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의 유리창이 많은 집에서 살다보니 한 달에 한 두 번은 날아다니는 새가 유리창에 부딪혀 죽는 것을 보게 됩니다.
'쿵'소리가 나면 '아이고~ 또 부딪쳤구나~ '하고 얼른 뛰어나가 주워와서 살아나길 기대해보지만 지금까지 살아난 아이는 딱 한 마리 뿐이었습니다.
어제도 한 마리가 부딪혀서 십 여 분 간 숨을 헐떡거리다가 죽는 것을 지켜봐야 했고,
여러 번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관찰되어지는 것이 있었습니다...
* 낮게 날면 부딪힐 위험이 많다.
* 낮게 날면 유리창에 비치는 '거짓하늘'을 보게 된다.
* 낮은 곳을 세게 날수록 죽을 위험도 커진다.
* 몸집이 작은 새는 낮은 곳을 세게 난다.
(유일하게 살아난 새는 약 30센티 되는 매 같은 큰아이였는데 기절했다가 십 여 분 뒤 깨어나 정신을 차리고 다시 날아갈 수 있었습니다.)
* 몸집이 큰 새는 낮은 곳을 세게 날지 않는다.
* '거짓하늘'에 부딪힌 새는 자기가 왜 죽는 지도 모른다.
* '거짓하늘'에 부딪힌 충격은 상상 이상이다. 죽음으로 이어진다.
자연은 늘 저에게 스승입니다.
자연스승님은 이렇게 저에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 유리창에 비치는 '거짓하늘'은 낮게 날 때에 보여진다! 그러니 근력을 키워 높이 날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 부득이 낮게 날고 있을 때는 내 눈에 비치는 세상을 믿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 내 느낌에는 맞는 것 같지만,
- 내 눈에는 사실로 보여지지만,
- 내 생각에는 맞는 것 같지만,
내 느낌, 내 생각은 늘 틀릴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 또 부득이 낮게 날게 될 때에는 '두렵고 떨림으로' 조심하며 속도를 줄이라고 가르칩니다.
주변의 환경은 나의 속도에 맞춰 피해주지 않으며, 그 것은 나를 위험하게 한다고 가르칩니다.
--> 높이 날 수 있으려면 몸집이 커져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진짜하늘'을 높이 날려면 '좋은 양식'을 날마다 먹고 잘 성장하여서, 믿음의 몸이 자라고 성숙함의 근력이 커져야 높이 날 수 있다고 가르칩니다.
--> '거짓하늘'에 부딪히면, 자기 눈에 보이는 '가짜현실'에 부딪혀 죽으면 죽는 순간까지 왜 죽는지도 모르고 죽는다고 경고합니다.
차라리, 내 눈에 비치는 확신을 언제나 '확신하지 말라'고 당부합니다...
자연은 이렇게 하나님의 시청각자료가 되어서 날마다 나를 가르칩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롬 1:20)
자연은 늘 내게 스승입니다.
-임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