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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깜박이는 중년
낙엽 밑 잔빙(殘氷) 길엔 백상아리 우글대고
벼락 맞은 솔 밑동엔 청운(靑雲)의 꿈 검게 탔지
연기만 자욱한 봉화(烽火) 깜박이는 중년 삶
* 봉화산(烽火山 691.6m); 강원 홍천. 정상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암봉인 북봉이 더 근사하다. 날등은 거송군락으로, 유달리 벼락을 많이 맞았다. 낙엽 밑에 숨은 얼음 때문에 신경이 쓰여 이외로 등산이 힘들고, 독도(讀圖)가 어렵다. 연기(구름)만 자욱하고 진작 올라야 할 불꽃은 오르지 않으니?
* 밀운불우(密雲不雨); 구름이 많이 모여 짙게 끼이기만 하고, 비가 오지 않는다는 뜻으로, ‘어떠한 일의 조짐만 보이고, 그 일은 오지 않음’, 또는 ‘은혜나 혜택이 아래까지 미치지 못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 《山書》 제24호 2013년.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제1-264(221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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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o –età
Sulla strada sotto le foglie cadute,
Il sogno del fragoroso pennello era bruciato nero.
Bonghwa (烽 火) vita di mezza età lampeggiant
* 2025. 1. 27 이태리어 번역기.
2. 인왕산(仁王山)의 바람
달릴 듯 갈기 세워 포효하는 백호(白虎)여
직지(直指)로 최면(催眠) 걸면 싱긋 웃는 금강역사(金剛力士)
하늬가 수염을 뽑자 명상에 든 범바위
* 인왕산(340m);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서울의 내사산(內四山)이다. 실제로 흰 호랑이로 보인다. 백악(白岳 또는 북악)을 기준해, 우백호(서쪽)에 해당한다. 인왕이란 금강신 내지 금강역사를 말하거나, 우주의 에너지 즉 ‘바른 행위‘를 뜻한다. 산스크리스트 어(梵語)로 '훔(Hum)'이다. 일명 필운산(弼雲山)이라 한다. 1537년 3월 중종이 경회루에 초대한 명의 사신 공용경(龔用卿)이, 인접한 백악(白岳) 공극산(拱極山)과 함께 지었는데, 둘 다 널리 쓰이지는 않았다.(조선의 중인들). 한편, 일부 풍수가는 산세를 ’독기 품은 지네‘로 보았다. 창의문(일명 자하문) 천정에 천적인 닭(실제는 봉황)을 그려 비보(裨補)로 여겼다.
* 이 산의 본래 한자 표기는 仁旺山이다. 어진 또는, 푸른(봄) 기운이 왕성하다는 뜻이다.
* 직지인심; 교리(敎理)나 계행(戒行)에 의하지 아니하고, 직접 사람의 마음을 지도(바르게 가리켜)하여 불과(佛果)를 이루게 하는 일.
* 하늬바람; 서풍의 뱃사람 말.
* 《山書》 제24호 2013년.
* 졸저 『名勝譜』 제27번(188면~193) ’황학정8경‘ 시조 참조. 2017. 7. 7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제1-471(354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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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r Wind von Inwangsan (王 山)
Weißer Tiger, der grillt, als würde man laufen
Geumganggeschichte, die lächelt, die bei Hypnose mit einem Jikji lächelt
Als Hanni einen Bart zo
* 2025. 1. 28 독어 번역기.
3. 참수 당한 금오산(金鰲山)-선시
바위로 둔갑했기 어부는 속였어도
절묘해 육각형 등 눈〔目〕그물은 못 피해가
끝내는 효수(梟首)를 당해 피 뿌리는 금거북
* 금오산 향일암(向日庵 323m)에서; 전남 여수 돌산읍. 해를 향한 암자(지방문화재 제40호)로, 기암절벽 위 핏빛의 동백나무와 아열대 식물이 좋다. 암자 앞쪽 육각형 바위 집합체인 금빛 거북 영귀암(靈龜岩)은 바다를 향해 헤엄쳐 가고..1959년 미남승려와 폐결핵환자 처녀의 청순한 사랑이야기도 있다.
