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 근무 한다는건 조금은 슬픈 일이다
비 한방울 내리지 않던 날
내가 나를 위로 하는 날.. 울산온천과 가까운 온양읍 발리 선양곡에 위치한
"발리동천" 으로의 저녁 나들이..
산속에 위치한 작으마한 마을 발리 138번지
대여섯 가구가 살고있었다
어둠이 장막을 드리우기 직전의 발리동천 뜨락
하얀 가로등과 노랑 가로등의 조화가 이쁘다고 느낀..
정면에서 본 발리동천..
측면에서본 발리동천..
서서히 산골에 어둠이 내려 앉는다..
어둠이 내리면 내안에서 부시시 일어나는
또 하나의 내가 있어
추억이라도 곱씹듯 잠시동안 詩想에 젖는다
당신은 아는가
그를 위하여 기도할 각오 없이 사랑한다는것은
애초에 잘못된 시작이라는 것을..
당신은 아는가
이 컴컴한 어둠속에 내가 그냥 있겠다는것은
내, 너를 안고
그 모두를 기억하기 위해서 라는것을..
당신은 아는가
상처 받기위해 사랑하는게 아니라
사랑 하기위해 상처받는다는 것을..
당신은 아는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한쪽이 다른쪽을
자신의 색깔로 물들이는것이 아니라는 것을..
당신은 아는가
그리하여 사랑은 자기것을 온전히 줌으로써
비워지는것이 아니라
도리어 완성 된다는 것을..
이정하/사랑한다는것..中에서
이층으로 올라가는 내부 계단이 정겹게 느껴진다.
여러가지 메뉴가 있었지만
매콤한 청량초와 함께 오리 주물럭을 먹어 보기로한다.
나름 깔끔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는..
이런 매콤한 안주에는 매쮸보다 이슬이가 더 맞겠쮜?
분위기에 맞춰 한꼬뿌 먹어주는 애띠껫뜨..^^*
식사를 마치고 종이커피를 들고 나오니
어느듯 산골의 어둠은 개울과 나무를 품에안고
한몸이 되어있었다.
가로등만 외로이 두고 돌아선 산골마을 발리..
언제쯤 다시 갈수있을까..
첫댓글 엄청 슬픈 일요 발리가 단단히 보상을요..맛난 점심 되시어요
호젖한 곳에서 맛난음식,,어둠은 분위기를 더하고,,,좋은 시간 보내셨네요.^^*
어머~~너무 아름답다..찾아가볼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 나서 배도 부르게 먹고요....ㅎ
플언냐!!! 비야도 델꼬 가줘요...^^*
으메~~~~혼자는 아니겠고...좋은데 다 ~~~~~~가보는구먼유.....부러보유~~~~ㅋㅋㅋ
이런 멋진 곳이.. 반찬 보고 침만 꼴깍입니다..
발리동천.. 저도 저서 오리고기랑 소주 한잔 하고 기분좋게 분위기에 취해보고 싶네요.. ^^
주말이면 밭에 간다고 발리가는데..... 난 이멋진곳을 못봤을까? 플라워님 같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