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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apr Filo Diretto con Philippe Mexes
2006년 4월 7일 멕세스와의 문답
지난 2005 - 2006년 시즌 막판이었던, 4월 7일 로마의 매력남 필립 멕세스가 팬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불과 이틀 동안의 접수 기간 동안 200통이 넘는 메시지들이 멕세스 앞에 날아왔다네요.
예상한 대로 여성팬들이 꽤 있습니다. ┐- 특히 10대 팬들 특유의 낯간지러운 표현들이 좀 있는데 거슬리시는 분들은 조용히 ‘뒤로’버튼 눌러주시면 ㄱㅅ하겠습니다.
Mariah Inviato: 6 April 2006 -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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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오 필립, 잘 지내요?
난 당신의 열렬한 (여성)팬이고 당신이 이 메시지를 읽는다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설레요...
무엇보다 두말할 필요가 없는 당신의 용기와 열정이 너무 멋있어요 ♥
당신은 정말정말 매력 있는 남자고 최근에 난 상상조차 못 했던 당신의 면모를 발견했어요!
당신에 대해 몇 가지 궁금한 점이 있어요 : 축구선수로서 그리고 평범한 사람으로서 스스로의 최고 장점은 뭐라고 생각해요? 이루고 싶은 꿈이 있나요? 있다면 뭔가요?
만일 축구선수가 되지 않았더라면 무슨 일을 하길 원했나요?
질문이 너무 많았다면 미안해요..
내가 묻고 싶은 게 얼마나 많은지 상상도 못 할 거에요. 사랑해요!
답변을 기다리며 :-)
아, 며칠 늦었지만 24번째 생일도 축하해요~
일요일 당신을 응원하러 경기장에 가요. 고마워요
바다만큼 많은 키스를 보내며, MARY’83
- “안녕 메리. 무엇보다 칭찬해줘서 고마워. 넌 정말 친절해. 내가 스스로의 가장 큰 장점에 대해 말할 단계는 아직 아니고, 다른 사람들이 그걸 말해줘야 한다고 생각해.
사람들이 나를 성실한 사람이자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축구선수로 여겨주면 좋겠어.
만일 축구선수가 되지 않았더라면 난 소방수가 되었을 것 같아. 난 언제나 소방대원들을 멋지다고 생각해 왔고, 축구에 빠지지 않았더라면 그 일을 하고 있었을지도 모르지.”
FranceAless Inviato: 6 April 2006 -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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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필립. 우린 몰리Molly와 클라우디아Claudia라고 해.
우리가 생일 선물로 보낸 CD가 맘에 들었으면 좋겠어!
우리가 전에 말하 것처럼, 우린 너를 응원하기 위한 티포지들의 그룹에 속해 있고 다른 그룹과 서로 교류할 수도 있어. 서로 협력이 잘 된 결과로, 우린 너에 대한 웹 사이트 하나를 만들어서 운영하기로 했어. 아직 공사중이야.
네가 아들의 이름이 적힌 손목 아대를 착용하고 있는 걸 봤어. 넌 스스로가 한 아이의 아버지란 사실이 아주 자랑스러운 것 같아. 만일 아이가 축구 선수가 되겠다고 하면 아이를 도와 줄 거니? 만일 그렇게 한다면 그를 AS로마에서 볼 수 있을까?
넌 아주 대단한 선수고 우리 모두 널 좋아해. 절대 이탈리아를 떠나지 말아! 포르자 로마!
Baci e abbracci (=KISSes&HUGs)
그리스 크레타의 Kokkini Hani에서
- “안녕, 몰리와 클라우디아. 너희가 보내 준 cd 잘 받았어. 고마워, 나 랩 음악 좋아해. 아들이 하고자 하는 일을 달성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어떤 아버지라도 정말 기쁠 거야. 내 아들이 축구를 한다면 나도 좋겠지만, 적어도 현재까지는 너무 이른 질문 같네. ”
Derica Inviato: 5 April 2006 -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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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필(PHIL), 내 이름은 페데리카야. 난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로마에 살았어.
하지만 진짜 너에 대한 사랑이 시작된 건 2004년 7월 13일부터야. 그 날부터 나는 매주 로마의 신성한 경기를 지켜보았지...널 다른 선수들과 비교하면서 회의적인 태도로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난 어떤 의견에도 흔들리지 않았어. 이탈리아에서 넌 자칫 무능한 바보가 될 수도 있었는데, 어떻게 지금 같은 찬사의 주인공이 될 수가 있었는지 정말 놀라워! 지금 너는 감춰져 있던 진정한 능력을 보여 주고 있어.
