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03화 :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마지막)
애인3 - "어때?"
이나 - "좋네."
애인3 - "몸만 들어오면 돼."
이나 - "누가 쓰던거야?"
애인3 - "아, 오해하지마. 가끔 친구들하고 포커치고 놀 때.
찝찝하면 바꿔. 바꿔줄게."
애인3 - "뷰도 좋아. 밤 되면 야경도 볼 수 있어.
여기서 와인도 마실 수 있고.
보고싶을 때 언제든 볼 수 있고.
지금은 좀 그렇잖아, 다른 사람들 눈치 보이더라고.
통화 안될 때도 있고, 연락 안될 때도 너무 많고.
이사 올거지?"
이나 - "생각 좀 해보고."
애인3 - "생각할 게 뭐 있어. 여기서 둘이 알콩달콩
커플컵, 커플배게, 커플잠옷.
응? 신혼부부처럼."
이나 - "그치만 가짜잖아."
애인3 - "마음만 진짜면 되지."
이나 - "쉽게 사는 방법도 있어.
애인 하나 만들어. 소개해줄까?"
진명 - "됐어."
이나 - "나 배고파."
이나 - "저 여기 앉을게요."
매니저 - "아, 아직 테이블 정리가..."
이나 - "기다릴게요."
애인3 - "왜 저기 좋은데."
이나 - "나 저 자리가 좋은데."
애인3 - "기다립시다."
매니저 - "알겠습니다. 이쪽으로 가시죠."
이나 - "우리 이제 가요."
이나 - "나 침대랑 소파, 진짜 다시 사도 돼?"
애인3 - "사. 사도 돼."
이나 - "얼마까지 줄 수 있어?"
애인3 - "글쎄...이천?"
이나 - "이천??"
이나 - "안녕. 또 왔어."
애인3 - "아는 사이야? 친구?"
이나 - "친구는 무슨. 하우스메이트에요."
애인3 - "아~"
이나 - "아는 척 하면 안된대요. 그냥 모르는 척 해요.
이따가 팁이나 좀 놓고 가요."
애인3 - "잘 먹었어요."
진명은 테이블을 치우다가 팁을 발견한다.
팁을 주머니에 넣는 진명.
재완 - "지금 안 바쁘죠? 나 좀 도와줘요."
진명 - "네."
재완 - "저기 앉아봐요."
재완 - "먹어요. 힘들 때 단 거 먹으면 좀 풀리잖아요."
진명 - "내가 그렇게 힘들어 보였어요?"
재완 - "오늘은 왜 그렇게 일찍 지쳤어요?"
진명 - "그러게요. 왜 이렇게 힘들죠?
아직 9시밖에 안됐는데...벌써 지치면 안되는데...
근데 어떻게 알았어요? 내가 힘들다는거."
재완 - "좋아하면 알게돼요."
재완 - "어때요? 맛있죠. 아까 내가 만든건데."
진명 - (도리도리)
재완 - "와~ 진명씨 농담도 할 줄 아는구나."
진명 - "진짠데? 커스터드 크림이 너무 탔잖아요.
빵 반죽은 너무 질어서 바삭한 맛도 없고."
머쓱한 재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ㅜㅜㅜ여러분 우리 윤선배가 웃어요ㅠㅠ
재완 - "먹어요. 좀 쉬다 와요."
진명 - "네."
이나 - "타."
진명 - "됐어."
이나 - "한 학기 남았다고 그랬나?"
진명 - "어."
이나 - "고생 끝나겠네."
진명 - "......"
이나 - "제일 가고 싶은 회사가 어디야.
삼성? 현대? 그런 덴 연봉이 얼마야? 오천 넘어?
아침부터 밤중까지 일하고 죽어라 일해도
마흔 넘으면 대부분 명퇴라며?
상사한테 아부하고 먹기 싫어도 술 마시고.
그게 좋아? 그렇게 살고 싶어?"
진명 - "......"
이나 - "윤 선배 보면 정말 열심히 사는데,
어떻게 저렇게 사나 싶을 정돈데,
그렇게까지 열심히 해서 되고 싶은게
겨우 회사원인가 궁금해서."
진명 - "그치? 나도 가끔 쪽팔려.
내 꿈이 우주 비행사나 유엔 사무총장쯤이면 좋을텐데."
이나 - "참, 팁 받았어?"
진명 - "응. 많이 놨더라. 잘못 놓은거 아니지?"
이나 - "그 정돈 아무것도 아니야, 그 사람들한텐.
윤 선배 얘기했떠니 등록금 내줄까 그러던데.
어때, 말해볼까?"
진명 - "왜?"
이나 - "왜긴 왜야. 윤 선배 고생하는게 맘 아파서지."
진명 - "됐어."
이나 - "애인 돼라는 것도 아닌데?
그냥 장학금이라고 생각해."
진명 - "그럼 정식으로 절차 밟아줘."
이나 - "선배 참 답답하다."
진명 - "답답해도 할 수 없어."
이나 - "윤 선밴 내가 싫지?"
진명 - "...그러는 넌? 넌 내가 왜 싫은거냐.
넌 내가 싫은거냐...내 가난이 싫은거냐."
이나 - '부러워서 싫어.
가난하고 괴팍하고 깡마르고.
볼품도 없으면서 날 초라하게 만들어서 싫어.
질투나게 만들어서 싫어.
너처럼 되고 싶은데 너처럼 될 수 없으니까.
