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2. 신세계그룹 40 : 53 삼성전자SSIT-TORY
STIZ배 2024 The K직장인농구리그 3차대회가 개막되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장마와 그리고 더위가 시작되는 계절이지만 불타는 농구사랑의 직장인선수들이 또 다시 관악산으로 모였습니다.
6개월만에 다시 리그로 돌아온 삼성전자SSIT-TORY(이하 삼성전자)와 지난 2차대회 준우승 팀인 신세계그룹의 경기는 양 팀이 모두 결승전에 진출할 만큼의 경기력을 가지고 있는 팀이기에 소속 선수나 경기 참여선수의 변동이 있더라도 경기력에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을 했고 예상했던 대로 두 팀의 경기는 짜임새있게 잘 진행되면서 우승후보 다운 경기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다만 골 결정력에서 삼성전자는 확실한 득점찬스는 제대로 점수를 올려 주었지만 신세계그룹은 마무리를 잘 하지 못함으로써 좋은 득점 찬스를 너무 많이 놓친 것이 부담이 되었고 경기결과에서 보듯이 점수 차이가 났습니다.
신세계그룹은 그 동안 많은 경기를 치루면서 평균 60점대 이상의 득점을 하는 팀이지만 이 경기에서는 슛 마무리가 되지 못하여 득점이 안되면서 40점대에 머물며 물러서고 말았는데 좀 더 침착한 경기 진행을 준비하여야 하겠습니다.
스타트는 신세계그룹이 좋았습니다.
2차대회를 막 끝낸 이후라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어서인지 볼의 원활한 이동이나 경기 운영에 자신감이 보였고 특히 이진우(5득점 9리바운드)가 적극적으로 공격 의지를 가지고 정면돌파 등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았고 리바운드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1쿼터 전반부의 신세계그룹의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는 경기 공백이 있어서 인지 초반에는 좀 어색하게 시작하면서 초반의 공격은 슛이 림을 비켜 갔지만 곧 바로 김관식(14득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이 득점에 적극성을 보이면서 초반 6득점을 혼자 마무리하더니 쿼터 종료 1분 33초를 남기고 +1선수 인 박형관(12득점 3리바운드 1스틸)의 중거리 슛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상대와 대등하게 점수를 이끌어 갔습니다.
신세게그룹은 이진우의 활발한 움직임에 더하여 권오현이 3점 슛을 터뜨리며 앞서 가다가 슛 미스가 연속되면서 주춤했지만 서동욱(11득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BS)의 슛이 터지면서 1쿼터를 앞서 갑니다.
종료점수는 10 대 9로 신세계그룹의 우세.
몸이 풀린 삼성전자의 플레이가 서서히 경기에 녹아 들기 시작합니다.
삼성전자의 최재유(3득점 1어시스트 1스틸)의 3점 플레이가 마무리되면서 12 대 12 의 첫 동점을 만든 삼성전자는 곧 이어 신세계그룹의 서동욱에게 중거리 슛을 얻어 맞지만 +1선수 인 안광모(7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가 스틸한 볼을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하며 17 대 16 으로 역전에 성공합니다.
이후 김관식이 자유투 두 개와 중거리 슛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21 대 17로 벌리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합니다.
삼성전자의 적극적인 수비에 수세적인 공격시스템을 운영했던 신세계그룹은 패스미스와 이지 슛 찬스를 놓치며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는 등 대응을 못하다가 서동욱이 외곽 슛으로 6득점을 하며 어려운 2쿼터를 보냈습니다.
3쿼터에 들와서 신세계그룹은 매 번의 슛이 림을 외면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합니다.
외곽 슛이 안되자 골 밑으로 눈을 돌린 신세계그룹의 공격은 상대 빅 맨에게 계속적으로 볼을 빼앗기거나 패스 아웃으로 빼 내는 어려움으로 3쿼터 내내 4득점 밖에 못하며 점수가 더 크게 벌어집니다.
반면에 3쿼터 첫 공격에서 장승국(3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이 3점 슛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잡자 삼성전자의 +1선수인 박형관이 속공 득점과 안광모와의 2 대 2 게임을 통한 측면 돌파 등으로 연속 6득점하며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더구나 황광현(10득점 1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과 김관식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3쿼터 종료 점수는 34 대 21로 삼성전자가 앞서 갑니다.
4쿼터 들어서자 삼성전자의 +1 형님들의 노련함이 발휘됩니다.
첫 번째 공격에서는 안광모가 득점을 했고 두 번째 공격에서는 조석윤이 우측 코너에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면서 점수는 41 대 22 로 벌어지며 갑작스런 점수 차이에 신세계그룹은 당황합니다.
이를 악문 서동옥과 이진우의 골 밑 공격이 상대 빅 맨의 마크에도 불구하고 득점에 성공하지만 점수는 47 대 35로 점수 차이가 고착됩니다.
신세계그룹은 막판에 슈터 인 정재명(14득점 11리바운드 2스틸)이 2점 슛 2개와 3점 슛을 성공하는 분발하지만 점수 차이가 많이 난데다가 점수 차이를 유지하려는 노련한 삼성전자의 가드들에 의하여 53 대 40 으로 경기는 끝이 납니다.
양 팀이 차분한 경기를 하다가도 치열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등 노련한 경기운영능력을 보였지만 이미 이야기한대로 신세계그룹은 마지막 골 밑에서의 쉬운 득점 찬스 마저 놓치는 불운으로 경기를 잃었습니다.
팀의 주축의 변화를 통하여 새롭게 출전한 삼성전자는 3명의 +1형님들의 헌신적인 움직임과 김관식의 가성비 좋은 득점으로 첫 승을 얻어냈습니다.
이 경기의 MVP는 삼성전자의 김관식선수가 선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