* 점치는 데 쓰는 거북은 원군의 꿈속에 나타날 수 있지만, 어부인 여차의 그물을 피할 수 없다. 신귀능견몽어원군(神龜能見夢於元君)이불능피여차지망(而不能避余且之網)-장자잡편 외물(중국고전명언사전 696쪽). 거북은 남을 점칠 수는 있어도, 자신의 운명을 점칠 수는 없다. 송나라의 원군(元君)은 신귀(神龜)가 나타난 꿈을 꾸었다. 그래서 어부인 여차(余且)에게 명령하여, 그 신귀를 재로(宰老)의 연못에서 잡게 하고, 그 거북의 등껍데기를 태워서 원군의 꿈이 길한지 흉한지를 점치게 했다고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신귀 자신은 어부의 그물에 걸렸기 때문에, 결국 남의 운명을 점치더라도 자신의 운명을 미리 알아 낼 수는 없다.
* 《山書》 제24호 2013년.
* 시조 중장이 어색해 2015. 12. 24 일부 수정.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제1-80(100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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Заместимый гемозан (金 鰲 山) -sunsi
Несмотря на то, что рыбак был обманут,
Изысканные шестиугольные шестиугольные глаза (目] нельзя избежать.
Готовое сыновное благочести
* 2025. 1. 28 노어 번역기.
4. 견백동이(堅白同異)
-궤변에 놀라 산을 유산함
새까만 산 눈동자〔山眼〕눈〔雪〕으로 비치다가
하얗게 찍힌 일점(一點) 흑(黑) 다이아로 반짝이니
고드름 부러진 소리에 산을 그만 유산해
* 백석산(白石山 1,364.6m); 강원 평창. 삼각점은 1,260고지 헬리포트에 있고, 실제 정상은 그 보다 600m 남쪽에 위치한다. 흰 바위가 있어 백석산이라 하는데, 겨울에 눈이 오면 바위를 눈이라 하다, 만지면 눈을 다시 바위라 우겨대는 궤변만 늘어놓는 산이다...
* 견백동이지변(堅白同異之辯); 전국시대 조(趙)나라 공손 용(恭遜龍)이 창도(唱導)한 궤변이다. 눈으로 돌을 볼 때에는 빛이 흰 것을 아나, 굳은 것은 모른다. 손으로 돌을 만질 때에는 그 굳은 것은 아나, 흰 것은 모른다. 따라서 견백석(堅白石)의 존재는 동시에 성립할 수 없다는 개념의 논법(論法)으로서, 시(是)를 비(非)라, 비(非)를 시(是)라, 동(同)을 이(異)라, 이(異)를 동(同)이라고 우겨대는 변론(辯論)-(순자 수신 편).
* 《山書》 제24호 2013년.
* 2016. 4. 27 일반시조와 중복표현이 있어, 종장후구 수정.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제1-224(196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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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baekdongi (堅 白 同 異)
-Enterestado sobre la sofisticación,
Los ojos del Sakka Mann [山] (山]
Es brillante con un diamante blanco con un diamante negro blanco
Detén la montaña en un sonido roto
* 2025. 1. 29 서반어 번역기.
5. 해탈한 누에
뽕 능선 갉아먹다 넉잠 든 머리바위
고스락에 피켈 꽂자 스멀대는 푸른 누에
어느새 해탈을 했소 나방으로 날다니
* 잠두산(蠶頭山) 1,243m); 강원 평창. 능선이 꼭 누에 같다. 누에머리(정상부)는 암봉이다. 눈발이 날리는 설산은 누에나방이 우화등선하는 형국이다. 여름철 잠두산과 백석산 사이, 넓고 평평한 능선에는 산죽을 비롯해, 억새와 콩제비꽃 군락이 있다. 야생화의 낙원이랄 수 있는 대덕산 금대봉과, 점봉산 곰배령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 넉잠; 누에가 고치로 변하기 직전의 마지막 잠.
* 《山書》 제24호 2013년.
* 산영 1–477(358면) ‘와잠은 아직 일러’-잠두산 시조 참조.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제1-478(358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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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 à soie
Crête de mûrier
Pickl dans le rock Goss, le ver à soie bleu
Soudain, j'ai été libéré
* 2025. 1. 30 불어 번역기.
