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은 8회에서 키스를 한다"
중국 포탈사이트 시나닷컴(新浪)이 '한국드라마 제8회의 법칙'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 드라마인 '옥탑방 왕세자(屋塔房王世子)', '상속자들(继承者们)', '별에서 온 그대(来自星星的你)'를 비롯해 최근 국내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피노키오'(匹诺曹)에 이르기까지 8회 말미에 남녀 주인공들의 키스신이 등장했다.
실제로 '별에서 온 그대'에서 '15초 키스'로 화제가 됐던 김수현과 전지현의 키스신은 8회 말미에 등장했으며 '상속자들' 역시 이민호와 박신혜가 학교 옥상에서 키스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했다. 최근 방영된 '피노키오' 8회 말미에 이종석과 박신혜의 키스신이 등장했다.
시나닷컴은 이와 함께 한국 인기드라마 8회에 등장한 남녀주인공의 키스장면 캡쳐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실제로 캡쳐장면을 보면 언급한 드라마 외에도 '시티헌터(城市猎人)', '너의 목소리가 들려(听见你的声音)', '그 겨울, 바람이 분다(那年冬天, 风在吹)', '괜찮아 사랑이야(没关系, 是爱情啊)', '내겐 너무 사랑스러운 그녀(对我而言, 可爱的你)' 등에서도 8회만 되면 남녀주인공이 키스를 나눴다.
공교롭게도 해당 드라마는 모두 SBS(서울방송)에서 방영됐다는 것도 눈에 띈다.
관련 보도는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시나닷컴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서는 '한국드라마 제8회 법칙'(韩剧第八集定律)'이 실시간 검색어 5위권에 진입했으며 네티즌들은 "그러고보니 맞다", "앞으로는 1회를 본 후 8회를 보고 마지막회를 보면 되겠다", "앞으로 방영될 드라마에서도 이같은 법칙이 지켜질까?", "진짜다. '미녀의 탄생(美女的诞生)'도 그랬다", "8회만 봐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