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북한산 자락 동네 천변을 산책하고 오다가 개울 한복판에 있는 섬에 들렸다.
그런데 아저씨 한분이 눈사람과 눈높이를 맞추고 열일하고 계셨다. 나이는 60대 후반 정도??
아저씨는 나뭇가지로 눈사람에게 눈과 코, 입을 만들고 자신의 모자를 벗어 씌우기도 하셨다.
지켜보다 재밌어서 눈사람을 찍으니,
폰으로 전체 사진 찍는 방법도 가르쳐 주셨다.
등산복 차림에 키도 크고 구수한 인상이었다.
고마워서 휴대용으로 늘 가지고 다니는 목캔디를 3개 드리고 왔다.
그 연세 되도록 해맑은 동심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게 참 귀엽기도 하고 훈훈한 산책길이었다.
(사진은 가져왔습니다. 혹시나 그 아저씨가 우리 카페 회원일수도 있어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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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와 ~ 눈사람
참 멋있습니다.
어느 멋진 신사 분이 만들었어요?
꼮~ 이뻔 홍사랑님을 판박이 해 놓았어요^^
그런데
조위에 새벽에 비밀 댓글이 모예요?
홍사람 님께서 예쁘시고 인기가 많으니
누가 새벽 데이트 하시고 있습니다.^^
부럽습니다.
분당님도 매력적인 분이라 오늘도 데이트 가실 듯 합니다. 두 분이 손 깍지끼고 걸으세요. ㅎㅎ
이삐니까 비밀 데트 하는고에요 2
우리는 비밀 데트 한번 못했어요.^^
죽기 전에 해 볼만한 데이트지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분당 저도 데이트와 이별하고 자발적 고독중입니다. ㅎㅎ
이리 멋진분이 우리회원이라면 진짜 인연인건데 미리 축하드려요 ^^
아니더라도 조만간 다시 만나기를 바래봅니다 ~
이런글을 쓰는 분도 정말 사랑스럽다
그 분이 여기 회원이라면 함 만나볼 의향 있습니다.
지현님, 찐 러블리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홍사랑
글도 눈사람도 깔끔하고
이쁩니다~ㅎ
선물같은 댓글 감사합니다.
옛날 같으면
그렇게 말섞고 호감있다고 하면
단박에 차한잔 하자고 연락처 따갖고
사겨버려요
근데 요새는 딱 한마디를 못해요
바람따라 구름따라 각자 집에 간다는..
까페 벙 가갖고
맘에 맞는 사람 눈도장찍는게 젤여요 ㅎㅎ
자발적 고독을 즐깁니다.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홍사랑님은 마음 근육이 탄탄하시네요
자발적 고독이라...
저는 타의적 고독이라 아직도 속세에서 헤메고 있어요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고 했는가 이 고독에서 해방해 줄 사람 없는가요 ㅎ
눈사람이 너무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