6. 산을 잃고(亡山)-선시
산에선 문답법(問答法)이 소용없다 일렀거늘
정적(靜寂)과 다투다가 본성 잃은 가짜바위
거목(巨木)과 담론(談論) 즐기다 산을 잃은 돌신선
* 새덕산(塞德山 487,5m); 강원 춘천 남면. 영춘지맥(영월 태화산에서 춘천대교에 이르는 총 272km의 산맥) 끝 산에 해당한다. 정서 방향으로 북한강과 남이섬이 보인다. 삼각점이 있는 466.5봉에서 지도상 정상 사이의 참나무 거목 한 그루(길 찾는 표지목이 되기도 함)가 길손을 잔뜩 붙잡고 늘어진다. 임도(林道) 겸, 산악자전거(mtb) 도로가 잘 발달돼 있다.
* 산에서는 문답법을 버려라! 산아일체(山我一體)인데 무슨 대화법이 필요하겠는가?
* 구망기양(俱亡其羊); 장(臧)과 곡(穀)이라는 두 사람이 각각 양치기를 하다가 둘이 모두 양을 잃어버렸다. 장은 책을 읽고 있었고, 곡은 노름을 하면서 놀고 있은 까닭이다. 확실히 독서와 노름은 크게 다르다. 그러나 일을 태만히 해서 양을 잃어버린 점에서는 똑 같다. 이 세상에는 이런 종류의 일이 많다. 백이(伯夷) 숙제(叔齊)는 의로운 사람이나, 도척(盜拓)은 도둑의 두목이다. 백이 형제는 명예 때문에 죽었고, 도척은 이익 때문에 처형되었는데, 노장(老莊)의 관점에서 본다면, 본래의 생명을 잃었다는 점에서 역시 동일하다.(장자 외편 변무, 중국고사명언사전 661쪽)
* 《山書》 제24호 2013년.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제1-262(322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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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dere le montagne (山) -sunsi
In montagna, il metodo di domanda e risposta è inutile.
Una roccia finta che ha perso la natura mentre lottava con statico
Un dio di pietra che ha perso la montagna mentre si godeva il grande albero e il discors
* 2025. 1. 31 이태리어 번역기.
7. 세파(世波)에 맞설거나
화우(火牛)로 돌진해온 능선을 장풍(掌風)으로
급정지 시켜놓고 은까뀌로 가지치기
서리 낀 머리칼 한 올로 천균(千鈞) 산을 끈다네
* 팔공산(八公山 1,151m)); 전북, 장수. 금남호남정맥. 능선이 장쾌하며 불꽃같은 암릉도 있다.
* 화우; 사기에 나온다. 전국 시대 제(齊)나라에 연(燕)나라 군대가 쳐들어왔을 때, 전단(田單)이라는 장수가 소뿔에 창검을 비끄러매고 꼬리에다 기름 먹인 갈대를 잡아맨 후, 거기에 불을 질러서 밤중에 적진으로 몰아넣어 격파하였다는 고사.
* 일발일천균(一髮一千鈞) 머리칼 하나로 천균의 무게를 끄는 것처럼 같아 매우 위험하다. 한유의 여배상상서(與盃尙尙書)에서. 원래 1균은 서른 근, 또는 머리카락의 각 부분이 균등하여 약한 부분이 없으면 천근이나 되는 무거운 것을 끌어당겨도 끊어지지 않는다는, 명가(名家)의 논술(論述)이기도 하다.
*까뀌; 손자귀와 비슷한데 두겁이 없는 자귀(나무를 깎아 다듬을 때 쓰는 연장).
* 《山書》 제24호 2013년.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제1-580(423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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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atung der SEPA ()
Der Kamm, der mit Jangpung (掌) nach Hwa -Woo (火) eilte
Mit einem plötzlichen Stopp und Beschneiden
Er schaltet den Berg von Cheon Kyun aus (鈞) au
* 2025. 1. 31 독어 번역기.
