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말•먹거리•종교와 연관해 펼쳐지는 도시문명의 변천과정을 논의하고 있다.
초기 도시문명은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시작됐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우르크, 우르, 니네베, 바빌론 등의 도시가 발달했다. 도시 문명은 아나톨리아 반도를 거쳐 지중해 그리스와 로마로 넓혀졌다
로마 제국 시대에 이르러 도시문명이 본격적으로 개화됐다. 로마 제국은 진출했던 유럽 전역에 군주둔지, 정착지, 도시를 구축했다.
대항해 시대는 유럽 안팎에서 도시문명이 조성됐다. 콜럼버스, 바스코 다 가마, 마젤란 등 항해가들은 유럽 밖의 새로운 세계를 탐험하고 발견했다.
산업혁명 시대의 도시문명은 기능상의 큰 변화를 가져왔다. 1760년 이후 종래의 농업 1차 산업에서 기계•기술•디지털•인공지능 산업으로 갈아탄 도시는 현대 도시로 탈바꿈했다.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도시 문명은 우루크, 우르 등으로부터 오늘날의 중동에 이르기까지 전개되어 왔다. 말은 셈어를 썼다. 셈어족의 아랍어는 공적 언어로 사용됐다. 먹거리 산업은 농업이었다. 종교는 각 도시의 수호신을 섬겼다. 셈족의 아브라함에서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가 유래했다.
로마제국의 도시문명은 BC 27~1453년의 기간에 펼쳐졌다. 로마 제국은 유럽 대부분 지역을 제국 영토로 점유하여 관할했다. 로마 제국의 말은 라틴어와 그리스어였다. 라틴어는 서양에서 링구아 프앙카가 되었다. 먹거리 산업은 농업과 무역이었다. 313년 이후 로마 제국 전역에 기독교가 전파됐다.
대항해 시대의 도시문명은 1415~1999년 기간에 포트투갈, 스페인,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이 주도했다. 이들 국가는 해외 영토에 항구, 정착지, 거류지, 배후지 등 정주환경을 구축했다. 해외 영토에 포트투갈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영어 등 말을 심었다. 이들 국가는 해외 영토로부터 자원과 인력을 공급받고 제품을 소비하게 해 먹거리 산업에 도움을 받았다. 해외 영토에는 카톨릭, 기독교, 개신교, 성공회 등 기독교가 전파됐다.
1760년 이후 산업혁명 시대의 도시문명은 기계, 기술, 디지털, 인공 지능으로 특징지어진다. 적시에 산업혁명의 흐름을 탄 국가와 도시는 풍요로운 먹거리 산업을 영위한다. 대체로 GDP 상위 국가는 해외 지향 국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