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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社說)〉
2022년 12월 2일
오늘은 ‘문예부(文藝部)의 날’
‘글(文)은 경애(境涯)’라는 도전에 응원
문호(文豪) 괴테(Goethe)는 학창시절 구도해 독일의 사상가이자 문학자였던 헤르더(Herder)를 사사(師事)했다. 엄한 스승이었지만 괴테는 스승을 신뢰하고 그 존재에 매료되어 때로는 가열(苛烈)했던 질책마저도 자신의 피와 살로 해 자신의 재능과 가능성을 크게 개화시켜 갔다.
오늘 12월 2일은 ‘문예부의 날’. 1964년 이날, 이케다 선생님은 소설 『인간혁명(人間革命)』 집필을 시작했다. 선생님은 그때의 심경을 다음과 같이 적었다.
“스승과의 서원(誓願)이었던 삼백만 세대(世帶)의 절복(折伏)·홍교(弘敎)를 성취하고서, 나는 집필에 임했다. 불석신명(不惜身命)의 스승의 진실은 불석신명(不惜身命)의 제자의 행동을 관철하지 않고서는 그릴 수 없기 때문이다.”
선생님은 스승과의 맹세를 완수하기 위해 일어섰다. 준엄한 사제불이(師弟不二)의 길에 끝까지 철저하며 진정한 제자로 생명을 깎는 대투쟁에서 소설 『인간혁명』은 탄생했다.
올해, 작가이자 문예부(文藝部)원인 후루카와 치에코(古川智映子) 씨가 본지에서 ‘지지 않는 인생’을 연재해 큰 호응을 얻었다. 후루카와 씨는 수많은 큰 병 등 연이은 고난에 직면했다. 그러나 “문(文 : 글)은 경애(境涯)로 쓰는 것” “당신은 펜의 길에서 결과를 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라는 스승의 말을 가슴에 품고 창제(唱題)에 창제를 거듭해 경애혁명(境涯革命)에 도전했다. 그리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을 엮었다.
어서(御書)에는 “사람이 글로 나타낸 것을 가지고 그 사람의 마음씨를 알고 상(相)을 보는 일이 있느니라. 대개 심(心)과 색법(色法)은 불이(不二)의 법(法)이므로 쓴 것을 가지고 그 사람의 빈복(貧福)의 상(相)을 보느니라.”(신판772·전집380)라고 있다.
문장에는 경애가 드러난다. 글을 연마하는 것은 자신을 연마하는 것과 다름없다.
톨스토이는 썼다. “인후(咽喉)의 소리가 가슴의 소리보다 유연하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대신 그것은 영혼에 와 닿지 않는다. 반대로 가슴으로부터 나는 소리는 거칠기는 하지만, 혼에 균열이 가지 않는다……. 문학도 그와 같은 것이다.”〈나카무라 하쿠요(中村白葉) 옮김 『톨스토이 전집 1』河出書房新社〉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글을 쓰려면, 우리 생명을 빛나게 하는 경애혁명이 불가결할 것이다. 문예부의 벗은 사제(師弟)에 철저하면서 그 빛을 찾고(구하고) 있다.
내년은 소설 『인간혁명』 완결, 그리고 소설 『신·인간혁명(新·人間革命)』의 기고(起稿)로부터 30주년을 새긴다.
스승의 대언론전에 이어져 희망과 정의의 펜을 휘두르는 문예부. 스승의 마음과 행동을 계승하는 ‘글(文)은 경애다’라는 식의 지치지 않는(만족할 줄 모르는) 도전에 응원을 보내고 싶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매일매일 의노고에 진심으로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노고많으셨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