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만난 거라사 광인
마가복음 5:1-20
2024년2월11일 주일낮 11시
인도,설교 선형수 목사
주은혜 교회 진천
인생에서 누구를 만나며 살아가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삶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예수님이 무리를 떠나 바다 건너편 거라사 지방에 도착했습니다(마가복음 5:1).
배에서 내리시니 더러운 귀신 들린 사람이 무덤 사이에서 나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그 운명이 달라집니다.
사람이 누구를 만나는 시간, 장소, 그 대상을 의지대로 결정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사실 예수님은 이 귀신 들린 사람을 찾아가 만나 주신 것입니다.
그 사람이 거하는 곳은 무덤 사이, 즉 마을 공동묘지였습니다.
사람들이 그를 쇠사슬로 묶어 두었습니다.
그는 귀신 힘으로 쇠사슬과 고랑을 끊었습니다.
그를 아무도 제지할 수 없었습니다.
그는 옷을 걸치지 않은 나체 상태였습니다.
그는 공동묘지와 산을 오가면서 항상 소리를 질렀습니다.
돌로 자기 몸을 때리거나 찍거나 긁어서 상처와 피가 흘렀습니다.
사람들은 그 악한 영에 붙잡힌 자를 포기했습니다.
가족도 그를 버렸습니다.
마을 사람들도 그를 멀리했습니다.
그는 갈 곳이 없었습니다.
그는 죽은 자들이 묻힌 공동묘지, 동굴에서 지냈습니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동굴을 무덤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 처럼 땅에 묻고 흙이나 돌이나 대리석으로 덮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사람은 밤이슬과 차가운 공기와 낮의 뜨거운 해를 쪼이며, 혹은 비를 맞으며 무덤 사이에서 계속 크게 무엇인가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을 우리 주님 예수님이 찾아가셨습니다.
이 사람을 붙들고 있는 악령들이 예수님을 멀리서 알아보고 달려왔습니다.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귀신들은 하나님 아들 예수님을 알았습니다.
그가 멀리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와 절했습니다.
절한 것은 그 사람이 아니라 그를 붙든 귀신들이었습니다.
주님께 예배한 것이 아니라 그 악령들보다 더 크신 이에게 굴복하는 표시였습니다(NIV study bible, zondervan,
2002,1533).
큰 소리로 부르짖어 말했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입니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7)."
그 귀신은 벌을 받을 것을 알았습니다(NIV study bible, 1533).
이에 예수님이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명령하셨습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습니다(9)."
로마 군단, 즉 레기온(legion)은 1군단이 6000명입니다.
그 수천마리 귀신들이 그 사람을 붙들고 있었습니다(NIV study bible, 1534).
귀신이 그 지방에서 내보내지 마시길 주님께 빌었습니다.
영원한 벌, 지옥에 보내지는 것을 두려워했습니다(10; NIV study bible, zondervan, 2002,1534).
거기 산 자락에 방목하는 돼지 떼가 있었습니다.
그 귀신이 주님께 자기들을 돼지에게 들어가게 해달라 부탁했습니다.
허락하시니 더러운 귀신들이 돼지에게 들어갔습니다.
약 이천마리 돼지 떼가 바다에 뛰어들어 죽었습니다.
요즘 어미 돼지 1마리에 약 50만원입니다.
현 시세로 이천마리는 약 10억원입니다.
돼지를 치던 자들이 도망하여 읍내와 여러 마을에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14).
군대 귀신 들렸던 사람이 옷을 입고 온전한 정신으로 앉아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무리가 예수님께 그 지방을 떠나달라고 부탁했습니다(17).
사람들은 귀신들을 쫓아 내시고 사람을 구하신 예수님께 관심이 없었습니다.
자기들이 약 10억 손해 본 것을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이 자기들 사는 곳에 계속 계시면 그들에게 더 큰 물질적 손해가 생길 것을 걱정했습니다.
그 거라사 지역 사람들은 영적인 일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직 물질, 돈에 흥미와 열정을 가졌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아들을 떠나 달라고 했습니다.
주님의 치유의 능력을 원하지 않았습니다.
악한 영에게서 자유를 얻는 것에 매력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죄용서와 구원을 받는 것에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은 로마 제국 식민지였습니다.
팔레스타인, 특히 거라사에 로마 군인들이나 로마와 연관된 이방 사람들이 살았습니다.
거라사는 갈릴리 호수 남동부에 있습니다.
거라사 사람들은 돼지를 길러서 로마 사람들과 이방인들에게 납품하여 돈을 벌었습니다.
