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퇴근이 늦는 우리집 신랑이
일주일에 딱 한번 일찍 들어오는 날이 있는데 바로 수요일,
오늘이예요~
이른바 홈런데이라고, 말그대로 집으로 달려가란 뜻이라며ㅎㅎ
가족을 위해 홈런을 치라는 격려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는데
잦은 야근과 격무 속에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가족과 함께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인가봐요.
그래서 평소엔 자유부인이자 불량주부 놀이를 즐기는 저도 수요일만큼은
저녁준비를 하느라 조금 바빠져요ㅋㅋ
저녁 반찬 준비겸 해서 집앞 수퍼에 갔더니 연한 꽈리고추가 보이길래
한봉지 사들고 와서 오랜만에 꽈리고추 멸치볶음을 만들어 봤어요~
간단하긴 해도 만들어두면 젓가락이 바빠지는 입맛 도는 밑반찬이죠 ^^
*재료*
꽈리고추 1봉지 (200g), 멸치 두줌,
양조간장 2큰술, 올리고당 1큰술, 맛술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참기름, 통깨 약간씩.
(밥숟가락 계량)
만들기
1. 꽈리고추는 깨끗하게 씻어 꼭지를 떼고,
너무 크거나 긴건 반으로 잘라 준비해요.
2. 멸치는 기름 없이 마른 팬에 바싹 볶아 수분과 잡내를 날려주고
체에 받쳐 가루 등의 불순물을 털어낸 다음, 한김 식혀 주어요.
3. 달군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다진마늘을 먼저 넣어 볶다
손질한 꽈리고추를 넣고 살짝 볶은 다음,
양조간장, 올리고당, 맛술을 넣어 간을 해요.
간은 입맛에 맞게 조절해요.
4. 꽈리고추에 간이 배이면 멸치를 넣어 골고루 볶아준 다음
불을 끄고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 마무리 하면 완성이예요.
볶은 다음 빠르게 식혀줘야 꽈리고추의 파릇한 색감을 유지할수 있는데
저는 꽈리고추를 조금 오래 볶았더니 색이 별로 안 예뻐졌어요 ^^;
꽈리고추는 살짝 아삭하게 먹어도 맛있으니까 오래 볶지 않아도 괜찮아요~
꽈리고추는 비타민 C가 풍부해서 요즘같은 환절기에 좋은 음식이래요~
멸치랑 궁합도 좋아서 같이 볶으면 서로 영양소를 보완해준다고 하니
많이 챙겨 드세요 ^^
달그락 부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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