묻고 싶은 게 정말 많지만, 특히 프란체스코 토티와 어떻게 지금의 관계로 나아가게 되었는지 궁금해. 토티는 너를 아주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언젠가는 드디어 네가 이 팀의 주장을 맡는 날이 오는 거야? 내 생각에 넌 자격이 충분해. 오욕과 영광을 모두 겪으며 팀에 대해 충성을 지켰고, 함께 뛰는 수비진의 다른 선수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협력하고 있어.
아, 마지막으로(너무 길어서 미안, 하지만 ‘필립 멕세스‘와 대화할 기회는 날마다 오는 게 아니잖아) 만일 네가 여자친구와 헤어져야 하거나 그 반대라면, 내가 널 위해 솔로로 남아 있을 테니까 기억해 주길 바래. 난 18살이고 넌 24살이란 사실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
(↑뭐냐 이건;;;;;;;;;;)
필립 만세!!!!!!!!!!!!
- “안녕 페데리카. 좋은 말들 고마워. 프란체스코와 나는 특별한 관계야.
그는 최고의 선수이자 진정한 친구이기도 하지. 주장완장에 관해서는, 프란체스코가 그 완장을 가능한 한 오랫동안 찰 수 있기를 바래. 그가 은퇴할 때는 로마 출신의 또 다른 선수가 완장을 차는 것이 팬들에게 더 바람직하겠지. “
(↑ 이로써 페데리카의 구애는 무시되었다 -.-;;;;;;;;;;;;;;;;;;;;;;;;;;)
Jimzzi Inviato: 5 April 2006 -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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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오 필립. 올 시즌 넌 프랑스 수비수들 중(내 생각엔, 전세계 수비수들 중)단연 최고야. 근데 만약 프랑스 대표팀 감독이 널 월드컵에 데려가지 않는다면 그 결정을 어떻게 받아들이겠니?
포르자 로마 셈쁘레!(*Sempre = 영원히)
- “대표팀 동료들과 월드컵 경기에서 뛰는 게 내가 얼마나 바라는 바인지 숨길 필요는 없지. 하지만 감독님이 날 부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어. 즉, 그렇게 된다면 난 다음 시즌 로마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휴가 동안 푹 쉴 거야. 포르자 로마 셈쁘레! ”
jenny1605 Inviato: 5 April 2006 -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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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난 이탈리아어를 못해(프랑스어로-_-). 우선 늦었지만 생일 축하하고, 로마가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가능한 순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그리고 또 “엔조(아들 이름)”이름을 새긴 주변에 있는 새로운 문신이 무슨 뜻인지도 궁금해. 넌 훌륭한 수비수야. 프랑스의 팬들은 결코 널 잊지 않고 있어.
- “응, 4위 안에 든다는 건 로마가 챔피언스 리그에서 뛸 자격이 있다는 뜻이니까, 난 그렇게 되길 바래. 새로운 문신은 내 아들의 생일을 로마 숫자로 적어 놓은 거야. 여전히 응원하고 있단 걸 보여줘서 고마워. 나도 안녕(프랑스어로). 그리고 포르자 로마.”
shunt86 Inviato: 4 April 2006 -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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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필립, 내 이름은 알레산드로야. 난 너의 대단한 팬이고 네가 옥세르에 있을 때부터 네 경기를 관심 있게 지켜봐 왔어.
지난 시즌에 난 누군가가 “멕세스는 그렇게 대단한 수비수가 아냐”라고 할 때마다 “좀 더 지켜보자. 로마가 훌륭한 선택을 했다는 게 증명될 거야”라고 그들에게 답하곤 했었지. 무엇보다 형편없는 성적을 빌미로 너의 가치를 깎아내리고, 용기를 무너뜨린 몇몇 사람들을 조용하게 만들어 버린 걸 축하해. 넌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세계 ‘최고‘란 표현이 허용되지 않는다면...)수비수니까. 포르자 필립! 넌 로마의 현재이자 미래야! 화이팅!
- "정말 멋지게 말해 줘서 고마워 알레산드로. 하지만 이곳 로마에선 심지어 모든 게 제대로 안 풀렸던 작년에도, 티포지들이 날 깊이 신뢰하는 걸 느꼈어. 남들이 날 이렇게 알아 주는 건 정말 아름다운 일이야. "
occhiazzurri1288 Inviato: 4 April 2006 -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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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오 필립! 우리 로마니스타들은 “the wall"로 불렸던 사무엘의 굳건함과 포쓰에 익숙해져 있었어. 그렇고 그런 1년쯤이 지나니깐 네가 보이더라고. 넌 우리 수비진의 새로운 리더가 되었고 이미 구비된 엘레강스함과 정확성에 사무엘급의 포쓰와 굳건함을 더해줬어. 사무엘의 유산을 물려받아 새로운 ”벽“이 될 준비가 되었니? 내 생각엔 그래! 필립 화이팅!
