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1일 눈이 내리다.
(강원도 춘천 삼악산 등반)
당신의 마음이 고요하고 평화로울수록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누릴 가능성은 더욱 커집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마음에 대해 말할 때,
우리는 그것을 무감각하고 냉정한 마음과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마음이 완전히 텅 비어버리는 것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평화롭고 고요한 마음은
사랑과 자비심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내면의 수행이 뒤따르지 않는 한,
겉으로 보기에 아무리 편안한 환경 속에서 지내더라도
당신은 자신이 바라는 기쁨과 행복을
절대로 느낄 수 없습니다.
-달라이 라마 외<<달라이 라마의 행복론>> 중에서 -

예전에 나는 상처를 받으면 술로 풀곤 했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나는... 상처를 받으면....
이상하게도 산을 떠올리게 된다.
그곳에 가면.... 상처 받은 가슴도 치유되고...
더 넓은 마음으로 돌아 올수가 있었다.
청월주 모임날 제비님께서 엉치뼈가 아플때는 산에 올라가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말을 믿고....
이른 아침 강원도 춘천에 있는 삼악산으로 등산을 떠났다.

삼악산은 설악산의 빼어난 암봉과 오대산의 웅장한 모양을 한 곳에
모아서 축소해 놓은 듯 하며, 운치 있는 소나무와 잡목들이 기암괴석과 잘 어울리고,
의암댐을 내려다 보는 경치는 심산유곡에 들어선 듯하고...
다도해에 와 있는 듯 그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발하지 않을 수 없는 곳이다.

더불어 그 유명한 등선폭포에서 시원함까지 느낄 수가 있다.
이상하게도... 내가 산에 가는 날이면... 눈이 내린다.
혹여나... 더 큰 부상을 입는 것은 아닐까? 내심 걱정도 되었는데...
다행히도... 삼악산을 그리 힘든 산은 아니였다.
처음 산에 오를때는 엉치뼈가 아픈 듯 싶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통증도 이내 사라져 버렸다.
아마도 어긋나 있던 뼈가 제자리로 돌아온 모양이다.
제비님 말을 듣길 정말 잘했다!!!!


순수한 숲속의 아침 공기를 들이마시며 정상에서 기지개를 폈다.
내 마음 안에 숲과 옹달샘을 만들어 맑은 공기, 맑은 물,
잃어버린 행복을 퍼올렸다.
나의 몸과 마음에 잘 듣는 만병통치약은 역시!!!!
순수한 숲속의 아침공기를 지금처럼 들이마시는 것이다~!!!

혹시나... 나처럼 최근에 우울해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공기를 병에 담아... 행복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선물해 주고 싶다.

3월의 첫날~
나는 슬픔이... 불행이 되지 않게....
산에서... 위로 받고 힘을 얻어 내려왔다.
이제는 열심히 달리는 일만 남아있다.
희야 달려 달려~~~!!!!

희야시스 힘!!!!!!

첫댓글 개인일로 바뻐서... 일차로 우선 간단한 일기 쓴 것만 올려봅니다. 시간이 생기면... 원래 쓰려고 했던 후기를 다른 사진과 함께 다시 올릴께요. ^^;
사진도 잘 나오고..글도 잘 쓰고...잘 읽었네...근데..희야시스 와인은 아직도 만들고 있는 중이야...?
안그래도... 그날 와인 못 갖고 가서 무지 찔렸어요. 언니 나오는 줄 알았으면 챙겨 갔을텐데.. 담 산행때는 무슨일이 있어도 갖고 갑니다. ^^
마지막 사진 자알~나왔네요~^^ 누가찍어줬을까? ㅋㅋ 만나서 반가웠네요~~담 산행에 또~!!
이 사진 정말 예술이예요. ㅎㅎㅎ 아킬래스님께 사진기 주고 찍어 달라고 하길 정말 잘했다는.. ^^b 크게 확대해서 갖고 있어야 겠어요. 그날 내가 거기서 찍어준 사진은 어떻게 나왔어요????
담 후기가 기대 됩니다....^^ 나도 그 디카에 찍혔을 턴데...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저건 그냥 일기 형식으로 쓴거고요.. 시간내서... 그날 있었던 일들을 모아 모아~ 다시 올릴께요. ^^;;;
온니가 드뎌 후기를 쎴군.. ~.. 마지막 사진 넘 시원시원하다.. 역시 온니글은 멋지다.. 지금 퇴근해요.. 오늘 삼겹살데이라던데.. 온니는 오늘 삼겹살 먹는감..
삼겹살 데이인줄 나중에 알았지 뭐야.. 이번주 산행 잘 다녀와~
드디어 기다리던 후기를 쓰셨군요.. 글 속에 사람의 마음이 깃든다고 하던데 참 묘한 매력을 갖으신 분 같아요... 그리고 반가웠습니다....^^
오랜만에 나갔는데 잊지 않고 방갑게 맞아 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오봉산 갈걸 그랬나.. ! 시원한 후기 멋진풍경 감동먹었음. ^ ^
오봉산 아니라 삼악산인데요.. ^^;;
희야시스님 처음으로의 산행의 만남이었는데 정겨운 산행에 함께 되어 주신 삼악산에 아름다운 산행과 더불어 멋들어진 모습도 보여 주시고 얼마나 가슴 벅찬 산행에 즐거움까지 함께 였답니다...늦게나마 올리어 주신 후기에 더욱더 정이 오가는 와중인데도 불구하고 사진 아래 부분 손을 올리어 내저으며...
입가에 화사한 미소를 보여 주시는 희야시스님에 표정에 많은 박수를 소리내어 표하고 싶답니다~ 함께하여 주신 삼악산에 아름다움과 함께 자그마한 행복이 가득여 왔었는데 더욱더 많은 정겨움과 함께 즐거웠었죠? 언제나 즐가움을 겸비해 더욱더 건강 이소서~~
따뜻한커피님 만나서 너무 방가웠어요. ^^ 오르막에서 힘겨운 코스마 골라서 델구 가신 일은 정말 잊지 못할거예요. ㅎㅎㅎ 다음에 또 산행때 뵈요~
ㅋㅋㅋ
표정만큼이나 해맑은 인상이 기억에 남네요. 다음 산행때 뵈요~
그날 여러모로 챙겨주셔서 감사했어요. 그대별님이야 말로.. 너무나 좋은 인상에... 배려까지 최고였답니다. ^^b 루시가 왜 그리 졸졸 따라다니는지 알것 같더라니까요~
아... 그리고 사진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사진이 내리는 눈때문에... 썩 좋게 나온 편이아니라 못 보내드렸어요. ㅠㅠ 내공을 더 익혀서 다음 산행때는 제대로 함 찍어드릴께요~
역시 다음 산행도 기대가 됩니다, ^^
산행모습이보기좋네요..내고향강원도인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