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24일 포항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터진 박종우, 한지호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최근 4경기서 2무 2패로 승리가 없던 부산(승점51)은 이날 스플릿 라운드 첫 승의 기쁨과 함께 순위를 6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FA컵 우승을 차지했던 포항은 이날 패배로 4위 유지에 만족해야 했다.
'포항 킬러' 박종우의 위력이 재확인된 한판이었다. 최근 A매치에도 데뷔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박종우는 경기시작 4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포항에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박종우는 2-2로 비겼던 지난 3월 17일 포항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팀이 기록한 2골을 모두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포항은 FA컵에 뛰었던 선수들 중 상당수를 투입하며 부산전 승리의지를 불살랐다. FA컵에 결장했던 에이스 황진성도 중원에 포진해 포항의 패스플레이를 극대화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찬스마다 슈팅이 빗나갔다. 후반 신진호, 유창현 등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이끌었으나 끝내 두터운 부산 수비진을 극복하지 못했다.
부산은 수세에 몰리던 후반 36분 방승환의 도움을 받은 한지호의 쐐기골이 터지면서 이날 경기를 2-0 승리로 마무리했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
-경기요약 포항 : 0 부산 : 2(전4 박종우 후36 한지호)
-양팀 출전명단 포항 : 신화용(GK)-정홍연-김광석-김원일-신광훈-황지수-이명주-황진성-아사모아(HT 신진호)-노병준(후29 유창현)-박성호(후39 고무열)
부산 : 이범영(GK)-에델-이경렬-김한윤-장학영-최광희(후9 김창수)-박종우(후9 임상협)-맥카이-이종원(후39 박용호)-한지호-방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