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장 그녀......
나는 오늘도 이곳을 내발로 찾아왔다.
아직 해가뜨지않아 한기마저 도는 아무도 없는 빈 교실을 한번쓱 둘러보고는
다른책상들과는 여지없이 다른 책상앞에 서며 오늘도 나는 낙서되어있는 그것을 닦는다.
이유없는 눈물을 흘리면서...,
'드르륵' 누군가가 왔다. 나는 고개를 들수가 없었다.
내손에 쥐어져 있는 걸래가 충분히 나의 비참함을 설명해 주었기 때문이다.
"예나야......"
내이름을 불러준이가 나는 누군지 잘 알고 있다.
그 목소리를 나는 너무도 사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그에게 나의 눈물은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예나야...... 우리 ...... 그만 헤어지자~ 나 네가아닌 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어!"
"////////"
"그동안 고마웠고, 너무 너한테 미안했어...... 이만 갈게!"
'드르륵' 문이닫히자 내눈에서는 눈물이 마구 떨어졌다.
나는 예상했던 일이였지만, 그래도...... 그래도......
내가 이제는 이곳을 올 이유가 없어졌다.
그를 보이기위해서 왔던 이곳이였기에, 나는 이곳을 올 이유가 없어졌다.
태범오빠....
@@두 번째장 그......
그애와 내가 사귀게 된건 몇 달전 부터이다.
나는 언제나 늘 그녀를 곁에서 지켜보았고,
그아이와 나는 그렇게 서로에게 끌리고 있었나보다.
내 앞에선 언제나 밝은 모습만 보여주는 그아이였기에
그녀석에게 닥친일이 얼마나 힘든지 모르고 있었다.
나와사긴 후로 그애는 바로 반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었다.
그걸 알게된 계기는 모처럼 그녀석을 놀라게 해주려고 새벽등교를 하던날
그애의 책상을 보고 알았다.
그날은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아이를 바도 안쓰러운 마음밖에 들지 않았다.
어느날 친구녀석의 한마디에 내 마음은 더욱 아팠다.
"예나.. 불쌍하지도 않냐? 너도 대충은 짐작했을꺼 아냐! 그거 다 박미선이 꾸민 일이야!!
걔...... 예나 지금 고1이야!! 너는 조금있으면 졸업이잖아!! 예나랑 깨지면 .. 그러면돼!!
박미선이랑.. 사귀고 너 졸업하고 다시 예나랑 사귀면.. 그러면 되잖아.
알아, 알아 이개새끼야!! 니가 강예나 죽도록 좋아하는거 다안다고 그러면 아낄줄도 알아야지.."
"......"
나는 그친구의 말에 어쩔수 없이 예나를 보내기로 했다.
그리고 인간같지도 않은 박미선 그기집애를 죽여버리고 싶었다.
내게 언제나 웃으면서 아양떨던 그모습에 나는 약간 섬뜻했다.
그다음날... 나는 예나한테 헤어지자고 말했다.
하지만 예나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애도 이걸바라고 있었는지 모른다.
'드르륵' 문을열었지만 그애 뒷모습이 자꾸 눈에 밟혀 차마 나가지 못하고
다시문을닫았다.
그러자 문이닫히는 동시에 그녀석은 숨이 끊어질 듯 울더니 앞문으로 나가버렸다.
"예나야......."
그렇게 뛰쳐나간후로 예나를 볼수 없었다.
@@@세 번째장 예쁜아이
예나는 아주 예쁜아이였다. 그래서 남자들한테서 예나는 언제나 공주님이였다.
하지만 여자애들은 그럴수록 예나를 시기하는 것 같았다.
예나가 학교를 떠난 지 2달이 다 되어간다.
얼핏 들은 소문에 의하면 전학을가서 잘지내고 있다고 한다.
나를 많이 원망할 것이다. 나를 많이 미워할 것이다.
@@@@네 번째장 나강예나
나는 더 이상 그곳에 있지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전학을갔다.
언제나 새로운 것은 낮설고 힘들지만, 내게는 그럴처지가 아니였으므로
다시 새출발이라는 의미를 갖고 새학교를 향했다.
나와 같은교복을 입은 아이들이 보였다
'오라~ 저애들을 따라가면 되겠구나"
나는 그아이들을 따르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그애들은 나를 의식하는지 자꾸 힐끔힐끔 뒤를 돌아보는 듯
했으나 별로 신경쓰진 않았다.
얼마가지 않아 많은 건물들 사이로 학교가 보였다.
하지만 처음이라 보이는 곳도 찾아가기 힘들 것 같았다.
