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여행 인터넷 언론 ・ 1분 전
URL 복사 통계
본문 기타 기능
일상을 살아가며 수많이 부딪치는 아름다운 순간들..."18人의 조형세계" |
[미술여행=엄보완 기자]“일상을 살아가며 수많이 부딪치는 아름다운 순간들을 작가들만의 조형적 언어로 재해석한 18선의 조형세계”가 10월 22일(화)부터 10월 27일(일)까지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12F)에서 개최된다.
사진: 살아있는 한 미술은 계속된다 포스터
18人그룹전: "살아있는 한 미술은 계속 된다"전시는 ‘신표현회’ 회원 중 대구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작가 18명이 유닛 그룹으로 결성한 전시다.
18人그룹전: "살아있는 한 미술은 계속 된다"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곽범석, ▲곽현석, ▲권영아, ▲김민정, ▲김영선, ▲김진혁, ▲문선진, ▲박정민, ▲방경원, ▲신경애, ▲안영미, ▲예한결, ▲은 재, ▲이성희, ▲이진수, ▲정소연, ▲정정민, ▲형 선 작가다.
●수수한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은 18人의 작품전
18人그룹전 "살아 있는 한 미술은 계속 된다"전시의 특징은 어떤 주제를 가지고 구체적인 무엇인가를 해보겠다는 특별한 의도가 없는 것은 아니다.
작가 모두가 이제 40~50대 나이에 접어들면서, 서로 다른 방식과 각자의 영역에서 예술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오고 있다. ‘어떻게 그림을 그리면 되는지?’, ‘이런 방식으로 미술을 해도 되는지?’ 에 대한 물음과 대답을 반복하며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낙관을 해 왔다. 그래서 미술은 그들에게 일상이 되었다.
가볍게 혹은 무겁게, 소소하게 혹은 진지하게, 서로 형식과 내용은 달라도 이들의 삶속에 미술은 절대적 존재로 자리하고 있다. 작가들이 살아있는 동안 미술은 계속되고 그 길 위에서 함께 해 나갈 것이고, 대중과 시각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것이다.
거창한 말로 꾸미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수수한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은 열 여덟명의 작가들이 선보이는 작품들은 전시장을 방문하는 감상자들에게 깊어가는 가을만큼이나 짙은 감성과 편안함을 선사해 줄 것이다.
◉곽현석 작가
사진: 곽현석, 겹(Layer), Oil on Canvas, 60.6x90.9cm
작가 곽현석의 작품 '겹'(Layer)⟩은 ‘화면 위에 겹겹이 쌓아 올린 점 덩어리’를 의미한다. ‘3돌’은 작은 흙의 알갱이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회화의 기본요소인 점을 이용해 돌을 표현한 것과 서로 유사성을 보인다.
돌은 오랜 시간에 의해 만들어지듯, 나의 돌 역시 여러 시간 동안 반복되는 점묘로 만들어진다. 형태를 제외한 다른 요소의 개입은 최소화하고 점을 찍는 반복적 행위에 집중한다. 점을 겹겹이 쌓아가다 보면 돌이 되는 것처럼 그의 조형적 의미도 무한적 반복의 미학을 추구한다.
◉신경애 작가
사진: 신경애, neutral, installation, Acrylic color, Cyanotype on canvas
작가 신경애는 감성적인 주제보다 개념적인 주제에 흥미를 느낀다. 미술에서 작가가 의도한 것(필연성)과 의도하지 않은 것(우연성)을 명료하게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하여 작업한다. 이러한 작품의 명제 ⟨neutral(중간)⟩은 그러한 생각과 의미를 담고 있다.
◉김민정 작가
사진: 김민정, Piece of life Ⅰ, Arcylic on Canvas, 41x53cm
작가 김민정은 버려진 아크릴 물감 조각들을 이용해 작품을 제작한다. 한때는 색을 표현했던 도구였지만, 지금은 색채와 더불어 조형적 요소를 가미해 새로운 시각효과를 나타내는 오브제로 사용된다. 아크릴 물감 조각을 재활용해 식물의 생명력과 자연의 회복성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마치 자연 속에서 다양한 생명체들이 모여 하나의 생태계를 이루듯, 작은 물감 조각들이 모여 새로운 조형성을 갖는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작가는 인간과 자연의 순환적 관계를 다시금 생각하게 해준다. 삶의 편린이 모여 인생의 아름다운 흔적이 되듯 그렇게 새로운 생명을 찾아낸다.
