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말기간경화이셔서 간이식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간 기증관련해서 검사를 하시려는분에게 생생한 검사진행과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전날 밤 12시이후로 금식하고 아침 8시쯤 아산병원에 도착했습니다. 입원계에서 입원접수하려고 하니 8시 30분부터 입원접수를 받더라구요. 입원접수 후 장기이식센터에 가서 가족관계확인서, 주민등록등본, 신분증등을 사회복지사분께 제출하고, 직원분의 자세한 설명(주의사항등)을 듣고 입원실로 향했습니다.
입원실은 단기입원실로 6인이 사용하는 병실인데 간 기증을 하고자 검사하는 침실은 3개의 침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그 병실은 남, 녀, 혼용이고, 일반병자도 있어서 정숙해야 하더라구요.
한 11시 30분쯤 되었을때 간호사가 와서 또 간이식 과정에대해서 설명을 해줬습니다. 그리고 피를 뽑았는데 여러통을 뽑더라구요. 그 이유는 간 기능을 알아보려고 5분간격으로 3번정도 뽑습니다. 주사는 양쪽팔에 맞고, 한쪽 팔에는 맞는 주사는 퇴원하기 전까지 주사바늘을 꽃고 있었습니다.
12시좀 안되었을때 MRI를 찍으러 갔습니다. 진행은 40분정도 진행했구요. 숨참고 찍고, 내뱉고 찍고.. 그렇게 찍었습니다.
MRI 찍기전에 분말 비슷한 알갱이 같은 약을 먹었는데.. 예전에 입안에 넣으면 톡톡 터지는 사탕이라고 해야하나 작은 알갱이로 된... 그거랑 비슷하다 생각하면 됩니다. 그런데 그거보다 조금더 자극적입니다. 몸속에 수분을 말려서 사진을 찍을때 선명하게 나오기 위해서 먹는거랍니다.
MRI찍고 병실에 누워있는데 1시 반쯤 간 조직검사를 하러 갔습니다. 이게 좀 기분이 묘하더라구요. 전 걸을수 있는데 침상에 누우라고 하고 안내하시는분이 침상을 밀어서 조직검사실로 갔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여러 형광등이 좀안간 수술하러 들어갈때 보는 그런광경이겠구나.. 생각하니 기분이 좀 묘하더라구요.
조직검사실에서는 초음파보는 기계가 있었고.. 마취주사를 2번 맞고, 그리고 조직채취하는 주사기를 2번 맞았습니다.
그리고는 그대로 누워있는 상태에서 안내원이 병실로 데려다 줬고, 모래주머니를 찬 상태에서 2시간 40분정도 누워있다 마지막으로 엑스레이 찍고 나왔습니다.
미담 : MRI가 끝나면 주사바늘을 빼달라고 해도 될것같아요. 주사바늘이 있으니 은근히 신경쓰이면서 쪼금 아픈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여기서 다른분 글을 보니까 조직검사 할때 주사가 좀 아플꺼라고 하는데.. 그냥 뭐 참을만합니다.
두려웠던 것보다 별거 아니었어용. 앞으로 검사하실분들 참고하세요.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용. 아! 결과는 일주일후에 나옵니다. 결과보고 수술바로 진행할려구요.
첫댓글 수고 하셨습니다. 병원에서 검사시 혈관확보용 18G 주사바늘은 모든 검사가 끝날 때까지 갖고 있어요.
편안한 마음으로 수술 잘받으시길 바랍니다
저도 아들한테서 받은지라...마음이 짠합니다
아버님도 수술후 건강하시길 바라고요.....
네 그러셨군요. 저도 심적으로 많이 안좋습니다. 가정에 위기가 있으면 응집하는 것이아니라 갈등이 일어나네요. 제가 병원에서 조직검사후 쓴 글입니다. "경험하지 않았다면 충고하려하지마라 다 아느냐 정말 그러하드냐 경험하지 않았다면 충고하지마라 4살 울 아들도 틀리고 맞는것에 구분은 내눈에 당신보다 나으니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충고하지 마라 그저 진심어린 손 뻗으면 따뜻한 온기만 느끼고 싶구나" 제 심정입니다
힘드시죠.....검사결과가 좋아 두분 수술 잘받고
건강하길 바랍니다~!!
토닥토닥~^^ 힘드시죠..저도 담주기증검사받네요..힘든 님의 맘 백배공감합니다.... 지금은 오로지 검사결과가 좋아 수술받고 건강해지기만 바랄뿐입니다 님 힘내시구요 지금은 한가지만을 위해 기도하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