8. 분을 못 삭인 산
장삼춤 추는 신선 샘물도 덩실덩실
취기 오른 떡메바위 오나니즘 즐긴지라
억새는 분에 못 이겨 뜸봉샘을 불질러
* 신무산(神舞山 897m); 전북 장수. 호남정맥. 산자락에 금강의 발원지인 ‘뜸봉샘’(표석은 뜬봉샘)이 있고, 인근에 금강과 영산강을 가르는 수분치(水分峙)가 자리한 지리학상 중요한 산이다. 능선이 춤추면 샘물도, 샘에 비친 구름도 덩달아 춤춘다. 추풍에 광분하는 억새를 보라! 山大, 水大, 野大의 長水...
* 오나니즘(Onanisme 프) 자위행위, 수음(手淫).
* 산부재고(山不在高) 유선즉명(有僊則名) 산이 높아서가 아니라, 신선이 있으므로 유명한 것이다. 즉 사람도 지혜와 덕망이 있어야 존귀해지는 법이다.(유우석 누실명)
* 분사난(忿思難); 분할 때에는 나중에 닥칠 어려운 처지를 생각하라는 뜻으로, ‘분할 때일수록 냉정하고 신중히 행동해야 함’을 이르는 말.
* 《山書》 제24호 2013년.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제1-386번(302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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Гора, которая не была отрезана
Джангсамский танец свежую весенняя вода
Мне понравился пьяный рисовый пирог Mebawi Onanism
Пампас трава не может быть преодолена человеком
* 2025. 2. 1 노어 번역기.
9. 곰발바닥을 핥는 부처
흑곰의 포효소리 청산이 무너지면
경호강(鏡湖江) 푸른 잉어 북두칠성 따먹고
와불(臥佛)이 벌떡 일어나 곰발바닥 핥느니
* 웅석봉(熊石峰 1,019.3m); 경남 산청의 명산으로 군립공원이다. 일명 유산(楡山 -느릅나무 산)이라 한다. 혹은 곰이 떨어져 죽었다 하여 ‘곰바우산’으로 불리는데, 메아리가 웅장하다. 이산은 큰곰별자리 국자에 해당한다. 한탄강, 내린천과 더불어 3대 래프팅 명소인 경호강을 북동으로 끼고 있다. 산자락 지곡사지(智谷寺趾)에서 보면 와불 형상의 황매산(합천)이 아스라하다.
* 《山書》 제24호 2013년.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산영 제1-454번(342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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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da que lame el fondo del oso
Cuando el claro del sonido rugiente del oso negro colapsa
Carpa azul del río Bongo Big Dipper Big Dipper
Wabul salta y lame la pare
*2025. 2.1 서반어 번역기.
10. 가부좌 튼 청암(靑岩)
연꽃 형 가부좌에 청(靑)노을 마신 신선
장심(掌心)에서 뿜어 나온 한줄기 뽀얀 연기
울산암 빨아들이려 좌공(坐功)하는 푸른 돌
*신선암(神仙岩 645m) 너럭바위; 설악산 울산바위 북동쪽 56번국도 건너 신선대에 있다. 푸른 신선이 하늘을 향해 장심(掌心 2), 족심(足心 2), 두심(頭心-정수리) 등 5심을 모아 우주의 기를 받고 있다. 신선대, 선인대, 성인대라 부른다.(2019. 10. 2 바위이름 보충)
* 결가부좌(結跏趺坐)는 발과 손의 위치에 따라, 항마좌(降魔坐), 길상좌(吉祥坐, 일명 蓮華坐)로 나뉜다. 오른발(불계)를 중시하는 현교(顯敎)에서는 전자를 선호하고, 왼발(중생계)를 중시하는 밀교(密敎)에서는 후자를 선호한다.(다음백과 발췌)
* 《山書》 제24호 2013년.
* 졸저 『한국산악시조대전』 부제 산음가 山詠 제1-390번(304면). 2018. 6. 25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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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rtineumton Cheongam (靑 岩)
Il sole fresco ha bevuto il loto con un fiore di loto.
Un flusso di fumo immacolato dalla prova
Pietra blu che rimane per succhiare Ulsana
* 2025. 2. 2 이태리어 번역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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