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무르익는 5월...
신록은 바람 속에 눈부시고 그 바람결에 꽃잎이 흩날립니다.
오늘, 날씨도 화창한 가운데 정성 노인의 집 잔디 마당에서는
이곳에 계시는 어르신들과 가족들,
후원회원들과 자원봉사자들,
그리고 각계각층의 인사들을 모시고 어버이 날 행사가 있었습니다.
즐거웠던 행사의 이모저모를 여기 올려 봅니다.
1부는 개회식으로
국민의례에 이어 내빈 소개가 있었습니다.
고흥길 의원님을 비롯, 분당구청장님, 석운동장님,
그리고 정성의 집 설립자이신 김경모 회장님과
그 밖의 여러 단체 기관장님들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내빈 소개에 이어 다 함께 '어버이 은혜'를 합창했어요.
이어서 '꽃 달아드리기'를 했습니다.

카네이션은 가장 연세가 많으신 할머님께 정성의 집 원장님께서
대표로 달아드렸어요.
감사패 전달식이 있었구요,
참석하신 내빈들께서 축사를 해 주셨습니다.
김경모 회장님께서 어르신들을 공경하자는 취지의 말씀을 해 주셨고
고흥길 의원님께서는 자주 찾아뵙지 못한 용서를 빌면서
어르신들께 큰 절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2부, 축하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어르신들의 장기자랑인 '리듬체조'입니다.
물리치료사님과 아침마다 하는 율동을 선보여 주셨어요.
표정 하나하나가 너무 재미있고 어찌나 잘 하시는지 우레같은 박수를 받았어요.

'고등동 어린이 집'의 귀여운 천사들의 밤벨 연주입니다.
크기가 각기 다른 모양의 밤벨을 들고
선생님의 지휘에 따라 악기를 흔들면 아름다운 멜로디가 되죠.
'에델바이스'와 '어버이 은혜', 두 곡을 연주했어요.

이번엔 너무나 귀여운 모습으로 율동을 하며 노랠 불러 드리네요.
바지가 쑥 내려온 어린이부터 셔쓰가 빠져나온 어린이까지...^^
그 모습조차도 마냥 귀여웠죠.

'사랑한다~'를 외치시며 손주들의 노래를 들으시는 어르신들...
두 팔을 벌려 덥썩 안아 주셨죠!

이규항 원장님의 연주입니다.
힘들게 살아오신 어르신들께 바친다며 '모정의 세월'을 들려 주셨어요.

객석의 어르신들의 모습,
흥얼흥얼 곡조가 떠오르시는 듯...^^

한국마사회 회원들의 한국무용 산조입니다.
태극무늬 부채를 들고 가야금 산조에 맞춰 추는 우아한 춤사위죠.
버선코가 보일락 말락 사뿐히 내딛는 발동작도 얼마나 멋지던지요!!

보듬우리 봉사단 단원들의 오카리나 연주와 노래입니다.
이분들은 목욕봉사를 해 주시는 아름다운 분들이죠.
'사랑을 드려요~~'하며, 하트를 그리네요.

박은희 노래교실의 장구 공연입니다.
건물 뒤에서부터 요란한 꽹가리와 북과 장구를 두드리며 등장하시더니
어르신들을 한바퀴 돌며 무대로 올라가셨어요.
한바탕 신나는 풍물패들의 연주에 맞춰 흥에 겨워 춤을 추시네요.
이렇게 1, 2부 행사를 마치고
점심식사와 함께 3부 색소폰 공연시간입니다.
가족과 자원봉사자들의 시중을 들으며 맛있는 '풀밭위의 식사'입니다.
호박죽과 신선 설농탕, 초밥과 야채 드레싱,
그리고 떡과 과일로 아주 푸짐했어요~~.

'안녕하셨어요~~~??'
윤영진 사회자님이 멋진 모습으로 등장했어요.^^

첫 연주로 색소폰 합주, '어버이 마음'에 이어
'목련화'를 들려 주셨습니다.