- “ ‘벽’이란 별명 나도 좋아해. 사무엘은 내가 생각해도 정말 대단한 수비수야. 세계 일류급이지. 나 또한 그 정도의 레벨에 이르기 위해 많은 걸 배우고 부지런히 뛰어야 해.
어떤 선수도 혼자서는 대단한 존재가 될 수 없단 사실을 기억해 줘. 훌륭한 동료들이 곁에 있다면 너도 성공할 수 있어. 나 또한 특출난 선수들이 많은 팀에서 뛰고 있고. “
missilary Inviato: 4 April 2006 -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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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필립, 넌 누구보다 대단한 선수야!
안녕 필립, 넌 누구보다 대단한 선수야! 질문을 하기 전에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무지 많다는 걸 알아줬으면 해. 어쨌거나 궁금한 게 하나 있어. 축구 선수들은 훈련 끝나고 기분이 괜찮으면 뭘 하니?
답장 해줬으면 좋겠다. ㅋㅋ 사랑해 필~
(↑ 통신어체로 써서 이해하기 살짝 힘들었습니다 =_=)
- “나도 그게 이해하기 어렵단 걸 알아. 하지만 우린 다른 남자애들과 같이 현대에 살고 있다고. 난 플스로 게임하는 거랑 산책하고, 쇼핑하는 것처럼 평범한 것들을 좋아해. 내가 우리 시대의 가장 훌륭한 선수라곤 생각 안 하지만, 아버지로서의 책임은 느끼고 있어.
고마워, 정말 고마워.“
phobia Inviato: 4 April 2006 -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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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필립. 올해 넌 이탈리아와 유럽 전체가 주목할 만한 재능을 펼치고 있어.
또 내가 사랑하는 로마에 중대한 도움을 주고 있지. 요새 로마에서의 삶은 어떠니?
또 하나 내가(뿐만 아니라 모든 로마니스타들이) 멋지다고 생각하는 측면은 너의 진지함과 대단한 충성심이야. 로마 팬들 특히 울트라스를 어떻게 생각해?
토티는 최근에 쿠르바 수드에서 로마의 경기를 보고 싶다고 했는데 넌? 너도 그렇게 하고 싶니?
- “로마는 매우 아름다운 도시고 나와 내 가족 모두에게 이곳에서 산다는 건 아름다운 일이야.
티포지들은 마치 이 곳 날씨같애. 무지 뜨겁지. 올림피코 경기장에 꽉 차 있을 때면 환상적인 광경이 눈 앞에 펼쳐져. 소름이 돋을 정도야. 쿠르바 수드에서 경기를 보는 것? 부디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좋겠어!”
gilles27 Inviato: 5 April 2006 -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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챠오 필립. 리그에서의 선전을 축하해. 네가 훌륭한 레벨로 다시 돌아온 게 정말 자랑스러워.
질문 : 요즘의 젊은 프랑스 선수들 중 미래의 캄피오네가 될 만한 사람들을 찍어 줄 수 있겠어? 짧게 말하자면, 이미 잘 알려진 몇몇의 이름은 빼고, 전망 밝은 친구들로 말야. 예를 들면 너처럼!
난 리옹의 클레륵을 주목하고 있어. 그는 최상의 선수야. 네가 아는 애들 좀 더 없니?
- “사실 난 이탈리아에 온 이후로 프랑스 축구는 더 이상 안 봤어. 내가 아는 애들은 그러니까 극히 쬐끔이야.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들이 많다는 건 알지만, 아직까지 난 이탈리아식 축구를 위해 더 대비하고 있지. 그리고 여기(로마)에도 좋은 애들 많아;; 예를 들면 오카카, 로지, 체르치 등등이 있어.”
calimeroBruttoebianconero Inviato: 5 April 2006 -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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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에 피오렌티나전에서 네가 토니를 마크하는 모습이 멋졌어. 지금까지의 선수생활 중 맞서 본 공격수들 중 누가 가장 뛰어났는지 물어보고 싶어.
- “이탈리아엔 뛰어난 공격수들이 많지. 하지만 절대로 상대하고 싶지 않은 공격수가 딱 하나 있어. 바로 프란체스코 토티!”
" 이 글을 읽는 여러분, 그리고 내게 편지로 질문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모두에게 일일이 답장해 주는 것은 불가능하겠지만, 모든 편지를 읽어 볼 거에요. 포르자 로마!" - 필립 멕세스
출처-http://www.serieamania.com/
첫댓글 번역투가 역시 웃기단말야;
멕세스.. 클로제 장발버전 같다는..
와 잘생겼다~
멕세 로마로 온 과정은 껄끄러웠지만 정말로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