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지구, 비상착륙 시나리오를 가동하라!
기후위기를 넘어서는 기후시민의회와 기후전선체를 구축하라!
탈성장의 가속주의로서의 파리협약 이행, 그린뉴딜, 기후금융, 탄소경제와 그린뉴딜 감속주의로 서의 문명의 전환, 탈성장, 생태민주주의, 순환경제로!
성장주의 세력은 시기별로 4분할된 경로를 따라 산업자본주의, 금융자본주의, 인지자본주의, 정동자본주의(플랫폼자본주의)로 이행하면서 나타났다.
이 책의 메시지는 비교적 단순하다. '전환은 빠르게, 일상은 느리게!' 우리가 가속과 감속의 폐달을 적절하고 지혜롭게 밟을 때 전환사회는 가시화될 것이라는 메시지이다.
세 가지 생태학을 통해 전환을 말하다! : 우리는 마음, 사회, 자연의 세 가지 생태학의 풍부한 생태적 지혜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생태적 지혜는 생태적 다양성에 함유된 '어떻게'와 관련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물, 인간, 자연, 기계, 생명이 어우러진 혼종적인 주체성이 발휘하는 예술작품과도 같다.
돈으로 식량이 거래되지 않는 식량위기 상황이 찾아올까? 이런 질문은 지구상 평균기온이 1도 오를 때마다 식량생산량의 10%씩 감축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먼 미래의 문제로만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가 직면한 거대한 위기 상황은 신념, 의지, 결단으로만 해결할 수 없다. 현실에 유능하고 원칙에 충실한 과정적이고 진행적인 전략적 지도 제작이 필요하다. 말로만, 선언으로만 하는 기후위기 대응은 아무 쓸데가 없다는 것도 분명하다. 승패는 거대 계획, 거대 프로그램, 제도와 시스템 문제를 깊게 고민하고 체계적으로 설립하면서 실행할 녹색정치와 대안세력의 실천에 달여 있다. 기후정치는 이제 시작단계에 있으며, 전환의 프로그램과 이야기 구조를 설립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가속주의는 그린뉴딜, 기후금융, 기본소득, 탄소경제, 에너지전환, 녹색기술 같은 영역이다. 가속주의는 화폐, 기술, 생태민주주의의 가속주의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전환의 가속화를 성장주의로 해석하는 현재의 시스템에는 큰 문제가 있다. 오히려 전환을 가속하라는 것은 엄청난 감속을 초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감속주의는 탈성장, 더불어 가난, 문명전환, 순환사회, 협동과 살림의 경제, 적정기술 등을 망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