 과목 프로그램, 재정상태, 교육에 필요한 재반 시설 및 교수진의 질 등을 심사한다. 이러한 파견 조사는 일정한 간격을 가지고 연중 이루어지는데 만약 조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은 대학은 최소 2년 이상의 성공적인 학사업무를 보여 주어야 인가 후보 대학(candidate for accreditation)의 자격을 갖는다. 정식 인가는 아니나 그에 준하는 잠정적 후보자격을 부여받은 이들 인가 후보 대학들은 향후 2년 동안 교육기관으로서의 충분한 검증 후에 최종결정이 내려진다. 따라서 만약 희망 학교가 인가 후보 상태에 있다면, 아직은 정식 인가 기관으로서의 최종 승인이 불투명한 상태이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된다. 일단 인가 신청 대학이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으면 일반적으로 5년에서 10년 동안 불규칙한 간격으로 인가 자격에 대한 차후 심사가 이루어지며 만약 부적합하다고 인정되면 인가가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
위에 열거한 대로 이들 6개 지역 인가기관들은 자체의 엄격한 인가 과정과 공신력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를 선정할 때 인가 여부에 관한 한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자신이 등록하고자 하는 대학이 해당지역의 인가기관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면 대외적인 학력인정에 문제가 없다. 각 지역 인가기관으로부터 인가받은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과 학위는 이들 인가기관들이 상호 인정해주고 있다. 6개 지역 인가기관은 다음과 같다.
6개 지역 인가기관들(REGIONAL ACCREDITING) 중 캘리포니아 주 대학 인가기관
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
Accrediting Commission for Senior Colleges and Universities
c/o Mills College, Box 9990
Oakland, CA 94613
(510)632-5000
관할지역: California, Hawaii, Guam, Trust Territory of the Pacific
※ 이곳에 미국 캘리포니아 한의대가 정규 대학교인지를 묻고자 할 때는
① 정식으로 인증 받은 멤버대학교인지
②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교나 UCLA를 비롯한 다른 지역 주립 대학교로 자유롭게 학점을 인정받고 학적 이동이 가능한지를 질의한다면 캘리포니아 주 내에 있는 한의대의 실체를 정확히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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