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그저께 어머님께서 전화를 하셔서는 다음날 저녁에 우리부부가 사는 집에 오셔서
저녁을 드시고 가신다는 말씀을 하셨다.물론 하나뿐인 여동생 또한 온다고 말씀하시고
해서 그날 저녁 퇴근을 하고 집에 들어가 중전마마께 그런 얘기를 전해주니 아내는 이내
좌불안석.노심초사. 전전긍긍 하기에 이유를 물은즉 음식을 해야 하겠는데 모를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해서 내가 말하길 "요리 잘하시는 영등포에 장금이께서 무엇이 걱정이시옵나이까?"
"정 그렇게 걱정이 돼면 당신이 제일 자신있게 잘하는 음식을 하면 될것아니냐"라고 말은 했는데....
물론 나야 편하게 아무렇지도 않게 던진 말이지만 아내에 입장에서는 며느리에 입장에서는
비록 어쩌다 한번 오시는 시어머니 시지만 겁나게 신경이 쓰이는 부분임에는 틀림없는 사실일것이다.....
퇴근시간을 1시~2시?남겨놓고 직장으로 중전마마께서 전화를 하셨다 일 끝나는데로 곧장 오라고
지금 어머님께서도 오시고 계시는 중이시라고 해서 알았다고 하고는 아내가 무슨 음식을 만들었는지
궁금하기에 물어보니 아들민기 어린이집 보내고 장바구니 가지고 집근처에 있는 홈플러스가서 오징어 초무침 한다고
들어갈 재료 오징어.도라지.오이등을 사고 찌개는 해물탕 한다고 해물탕거리 사고 월남쌈 만든다고 재료등을 사셨단다...
퇴근하고 집에 들어섰더니 어머님께서는 벌써 오셔서 아내와 함께 저녁상 셋팅 준비를 하시고 계셨다.
그리고 잠시뒤 여동생이 왔는데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조카가 않보이기에 물으니 학원가서 같이 못왔단다...
그리하여 그렇게 온 가족이 아내가 준비한 오징어 초무침.갖은 해물이 들어간 시원하고 깔끔한 해물탕 갖은 야채와
고기를 넣고 라이스 페이퍼에싼 월남쌈.대친 브로커리. 일정한 간격으로 가지런히 썰어서 빨갛게 묻쳐낸 무채나물 등등
거기에 갖지어 내어놓은 뜨끈뜨끈한 오곡밥까지 내놓고...그렇게 중전마마에 노고와 수고에 감사를 드리며
온 가족이 저녁을 먹었는데 @.@~~ 헐~! 역시 중전마마께옵서는 이 종놈을 실망시키지 않으셨다....ㅋㅋㅋ
어머님과 여동생에 극찬이 쏟아졌다...나 또한 어머님께서 아내에게 자주 하시는 말씀 그대로 정말 신통방통 하였다.ㅋㅋ
그렇게 훌륭한 만찬을 즐기고 어머님께서 가실 준비를 하실때 작은 목소리로 아내를 작은방이자 드레스룸으로 불러서는
다음날 돈찾아 줄테니까 생활비에서 10만원만 봉투에 담아서 어머님 드리라고 했더니 아내는 두말없이 그렇게 봉투를
어머님께 드리니 어머님 또한 빽에서 5만원권을 꺼내시어 손자민기에게 주시고 동생과 어머님을 밖에까지 나와서 배웅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아들 민기손에 5만원권이 쥐여져 있는걸 보고는 또 그돈은 필시 분명히 아내에
지갑으로 직행할꺼라는 생각을 하니 순간 아내에게 십만원을 다준다는게 억울?하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다...ㅋㅋ
해서 아내에게 "5만원만 주면되지?"하고 말하니 아니란다 자기는 둑어도 십만원을 받아야 하겠단다.ㅋㅋ
물론 아내는 그 돈에 액수를 받아야 하는게 당연한거고 나 또한 그렇게 약속 했으니 어찌보면 아내에 주장이 합당할것이다.
그런데도 아들놈 손에 5만원권이 쥐여있는 모습을 보니 왜 그렇게 십만원을 아내에게 줄생각을 하니 아까운지.....ㅋㅋ
아내도 여자이기 이전에 사람인지라 돈 앞에서는 한치에 양보라는게 없는걸 보면 참으로 무서운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ㅋ
전에 여동생과 어머님께서 집에 오셨을때 나는 그때마다 회사 근처에 있는 마산 아구찜 이라는 식당에 가서 아구찜을
포장해 사와서 집에서 식구들과 먹곤 했었다.물론 식구들하고 그 식당에 가서 서너번 먹었는데 가격대비 맛도있고 밑반찬
또한 맛있었고..... 그런데 이번에는 아내가 요리를 많이해서 그 아구찜을 않사갔다.
아내는 그걸 꼬투리잡고는 자기가 요리를 해서 이 종놈이 아구찜을 않사왔으니 굳은돈도 십만원에 업시켜서 달라고...
그러면서 아내는 양자택일을 하란다 십만원을 줄건지 아니며 십만원에 아구찜 사야했을 돈까지 업시켜서 줄건지...ㅋㅋ
중전마마께옵서는 이 종놈에게 줄돈은 까맣게 잊어버리는지 아니면 잡아 때시는지 주실 생각을 않하시고 이 종놈에게서
받으실 쩐은 악착같이 지구 끝까지 쫓아가 받아낼려는 근성?집착?.....울 중전마마 때문에 오늘도 내가 미쵸요~~~~ㅋㅋ
첫댓글 행복이 묻어나는 편지에 보내세요^^
좋은 글 잘 보았네요,,,,부럽네요,,,행복 하세요...그리고 약속은 약속 꼭 지키삼,,ㅎㅎㅎ
십억만벌자님이 많이 굳었네요.....베푸셔야 할 듯. ㅎㅎㅎ
진정 한베 가족의 추구해야핳 표본 입니다
ㅎㅎ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부러버 뒤지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