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 전 총장 김형태 장로님이 한교선 단톡방에 공유한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 시를 통한 Healing ]
■너를 만나러 가는 길■
나의 삶에서
너를 만남이 행복이다
내 가슴에 새겨진
너의 흔적들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나의 삶의 길은
언제나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리움으로 수놓은 길
이 길은 내 마지막 숨을 몰아쉴 때도
내가 사랑해야 할 길이다.
이 지상에서
내가 만난 가장 행복한 길
늘 가고 싶은 길은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용 혜원)
■저녁에/김 광섭■
저렇게 많은 별 중에서
별 하나가 나를 내려다본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중에서
그 별 하나를 내가 쳐다본다.
밤이 깊을수록
별은 밝음 속에 사라지고
나는 어둠 속에 사라진다
이렇게 정다운
너 하나, 나 하나는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
■ 그때는 그때의 아름다움을 모른다 ■
이십대에는 서른이 두려웠다.
서른이 되면 죽는 줄 알았다.
이윽고 서른이 되었고 싱겁게 난 살아 있었다.
마흔이 되니
그 때가 그렇게 아름다운 나이였다.
삼십대에는 마흔이 무서웠다
마흔이 되면 세상이 끝나는 줄 알았다.
이윽고 마흔이 되었고, 난 슬프게도 멀쩡했다
쉰이 되니 그때가 그렇게 아름다운 나이였다.
예순이 되면 쉰이 그러리라
일흔이 되면 예순이 또 그러리라
죽음 앞에서는 모든 그때가 절정이다
모든 나이가 아름답다
다만 그때는 그 아름다움을 몰랐을 뿐이다. (박 우현)
[** 한 시간 동안 행복하고 싶으면 낮잠을 자고,
하루 동안 행복하고 싶으면 낚시를 하고,
한 달 동안 행복하고 싶으면 결혼을 하고.
한 해 동안 행복하고 싶으면 유산을 물려받고,
평생동안 행복하고 싶으면 남에게 힘껏 베풀어라.]
[리셋 코리아 - 인구절벽]
2021.10. 5. 서울대 인구학연구실의 인구추계에 의하면 2021년 출생아 수는 24만 명대로 지난해(27만 2410명) 보다 3만 명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12년(48만 5,000명)에서 9년 만에 반토막으로 줄어들었다.
합계출산율은 2021년에 다시 0.78~0.8로 역대 최저였던 2020년(0.84명) 기록을 고쳐쓰게 되었다.
이런 추세는 2024년까지 계속될 것이다. 현재의 인구수를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 최소 2.1 이상이어야 되는데 심히 걱정스럽다.
반면에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율은 2020년(15.7%)에서 2025년(20.2%)엔 20% 선을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2045년 이후엔 한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1위 고령국가가 될것이다.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2060년쯤엔 45%를 넘어설 전망이다.
생산과 소비를 왕성하게 이끄는 연령대(25~59세) 인구를 '일하는 인구'로 분류한다면,
2028년에 이들 인구가 전체인구의 50% 이하로 줄어들 것이다.
2031년에는 현재(2021년)에 비해 이들 인구가 315만 명쯤 줄어들 것이다. 이는,
향후 10년 동안 현재의 부산시 인구(337만명)가 사라지는 셈이다.
현재는 유아관련 산업 등 일부 영역에서만 체감되는 '인구 절벽' 현상이지만 앞으로 거의 모든 분야에서 당황하게 될 것이다.
급격한 인구 감소는 경제ㆍ사회의 근간을 흔들게 될 것이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 속도가 지금은 다소 완만하기 때문에 몇년간은 그냥 견딜수 있겠지만,
문제는 그 속도가 훨씬 더 빨라지는 2030년 부터인데 거대한 인구 감소 쓰나미가 한꺼번에 닥쳐올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9년이 이러한 인구 위기에 대비할 마지막 '골든 타임'이 될것이다. 차기 정부와 새 대통령이 최우선 국정과제로 챙겨야 할 것이다.
[** 한국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해본다.