그런데 막상 그애들 뒤만 쫒아오다
주위를보니 막힌골목길이였다.
"야! 너 왜자꾸 우리쫒아오냐?? 뭐 볼일있어??"
라며 담배를 물고있는 남자 3명명이 나를 띠껍게 쳐다보더니 다시
"뭐야!! 볼일없음 빨랑 꺼져!! 재수없게 아침부터."
라고 말했다. 나는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저기요.. 저 전학생인데.. 학교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거든요..
좀 알려주시면 제가 찾아갈께요.."
하고말했더니, 피식 웃는 그애들은.. '쟤뭐냐 정말!!'
이라는 듯이 지들끼리 쳐다보며 웃었다.
"가자 첫날이라는데 데려다 줘야지. 야 너도 따라와"
나는 그뒤를 따라갔다.
뒤에서 보니까 다들 180은 되보였다.
그러다 왠만큼 가니까 주위에 얘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학교 교문이 보였다.
"아.. 저기구나..저 얘들한테 고맙다고 해야겠다.."
"우와 어떻게 이시간에 현민선배랑 준영선배랑 하원선배가.. 등교도 다하고..
너무멋쪄.."
"야!! 저기바바 현민이랑 준영이랑 하원이야.. 장난아닌데"
"일찍오길 잘했다.. 어떻게 하원선배 너무 멋있어.."
"준영선배.."
"현민?? 우와~!!"
나는 도저히 그들앞에 다가설수가 없었다.
이제보니 그애들은 인기가 많았다. 다시보니 나도 그얘들이 멋있어 보이기 시작했다.
한없이 그애들한테 정신팔려 있다가 아까 가자고 말했던 사람이
뒤돌아 나를 한번쳐다보고 말았다.
"야~!! 나쳐다본거 봤어??"
"이거 병신아냐?? 눈깔삐었냐??? 나잖아!!"
'하하.. 나 아니였나??' 나도모르게 착각에 빠졌었나보다.
3반... 머리가 많이 빠진 담임 선생님을 따라 3반교실로 갔다.
소개하라는 말에 꾸벅 인사를 하고
"강예나입니다."
라고 말하고 선생님을 쳐다보니, '벌써끝났냐??' 라는 표정으로
요앞에 앉아라.. 라고 말했다.
'왜 하필이면 앞이래..'
곧이어 쉬는시간인지 종이 울리고 얘들은 슬금슬금 나를 쳐다보며 지나갔다.
'왜들 저렇게 쳐다본담..친구는 어떻게 사귀지...밥은 누구랑 먹냐.."
라는 생각에 한숨만 나왔다.
그러다 전혀 생각지도 못한 짝이 눈에 보여 쟤가 일어나면 친하게 지내야지 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도모르게 잠들었다.
"아~ 씨발.. 이년누구야?? 야!! 야!! 일어나라고!! 존나 열받게 하네.."
아.... 뭐지..이 싸한느낌은... 도저히 씨끄러워 잠을 잘수가 없어서 일어났더니..
아까 누워있던 내짝이 저렇게 무서운애라니.. '이제난 죽었다.' 라고 생각했다.
"드디어 일어났냐?? 존나 귀가먹었나 깨우느랴 죽는줄 알았네.
전학은 왜왔냐?? 왕따라도 당했냐??"
나는 미치도록 서러웠다. 내 인생이란...
"내말 신경쓰지마 .. 그냥 떠본거니까, 너 이쁘게 생겼다"
어..그래도 좋은면도 있구나..
"고마워 친하게 지내자 나는 강예나야"
"됐어! 아..씹 담임새끼는 떠든다고 앞에 앉히더니 어서 떨거지 하나 붙였네.."
'헉...'
나는 ... 나도 누웠다. 나도...
하..몇시간을 잔건지.. 이학교는 선생님이 들어와도 아무도 신경안쓰는구나..
점심시간인지 맛있는 밥냄새가 내 코를 자극했다.
휴.. 혼자밥먹기 싫어서 밖으로 나왔다.
왠지 옥상은 저번에본 인터넷소설에서 일찐들이 많이 있던데.., 나는
그냥 학교를 한바뀌돌생각 이였다.
학교는 크고 예뻤다. 예전학교보다.
"어~!! 야!! 너!!"
어.. 아까 3명중 한명이다..
"크.. 너 이름이 강예나지?? 나는 현민이야!!"
"내이름은 어떻게??"
"너 우리반이야.. 어!! 민하야!!"
"뭐야~ 개새끼 찾았잖아!! 어~! 너는 내 옆에 앉는애??"
"응.. 짝.."
