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을 버리고 집착함이 없으니
삼계의 장애를 이지러뜨리고
바라는 마음 또한 이미 끊을지면
이를 덕 높은 이라 이른다.
(법구경)
불가에서는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를 사바세계라 부릅니다.
사바세계란 '중생이 갖가지 고통을 참고 견뎌야 하는 세상'을 말합니다.
사바세계를 살아가려면 전후좌우를 돌아보며
혹여 잘못된 것은 없는가 잘 살펴야 조금이라도 고통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처럼 조심스럽게 처신해도 마음속에서 치미는 번뇌는 어찌할 수 없으니
이는 사바세계를 살아가는 중생들의 숙명입니다.
보리행경에 이릅니다.
중병에 걸리면 편안하지 않은 것처럼
산란한 마음도 그러하여 여러 일을 견디지 못한다.
마음이 산란하여 안정되지 않으면 듣고 사유하고 관찰하라.
그릇에서 물이 새면 물은 채워지지 않는다."
자신의 마음을 잘 정려하여 번뇌를 제어하면
사바세계가 화장찰해 극락으로 변하는
이치를 유념하여 날마다 정진하는 날 되소서!
소요태능 선사는 노래합니다.
"불속에서 핀 붉은 연꽃이 헌 옷에 떨어지니
소 치는 아이 광주리에 가득 담아 돌아가네.
소리없는 고전(古典)에 뉘 감히 화답할까?
개울가 돌계집이 실웃음을 짓고 있네."
계룡산인 장곡 합장
첫댓글 장곡스님의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