'리셋 코리아' 프로젝트는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한국사회가 해결해야 될 연금개혁 등 10개 분야, 36개 어젠다를 도출하여 2021. 10. 6일부터 중앙일보가 매주 수요일 마다 10회에 걸쳐 심층 분석으로 다루게 될 것이다.]
[ 인의지병 --피를 흘리지 않고 이긴다]
중국 전국시대 말기에는 패권장악을 위해 7개국의 칼날이 서로 부딪쳤다.
이때 조나라 순자는 유학 연구로 맹자와 쌍벽을 이뤘다. 그는 평생을 학문에 매달려 제자백가 사상을 집대성했다. 현실정치에 접목할수 있는 유학의 새로운 틀을 만든 것이다.
그는 용병의 요체를 '민심을 얻는다'(득민심)에서 찾았다.
그 방법인 '병불혈인'은 <순자>의 '의병'(군사를 논함)록에 기록돼 있다.
B.C. 2세기 중엽 조나라의 효성왕 앞에서 순자와 임무군이 용병에 관해 전술토의를 벌였다.
순자는 '인의지병' 즉 적을 심리적으로 제압해 군사를 동원하지 않고도 굴복시키는 전법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두 어질고 의로운 병사로 천하를 다니라고 했다. 그래서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은 그 선함에 친해지고, 먼 곳 사람들은 그 덕성을 사모하게 되었다.
병사들은 칼에 피도 묻히지 않고 멀리서나 가까운 곳에서나 모든 사람들을 따르게 했다.
덕성이 높은 경지에 이르면 그 은덕이 사방 팔방으로 퍼지게 된다' 고 말했다.
최고의 전법은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요. 그보다 더높은 것은 적을 아예 내편으로 품어 적군과 아군의 구별이나 경계선조차 없애버리는 것이다.
국정이나 전쟁, 기업이나 목회 등 어느분야에서든 관용과 포용의 리더십이 최고다.
고개를 숙이게는 할 수 있지만 마음을 얻지 못하면 이겼다고 할 수 없다.
마치 겨울에 큰 눈이 내리면 눈무게 때문에 대나무 숲이 잠시 휘어져 눕는다. 그러나 이것으로 대나무가 휘어졌다고 보면 안된다.
봄에 눈만 녹으면 대나무는 다시 일어나 똑바로 서기 때문이다. 옷만 붙잡고 있고 진짜 사람은 다른데에 가있는 경우는 의외로 많다.
[ 트리즈 기법 활용하기 ]
트리즈(TRIZ)는 구 소련 해군 특허청에 근무했던 알트슐러(G.S. Altshuller)가 개발한 신종 발명기법이며 'Teoriya Reshniya Izobretatelskikh Zadatch /창의적 문제 해결 이론'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용어이다.
알트슐러는 '트리즈' 를 통해 발명을 가로막는 각종 모순을 극복하는 원리를 제시하고 있다.
한 예로 명품 가락국수면 제조 과정을 통해 '트리즈' 원리를 배워보자.
가락국수면발은 강력분 밀가루로 만들면 쫄깃쫄깃 하지만 식감이 거칠고, 중력분을 사용하면 면발은 부드럽지만 뚝뚝 끊어진다. 도저히 양립할 수 없을 것 같은 '쫄깃함'과 '부드러움' 이란 이 '물리적 모순' 을 트리즈의 '공간분리' 기법으로 해결할 수 있다.
즉 강력분과 중력분 밀가루를 한 공간에 섞지 말고, 먼저 강력분으로 면의 중심부(core)를 만든 후, 면의 바깥 부분을 중력분으로 코팅(coating)하면, 속은 쫄깃쫄깃 하고, 겉은 부드러운 명품 가락국수면이 만들어진다.
이처럼 트리즈를 활용하면 다양한 분야에서 중간쯤으로 타협하지 않고 '공간분리' 와 '조화로운 결합'을 통해 새로운 명품을 만들 수 있다. 일종의 창의적 아이디어 생각해내기 방법이라 할 수 있겠다.
(장병용 교수/해군사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