"예나야 밥먹었어?? 우리 매점갈껀대 같이갈래??"
"뭐여!! 최현민!! 재수없다!! 지만 착해요 아주.."
".. 어 아냐 둘이 가~!"
"야!! 돼써 같이가도 돼!! 친구도 없으면서 빼기는 빨랑와~!"
"어..."
그애들을 따라 매점으로 향하는 길은 나로썬 굉장히 부담스러웠다.
주위에서 들려오는 소리로 나는 어쩔바를 몰랐다.
'전학생주제에.. 제법이네' 이런얘기 투성이였다.
"너두 라면먹어!! 여긴 라면이 제법이야!"
민하??라고 했던가.. 나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라면을 받았다.
그리고 그들을 따라간 곳에는 나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현민과 민하둘둘뿐이아니라 아까 아침에봤던 걔네가 있었다.
"어! 아까 걔잖아 민하 친구냐?"
"아냐......"
"내가 데꾸와써~"
"최현민 가지가지 한다."
"밥이나 먹자!"
나는 그애들과 밥을먹으면서 어느새 그둘이름까지 외워버렸다.
준영..한준영, 하원....원,
밥을먹고 같이 있자는 현민의 팔을 뿌리치고 교실로 올라와 씨디피를 꺼냈다.
'니가 내리는날......' 태범...태범오빠가 생각났다...
그만, 나도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정말 마구떨어졌다.
소리조차 낼수 없었다. 가슴이 탁 메어왔다.
"뭐야, 왜 질질짜고 있대냐 얘는...현민아 얘운다!!"
"어! 진짜네... 우리 얘기 안들리나?? 강예나!!"
"노래가 슬프나 보네 .. 무슨노래 듣는다냐"
누군가가 내귀에서 이어폰을 빼갔다. 고개를 들어보니 민하와 현민이였다.
'아..주책' 이걸어째 첫날부터 청승맞게..
얘들은 온통 무슨일 났나 하는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
"어..언제왔어??"
"방금.. 근데 이노래.. 좋은데?? 좀슬프긴 하네.. 그렇다고 우냐??"
"......."
"오늘 술먹으러 갈래? 내가 사줄게.."
"어?? 술??"
술은 먹어보진 않았지만 왠지 민하와 친하게 지낼수 있을꺼 같았고,
그리고 무엇보다 태범오빠를 잊을수 있었다.
방과후에 교복을 갈아입고 호프집으로 갔다.
앉자마자 종업원은 민증을 보여달라고 했다. 나는 당당하게 꺼내 보여줬다.
언니껄 가져오길 잘했다. 그런데 민하한테는 민증검사도 안한다.
"휴. 난 니걸려서 나갈까바 조마조마했다. 크. 다행이 민증있네."
"응.. 너는 안잡네??"
"나는.. 내가 어딜바서 고등학생이야.쿡.. 나이트도 들어가!!"
다시 종업원이 메뉴판을 가져오자 민하는
부대찌개하나랑 똥집하나랑 레몬소주랑 참이슬 3병을 시켰다.
"어이~~ 민하!! 오늘 약속있다더니 여기였냐?"
어..준영? 곧이어 현민,하원도 들어온다.
휴..쟤네는 어쩐일이래..
"너 민하! 그러기야?? 지혼자만 술마실려고 우리 따돌리고!!"
현민은 굉장히 뾰루퉁해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어쩔수없이 합석했다.
민하는 이세명과 초등학교때부터 친구라고 한다.
또 민하와 현민은 중학교3학년때부터 사겼다고 한다.
하하.. 나는 현민이 나한테 관심있는줄 알았다니, 착각 이였다.
내가 너무 마시고 있질 않자 하원이 게임하자고 했다.
'게임...' 맥주게임을했다.
영어를말해도 숫자를 말해도 이름을 말해도 안되는거였다.
'큭..쉽네' 라고 생각했다.
"야!! 너 내이름이 뭔지나 아냐??"
라고 하원이 말했다. 그러자 옆에서
"나는나는 내이름은??"
이라고 준영이 말했다.
"응 아는데.. 하원이~ 준영이"
나는 자세히 콕콕 찝어가며 말해줬다. 그러자 다들 사악하게 웃더니 내게
소주 2잔을 밀어넣었다.
"이름 두 번말했다! "
뭐가 웃긴지 민하는 계속 웃어댔다.
"고만웃어!!"
민하는 자기한테 말하는지 모르는지 계속 웃었다.
"민하야!! 웃지마~"
갑자기 내앞으로 하원은 소주한잔을 내밀었다.
"헉..아씨..."
나는 또 벌컥벌컥 마셔댔다.