◉권영아 작가
사진: 권영아, Bliss 3, Mixed media on Panel, 45x40cm
작가 권영아는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하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고 재활용품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upgrade) 다시 활용한다(recycling)”는 의미를 담고 있는 ‘upcycling(업사이클링)’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크기도 색상도 생김새도 모두 다른 꽃들이 모여 서로 어우러지듯 우리도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어 갔으면 하는 바램으로 폐지 위에 다양한 꽃들을 피워내고 있다.
◉정소연 작가
사진: 정소연, 달의 마을,한지 먹 분채, 90.9x72.7cm
작가 정소연은 자신의 인생(生)이 베틀에 메여 있는 듯 제한된 공간속에서 영위하고 있다는 생각한다. 일기를 쓰듯, 베를 짜듯 지나온 날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많은 감정과 생각이 쌓여져 오고 있는 것이다. 그럴 때마다 그녀는 마치 먼 옛날 어느 순간 반짝였던 별빛이 우주의 시공간을 넘어와 지금 이 순간 내게서 반짝인 것 같은 감정을 느끼곤 한다.
바위처럼 무거우면서도 반딧불처럼 순간 사라져 가는 자신의 시간 속에서 언제나 평온과 안녕의 마음을 빌고 있다. 일상의 소소한 행복들이 희망으로 반짝일 수 있기를 그리고 자신의 삶 속에서 인내하며 부단히 노력해 스스로를 일으켜 세워주기 기대한다.
작가는 자신의 그림을 통해 각자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는 강한 에너지가 전달되길 믿고 있다. 밤하늘의 별처럼 빛나는 인생을 하얀 캔버스위에 그려본다.
◉예한결 작가
사진: 예한결, 蓮 Ⅲ, Oil on Canvas, 72.7x90.9cm
예한결은 청정한 연꽃과 같은 삶을 살고자하는 마음을 담아 표현하는 작가이다. 그녀의 작품은 물감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색이 맑게 드러날 수 있도록 담백한 색채를 나이프 페인팅 기법으로 물감을 중첩해 올려 작품의 무게감을 더 해준다. 어린아이 같은 연꽃의 모습에 지친 일상을 잠시 내려놓게 하는 사색의 시간을 마련해준다.
◉이성희 작가
사진: 이성희, 추억2022, 한지에 수묵채색, 36x29cm
이성희 작가는 화선지위에 일기를 쓰듯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낸다. 가족과 친구, 반련견과 소중한 여행에서 얻은 아름다운 추억을 떠올리며 채색한 그의 그림은 소소한 즐거움이 주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함축적으로 나타낸다.
화선지와 수묵의 따뜻하고 소박한 이미지를 간결한 필치로 그려낸 그녀의 작품을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껴본다.
한편 18人그룹전: "살아있는 한 미술은 계속 된다" 전시는 열 여덟명의 작가들이 6호에서 50호까지 다양한 크기의 회화 및 설치 작품 40여점 선보인다.
신표현회는 △2022년 신표현회 창립전 (대구아트파크 갤러리 나무, 대구), △2023년 제2회 신표현회 정기전 (아양아트센터 아양갤러리, 대구), △2024년 제3회 신표현회 정기전 (대구문화예술회관 11전시실, 대구)을 개최했다.
●‘신표현회’ 18人그룹전: "살아있는 한 미술은 계속 된다"전시안내
전시명: "살아있는 한 미술은 계속 된다"
전시기간: 2024년 10월 22일(화)부터 10월 27일(일)까지
참여작가: 곽범석, 곽현석, 권영아, 김민정, 김영선, 김진혁, 문선진, 박정민, 방경원, 신경애, 안영미, 예한결, 은 재, 이성희, 이진수, 정소연, 정정민, 형 선
전시장소: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12F)
전시문의: 대백프라자갤러리 큐레이터 김태곤, 유애리(053)420-8015∼6
전시작품: 6호에서 50호까지 다양한 크기의 회화 및 설치 작품 40여점
관련기사
저작권자 © 미술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태그#전시#10월전시#신표현회#18인그룹전#살아있는한미술은계속된다#대백프라자갤러리B관#18人의조형세계#유닛그룹#곽현석작가#신경애작가#김민정작가#권영아작가#정소연작가#예한결작가#이성희작가#미술여행#엄보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