미워하는 수밖에 없어.'
'그래서 냄새가 나는거야.
내 질투에선 썩은 냄새가 나.'
지원 - "그치만 여기 규칙 중에
대학생만 입주 가능하다 그런 건 없잖아."
예은 - "학생이냐 아니냐가 중요한게 아니잖아.
중요한건 우리한테 거짓말 했다는거야.
그것도 2년 넘게 감쪽같이."
지원 - "에이, 그것도 애매하지.
강 언니 거짓말에 피해 본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예은 - "왜 없어, 난 봤어!
그래서, 반대야? 강이나 내보내지 마?"
지원 - "아니, 딱히 그런건 아닌데..."
예은 - "넌. 넌 어쩔건데?"
은재 - "저요? 저는...들어온 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예은 - "그게 뭔 상관이야. 그냥 니 의견만 말해."
은재 - "저는...기권할래요."
예은 - "하, 너네 진짜 관대하다. 어?
아주 포용력이 엄청 나.
언제부터 우리 사회가 이렇게 매춘에 관대했대?
강이나 창녀야, 몸 파는 여자.
그런 여자랑 한 집에서 사는거야.
그게 괜찮아? 무슨 일이 생길지 어떻게 알아.
남자가 쳐들어올지, 본부인이 쳐들어와 깽판을 놓을지.
그리고 당장 너네 부모님이 알아봐.
가만 있겠어?"
예은 - "윤 선배, 윤 선배는 어떡할거야?
지금 강이나 내보내느냐 마냐 의논 중인데.
뭐 이 사람들은 워낙 대인배들이라 별로 상관 없나봐.
근데 난 그렇게는 못하겠어.
강이나가 이 집에서 살면 내가 나갈거니까,"
이나 - "그럴 필요 없어.
내가 나갈거니까. 그럼 됐지."
종규의 방에는 이나와 관련된 것들로 가득차 있었다.
*에필로그
Q. 현재 애인이 몇 명인가?
A. 봐서 알지 않나?
Q. 한 달에 얼마쯤 벌고 얼마쯤 쓰나?
A. 대략은 모르겠어요. 800 정도?
딱히 계산해본 적은 없어요.
Q. 윤진명을 질투한다는 게 밝혀졌는데?
윤진명의 어떤점이 부러운가?
A. 무식하게 열심히 사는거.
Q. 정예은과의 키스는 충격적이었다.
느낌이 어땠나?
A. 무슨 질문이 그래요?
Q. 성폭력이라는 얘기도 있던데?
A. 고소하든가.
Q. 자신이 섹시하다는 거 알고 있나?
A. 매일 거울은 보니까.
Q. 신체부위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
A. 허리에서부터 엉덩이까지 내려가는 라인?
Q. 팔찌는 어떤 의미인지?
A. 부적.
첫댓글 아 강이나 너어어어어무 예뽀...
강이나 저 나레이션은 정말...후하후하
아 이런글 읽는거 너무재밌어
저 아저씨 뭐냐 ,,
명대사..
이나 왜케 좋지... ㅋㅋㅋㅋ 방영때도 이나 인기많았어????
응응 그랬던걸로 기억...매력쩐다고
엥 종규씨뭐임?
저아저씨뭐야????????
예은아 ... ㅅㅂ 너나잘혀
아ㅠㅠㅠㅠ청시1 못잃어ㅠㅠㅠ
강이나 저 나레이션 진짜 레전드 인생드라마가된계기임ㅠㅠㅠ
진짜 개꿀잼 ㅠㅠ고마워😘😘
헐 저 아저씨 뭐임
강이나랑 좀 깊은 연관이 있는 등장인물?? 어떤 관계인지는 넘 중요한 내용이라 혹시 몰라서 안말해써!
@내가 널 좋아하잖아 허르러르라럴ㅇ 궁금해
@넌 내 인생의 호야 너무 큰 스포라ㅠㅠ 그리고 거의 후반부쯤에 나오는거라!!
@넌 내 인생의 호야 청시1 ㄹㅇ 명작이야..나 진짜 매주 챙겨보면서 매 화마다 질질 짜면서 보다가 숨넘어가게 웃으면서 보다가 난리도 아녔다....꼭보세여
@6년째 이제훈 아냐아냐 잘보고있어💕💕
@내가 널 좋아하잖아 흐헝 정주행 해야게따 캡쳐 넘 재밌어서 영상으로 봐야겠어..^^ 곰아어❤
강이나 최애였는데ㅠㅜㅠㅠㅠㅠㅠㅠ
보다가 넘재밌어서 다시보기로 봤다ㅎㅎㅎㅎ존잼
와 명대사다.. 내 질투에선 썩은 냄새가 나
존잼이다..
고망ㅝㅇㅜ존잼
내 질투에선 썩은 내가 나 이거 너무 명대사야 진짜....그리고 재완솊도 시즌2에서 보고싶었는데ㅠㅠㅠㅠㅠㅠ둘 연애하는 거 언제봐
존잼이다.....거마워
나왔다 청시 최고의 명대사ㅠㅠㅠ
강이나 속마음 대사 진짜 명대사.. 진명이는 시즌1때가 더 공감가고 애틋한 캐릭터야
근데 이나 캐릭터만보면 몸파는여자아님..?왜다좋아하징 실제창녀들은 졸라욕먹잖아..
잘보고있어 고마워??(?╹◡╹)ノ゙♡
존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