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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팀 역대 최다 무패 신기록을 작성했다. 전남원정에서 득점없이 비겨 승점 1점과 함께 뜻깊은 기록을 남겼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1일 전남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헛심 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12경기째 무패행진을 달렸다. 12경기동안 8승 4무를 기록하면서 팀 역사상 의미있는 기록을 남겼다. 동시에 승점 1점을 추가하면서 B그룹 선두를 다시 한번 다졌다.
반면 전남은 홈에서 승리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인천을 상대로 오랜만에 승리를 노렸지만 끝내 득점하지 못하면서 아쉬운 무승부를 받아들여야 했다. 한편 이날 광양엔 임의탈퇴 신분인 이천수가 경기장을 찾아와 구단과 팬들 앞에서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홈팀 전남은 주요 공격진을 모두 기용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플라비오를 비롯해 '광양 루니' 이종호와 고차원 등이 인천 골문 사냥에 나섰다. 원정을 온 인천은 설기현과 남준재, 한교원 등으로 이뤄진 삼각편대로 승부수를 띄웠다.
경기 초반부터 파울이 많이 나오는 등 기세싸움이 대단했다. 포문을 먼저 연 것은 전남이었다. 전반 8분 박선용이 오른발로 강슛을 때렸지만 유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중원싸움을 벌였다. 경기 주도권을 두고 공방전이 전개됐다. 자연스레 몸싸움도 거칠어졌고 경기는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잇다른 경고 속에 경기는 달아올랐다. 인천이 반격에 나섰다. 인천은 수비수 정인환과 김재웅의 프리킥 등으로 전남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로 연결되진 못했다.
전반동안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양 팀은 후반전에 들어갔다. 전남은 선수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다. 고차원을 빼고 양준아를 투입했다. 이어 하석주 감독은 플라비오 대신 공영선을 넣어 중원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허리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된 가운데 전남이 좀 더 힘을 냈다. 전남은 공영선과 이현승의 플레이와 슈팅을 앞세워 골을 노렸다. 하지만 인천의 수비는 역시 견고했다. 인천은 정인환을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로 위기상황들을 잘 넘겼다.
기회를 노리던 인천은 설기현 대신 외인 공격수 소콜을 투입해 결승골 사냥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별다른 득점찬스를 맞이하지 못한 양 팀은 결국 득점없이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전남 : 인천
전남 0
인천 0
전남 : 이운재(GK)-이완-유지노-코니-홍진기-이현승(후반26분 심동운)-김영욱-박선용-고차원(후반0분 양준아)-이종호-플라비오(후반3분 공영선)
인천 : 유현(GK)-정인환-이규로-박태민-이윤표-김남일-김재웅(후반11분 이보)-구본상(후반20분 문상윤)-설기현(후반48분)-남준재-한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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