2024년을 사는 현대인들도 거라사 사람들과 비슷합니다.
오직 돈, 쾌락, 권력, 명예 등에 관심을 갖습니다.
우리 주님 예수님은 한 영혼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악한 영에 붙들려서 몸과 영혼이 고생하는 그 사람을 찾아 가셨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건너편으로 가시려고 배에 오르셨습니다.
그 치유받은 사람은 예수님을 따라 가겠다고 부탁했습니다.
예수님은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네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라.
주님 즉 하나님이 너를 위해 행하신 일을 사람들에게 말하라.
그가 네게 자비를 베푸신 것을 전해라(19)."
그 사람은 데카볼리를 돌아다니면서 예수님이 그를 위해 행하신 일을 간증했습니다.
데카볼리는 열 개 도시라는 뜻입니다.
갈릴리 호수 남동쪽에 있는 여러 마을입니다.
예수님을 만난 그 사람은 귀신들에게서 놓임받고 온전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마을과 마을을 돌면서 간증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 사람을 치유하신 주님은 다시 갈릴리 바다 즉 호수를 건너 맞은편 지방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주님은 한 영혼을 사랑하셨습니다.
마태복음 16:26 KRV
[26]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리요 사람이 무엇을 주고 제 목숨을 바꾸겠느냐
우리 주님은 한 영혼을 천하보다 귀히 여기십니다.
세상은 사람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람이 죽더라도 돈을 벌면 된다는 식의 사고를 가진 기업인들이나 졸부들이 많습니다.
10만원 혹은 백만원 때문에 사람을 해치는 자도 있습니다.
현대인들 역시 모두 무엇에 붙잡혀서 살아갑니다.
게임이나 도박에 빠져서 사는 이들이 있습니다.
술이나 마약에 중독이 되어서 끊지 못하고 폐인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권력이나 쾌락 혹은 명예를 따라가는 인생이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세상 풍조가 어찌 되든지 주님을 믿는 신자들은 영혼을 사랑하는 길을 가는 것입니다.
영혼을 사랑하면 길이 보입니다.
말씀과 기도와 찬양하는 삶은 자신의 영혼과 육신을 강건케 합니다.
주님께 붙잡힌 사람은 다른 사람을 섬기고 세우고 베푸는 삶을 살게 됩니다.
성경에는 하나님께 쓰임받는 선한 부자들이 있습니다.
신약에는 바나바, 아리마대 요셉, 루디아 등입니다.
구약에는 아브라함, 이삭, 야곱, 바르질라이가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쓰임받았습니다.
정당하게 돈을 벌고 재산을 늘려가는 것은 신자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입니다.
열심히 벌어도 열심히 써버리면 성경의 선한 부자들처럼 더 크고 중요한 일에 쓰임받는 기회를 얻기 어렵습니다.
열심히 버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지혜롭게 적금이나 주식으로 재산을 늘려가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회가 오면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쓰임받는 선한 부자가 되길 바랍니다.
졸부가 된 사람들은 자기 밖에 모릅니다.
베풀거나 섬기는 것을 할 수 없습니다.
자신에게 한없이 너그러우면 다른 사람들에게 끝없이 인색해집니다.
역대상 12:32 KRV
[32] 잇사갈 자손 중에서 시세를 알고 이스라엘이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두목이 이백명이니 저희는 그 모든 형제를 관할하는 자며
이스라엘 열 두 지파 중 잇사갈 자손 중에서 시세 즉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백성, 자녀로서 주님 말씀대로 마땅히 감당할 책임을
행하며 사는 지도자가 이백명이 있었습니다.
내 물질이 한 주씩 여러 종목에 투자되어 있으면 그 관련 회사에 괸심을 갖고 뉴스를 들여다 보게 됩니다.
신자는 뉴스를 잘 살피고 세상 흐름을 파악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서는 훈련을 쌓아야 합니다.
그래야 사기꾼들에게, 정치꾼들에게 속아 살지 않습니다.
요즘 선거철이라고 온갖 사탕 발림 공약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선거가 지나면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이 대다수입니다.
그런 거짓말장이들에게 속지 않는, 분별력과 지혜를 가지고 사람들을 이끌고 세우고 섬기는 사람이 되길 바랍니다.
선한 부자가 되려면 영적인 능력, 경건의 실력을 길러야 합니다.
말씀을 넓고 깊게 알도록 힘써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와 찬양의 삶을 통해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저와 여러분과 자녀들, 자손들 되시길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