그리고 그후로 몇잔을 더마셨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나는 그들과 웃고 떠들었다.
"야!! 강예나 일어나!!"
"아......물좀...."
"으구.. 엄마아빠 출장가셨으니 다행이지, 어제 걔 누구냐?? 멋잇더라..."
"누구??"
"누구?? 그렇게 멋있는애가 또있어?? 너 다시봤다!!"
"아...도대체 뭐야.. 누가 데려다 준거야.. 세명중에 하난데..."
"야~ 또 데리고 와라.. 하얀피부에...높은코 예쁜입술... 파격적인 헤어스타일"
"아.. 몰라 어떻게 ... 어제 일낸건 아닌지 모르겠네.. 나갔다올게!!"
나는 민하한테 물어바야 겠다는 생각에 빨리 뛰었다.
"헉헉...헉... 민하야.. 어제..."
"야!! 너 어제 기억나냐?? 쿡.. 웃겨 죽겠어!!"
"뭐.... 나 뭐 실수한거있니?'
"응.. 기억안나?? 하원이 좋다고 날리였잖아. 집에도 데려달라고 떼쓰고"
"뭐..?? 내가?? 내가왜??"
"너 그런거였냐? 원이 좋아하는거였어?? 몰랐다 이기집애.."
내가?? 무슨소리야 .. 내가왜... 아휴..죽겠다... 어째...
"헤이~ 강예나!!"
어어... 현민....
"야~!! 이꼴통인줄만 알았더니 선수일세..!!"
휴.... 아니야 아니야 현민아...
"큭.. 민하야 우리 하원이네 반가자!! 예나가 더 실수안했는지 물어바야지"
"그래~"
그둘.. 나한테 승리의 브이를 그려주고 사라졌다.
"씨발.. 여기 전학생 누구야?? 너야?? 어딨어!! 앞으로 기어나와!!"
뭐지.. 무슨일났나?? 얘들은 모두 나를 불쌍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그리고 "너지?? 니가 강예나지??"라고 말하더니 멱살을쥐고 끌고갔다.
"머야!! 아퍼 이것좀 놔!!"
"너 머냐 니가 꼬리친다는 그년이냐?? 재주좋다.."
"현민, 하원, 준영 어떻게 친해졌냐?? 걔네 여자는 이민하말고 상대안하는데.. 넌뭐냐고!!"
"...무 무슨소리 하는거야??"
"놀지마!! 이민하 그년이 옆에 붙어있는것도 눈꼴시려"
'퍽! 퍽! 퍽!' 주먹으로 3대 맞았다. 아... 왕따시절 맞았던기억이....
종소리가 들렸다. 쉬는시간이 끝났나보다.
"가자!! 앞으로 볼일 없었음 좋겠다. 퉤"
흡.... 난 어딜가든 이렇게 대접못받는구나...갑자기 눈물이 떨어졌다..
솔직히 3대지만 너무 아팠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걱정해주는 친구가없다는게 슬펐다.
..... 그렇게 생각에 잠기다 깜빡 졸았는지, 30분이나 지났다. 지금이라도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에
교실문을열고 당당하게 들어갔다.
하지만 다들 나를 불쌍하게 쳐다봤다.
선생님은 내얼굴을 한번보더니 '빨리 앉아라' 라고 말씀하셨다.
'탁'
"야~~ 얼굴이 그게 뭐냐?? 또 어디서 넘어졌어.. 푸하하하하"
"뭐??"
"맹추같아"
"뭐야!! 너!! 웃지마!!"
"야!! 수업시간에 누가 떠들어, 니네둘 나가!!"
아휴.. 맨앞이라 걸리기도 잘걸리는구나.. 나랑 민하는 밖으로 나가서 있었다.
"누구야!! 어떤년이야??"
".....민하야??"
"빨리 말해!!"
어.. 현민아..현민이는 왜나왔는지 나오자마자.. 빨리 말하라고 날리다.
이렇게 물어주는 현민이와 민하가 너무좋았다.
"몰라...."
"참네!! 또 이녀석들 때문이지?? 같이 놀지 말라고??"
우와..잘안다.. 민하도 당해봤나??
"누구지..:"
"그년이지뭐!! 최슬"
"또?? 최슬이야?? 걔는.. 왜그런다냐??"
"너 당분간 하원이 앞에 나타나지마라.."
"왜??/"
"왜는 니가 하원이 좋아한다며 그얼굴보여줬다간 도망가..!!"
"아니라니까! 진짜!!"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순정연재]
내 마음의 원 (1~4)
탄생
추천 0
조회 13
03.12.26 21:18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