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 동산의 번성의 축복은 말씀에 순종하는 예배에서 나옵니다. 하나님께서는 천지를 창조하시고 사람을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창 1:28). 흔히 문화명령이라고 하지만 여기에 명령은 없습니다. 축복만 있습니다. 사람의 몸이 건강하게 생육하도록, 자손들이 많이 번성하도록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들판을 개간하여 땅을 정복하도록, 하늘, 땅, 바다의 모든 생물들을 연구하고 사육하여 사람에게 필요한 것을 얻도록 축복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물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일에 사람이 참여하여 함께 창조하고 다스리도록 하신 것입니다. 건강, 가족의 행복, 후손의 번성, 학문과 문화와 예술, 오락을 만들어 나가며 누리도록 하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명령’이 아니라 ‘축복’입니다. 생명과 번성의 축복입니다. 그러나 번성의 축복과 함께 하나님께서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에게 명령하여 말씀하시기를,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먹고 먹으라. 그러나 선악의 지식의 나무의 열매, 그것은 먹지 말라. 왜냐하면 네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죽고 죽을 것이기 때문이다’”(창 2:17). 무엇이 선하고 악한가에 대한 지식은 하나님께서 정하시고, 사람은 배워서 순종하도록 하셨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도록 훈련하시기 위해, 에덴 동산 가운데 한 나무를 “선악의 지식의 나무”로 삼으셨습니다. 그 나무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심히 좋았던” 세상의 한 부분입니다. 아담과 하와는 그 나무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을 볼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번성의 행복의 근원이다. 나는 하나님께 순종하며 예배드릴 때 참으로 행복한 존재이다”라고 생각해야 했습니다. 하나님의 이 명령, “말라”(로-히브리어)는 나중에 십계명의 10가지 명령으로 구체화됩니다. 십계명 모두 다 “하지 말라, 하지 말라”(히브리어로 로, 로)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예배와 사람을 향한 사랑을 올바로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에덴 동산에서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 직접 정해 놓으셨습니다. 그 명령에 순종함으로써 사람은 참된 번성을 영원히 누릴 것입니다. 선악과 지식의 나무가 좋은 나무였듯이, 십계명 외에도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참으로 선하고 아름다운 은혜의 수단입니다. ‘말씀의 나무, 명령의 나무’가 있는 에덴으로부터 강물이 온 세상으로 흘러 나가는 것을 보면서 아담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에서 땅의 풍요, ‘생명과 번성의 축복’이 흘러나옴을 배웠을 것입니다. “동산을 거니시는 하나님”(창 3:8)은 사람이 그분의 말씀을 듣고 경배하면서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온전히 성장하고 영원히 하나님과 교제할 축복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류의 대표는 “선악의 지식의 열매”를 따먹어 버렸습니다. “선악의 지식”을 하나님께 배우는 대신 자기가 정했습니다. 자기가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해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는 ‘번성의 축복’을 ‘번성의 명령’으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번성하기 위해 무엇이든지 해도 된다. 과학과 기술로 가능한 것은 무엇이든지 하라.’ 그 유혹에 사로잡혀 하나님께서 주신 ‘예배와 삶의 명령’을 어기게 되었습니다. 참 생명이신 하나님의 얼굴로부터 떠나서 죽고 죽는 삶을 삽니다. 생명나무는 우리의 손에서 떠났고, 에덴은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해 지키고 계십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아담 안에서 범죄한 우리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대신 죽고 죽으셨습니다. 우리 대신 하나님의 저주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죄용서 받았습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믿을 때 하나님의 축복 안으로 다시 들어가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습니다. 올 한 해의 축복도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예배하는 것에서 흘러나옵니다. 말씀을 배우고 순종하며 예배드릴 때, 우리는 에덴의 행복과 생명나무의 열매를 영적으로 맛봅니다. 말씀에 순종하며 예배하며 나갈 때 이 땅의 번성의 복도 우리의 것입니다. 이 땅의 수고가 끝날 때 그리스도의 품에 안깁니다. 그리스도께서 다시 재림하실 때 우리도 썩지 않을 몸으로 부활하여 생명나무를 육체적으로도 누릴 것입니다. 하늘에 계신 그리스도는 성령님을 통해 우리에게 약속하십니다. “이기는 자에게는 내가 하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실을 먹게 하리라”(계 2:7).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 보냐. 믿음이 적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 ……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예배하며 말씀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