어르신들은 맛있게 식사를 하시고 앞에서는 연주가 이어졌어요.
정말 멋진 '가든 음악회'죠?^^

한국 마사회 무용팀들의 수건춤입니다.
긴 수건을 손에 감아 쥐었다 허공에 뿌렸다 하면서 추는 춤사위입니다.
고운 한복과 수건이 그려내는 곡선이 너무나 아름답고 우아하죠.

이번엔 테너 색소폰 4중주입니다.
테너 중주는 언제 들어도 기품있고 장중한 울림이 울려나오죠.

앨토 중주입니다.
'우리 사랑'을 연주했어요.

윤우현님의 연주, '개나리 처녀'입니다.
식사를 마치신 어르신들은 앞에 나오셔서 춤을 추셨어요.

'사랑의 밧줄'을 연주하셨어요.
할머님과 봉사자님께서 수건으로 꽁꽁 묶으며 흥겹게 춤을...

연주에 맞춰 노래하며 춤추며...

이렇게 시간이 흘렀답니다.
끝으로 다함께 합창을 했어요.
강물같은 세월에 함께 흘러
이제는 흰머리가 되신 저 어르신들...
오늘 하루 함께 즐겼다한들
가난하고 슬픈, 그 한많은 가슴속 이야기들을 어찌 다 잊으시겠어요?
하지만, 이렇게나마 위로를 드립니다.
이 작은 가슴으로나마 사랑을 드립니다.
오늘 하루 즐거우셨나요?
저희도 잊지 못할 행복한 하루였어요.
내일은 어버이 날입니다.
푸른하늘 그보다도 더 높고,
푸른바다 그보다도 더 넓은 어버이 은혜...
이 세상 누구라 어버이들로부터 자유로운 자식이 있을까요?
부모 앞에 아무리 마음을 다한다해도 우리는 불효자일 수 밖에 없습니다.
어두운 역사의 뒤안길에서 한평생을 자식을 위해 헌신하신
이 땅의 모든 어버이들께,
만수무강을 빌면서 카네이션 한 송이를 바칩니다!!
이 행사를 위해 준비하고 고생하신 정성의 집 직원분들과,
이곳에 계시는 어르신들과,
바쁘신 중에도 애써 참석해주신 여러 기관장님들과,
함께 해주신 후원회원님들과 봉사자님과,
우리 클럽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행복하고 기쁜 가정의 달, 5월이 되시길 빕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모두모두...
파인님~~ 다녀가셨네요. 그래도 즐거우셨죠? 날씨가 화창하다 못해 더위까지 느껴졌어요~~ 감사드립니다!!^^
고생들하셨습니다.
제가 깜빡 답글을 빠뜨렸네여~~ 내일 하나로 오실거죠?^^ 의상이 기대됩니다~~ㅋㅋ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오랜만에 박유식 사장 모습도 보여 보기 좋습니다. 바쁘시더라도 자주 참석하시지요.
오늘 오랜만에 뵈어서 아주 반가웠어요~~ 바쁘신데도 먼 데서 달려와 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땡볕에 수고하셧어요. 더구나행사시간이길어져 저희회원님소개도 다해드리지못하고.!햇볕이넘 따가와 오렛만에 야외에나오신 어르신들 건강이염려돼서요..더구나 모처럼참석하신 분.순서도빠뜨려서요..죄송합니다...
사회자님이 고생하셨지, 저흰 괜찮았어요. 힘든 줄도 모르고 시간이 휙 지나갔어요.^^
수고들 하셨습니다. 피치못할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해서 죄송하구요. 그곳의 울 애인들 사진으로나마 보니 반갑습니다.
할머님들께서 보구싶으시다며 찾으셨어요.^^
할머니들 덕분에 우리 회원님들이 행복한 하루였었겠어요.....날씨 더웠는데 고생하셨어요.....이번주 일요일도 기대되네요 ^^*
안단테님이 오셨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내일은 같이 가실거죠?^^
아름다운공연입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
해피데이님~~ 고맙습니다. 정말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