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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0 철거 중이던 광주 건물 붕괴… 시내버스 덮쳐 9명 사망, 8명 중상
6월 9알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에서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통째로 무너져 시내버스를 덮치면서 17명이 매몰돼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철거 중이던 5층 건물이 붕괴한 6월 9일 일부 사망자가 안치된 광주 남구 기독병원에 60대로 보이는 한 부부가 뛰다시피 한 바쁜 걸음으로 장례식장 위치를 물었다. 경황없이 급하게 나온 듯 복장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채였다. 이 부부는 철거 중인 건물이 시내버스를 덮쳤고, 그 버스 안에 있던 사람들이 크게 다치거나 죽었다는 뉴스를 보고 있었던 참이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가족이 그 안에 있었으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고 했다. 그러던 중 울린 전화벨 소리에 부부는 순간 좋지 않은 소식이라는 걸 직감했다. "전화벨 소리에 심장이 덜컹하더라고요."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부부의 가까운 친척이 사고를 당한 시내버스에 있다가 숨졌다는 소식이었다. 이 부부는 "이게 무슨 마른하늘에 날벼락"이냐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한 채 서둘러 장례식장으로 들어갔다.
비슷한 시각 응급실 밖 구석진 곳에선 부상자의 남편 A씨가 병원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마음만 졸이고 있었다. 사고 소식을 듣고 극도로 긴장한 탓인지 체온이 37.5도가 넘어 출입을 거절당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A씨의 아내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고 자신을 대신해 딸을 병원에 들여보냈지만, 아내 곁을 지켜주지 못하는 상황이 원망스러웠다. A씨의 아내는 사고 직후 버스 안에서 119에 신고한 뒤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돌덩이가 버스를 덮쳤다. 갇혀서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씨의 아내는 버스 앞쪽에 타고 있다가 큰 화를 면했지만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은 뼈가 부러지거나 머리를 심하게 다치는 등 아찔한 순간이었다.
사고 현장 근처에서 살고 있던 A씨는 화들짝 놀라 현장으로 뛰쳐나갔다. "가는 길에 다리가 후들거렸다"며 당시의 긴장과 걱정을 표현했다. 아내가 구조되는 모습을 지켜본 A씨는 피로 가득 젖어있는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을 보고 크게 걱정했지만, 그나마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부상은 아니라는 말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가장 처음 구조된 아내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병원에 후송되지 않고 있다가 부상자 중 가장 마지막으로 병원에 보내진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A씨는 "아직도 긴장된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며 "이만하길 다행이지만 더 크게 다치신 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대형 참사로 이어진 광주 재개발지역 철거건물 붕괴 사고 현장에서 공사가 다단계 하도급 구조로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월 9일 현장 수습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이어진 철거공사에 투입된 작업자 다수가 원청에서 하도급, 재하도급으로 이어지는 건물해체 작업에 투입됐다고 증언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열린 현장 브리핑에서 알려진 계약 구조와는 다른 내용이다. 당시 브리핑에서 자신을 '공사관계자'라고 밝힌 인물은 철거 직전 작업 내용을 설명하며 소속을 하청업체라고만 밝혔다. 해당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조합은 시공사와 3개 철거업체만이 하도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재하도급 여부 조사 규명이 필요한 대목이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현장에 기술안전정책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국토안전관리원의 전문가 등을 급파해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도 시경 차원의 전담수사팀을 편성해 수사한다. 이 사고는 이날 오후 4시 22분께 광주 동구 학동 재건축건물 철거 현장에서 발생했다. 지상 5층짜리 상가 건물이 통째로 무너지면서 건물 앞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 1대가 잔해 아래에 깔렸다. 시내버스 운전기사와 승객 등 17명이 함몰된 버스 안에 갇혀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었다. 구조 당국은 건물 잔해 아래에 묻힌 행인 등 피해자가 더 있는지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헤엄 귀순' 육군 22사단… 중대장이 소대장들 폭행·모욕
올해 초 '헤엄 귀순'과 풋살 중 병사의 뼈를 부러트려 물의를 일으킨 강원도 고성군의 육군 22사단에서 이번에는 위관급 중대장이 초급장교와 병사들을 상습적으로 폭행·모욕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6월 8일 육군 22사단 등에 따르면 예하 부대 중대장 A 대위가 2019년 10월 부하 소대장 3명을 부대 건물 뒤편으로 데리고 가 욕설과 폭언을 했다. 또 소대장들을 억지로 술자리로 불러내 폭행을 하는가 하면, 부사관들의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젊은 소대장들에게 접대하도록 요구하기도 했다. A 대위는 병사들에게도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7개월간 이어진 A 대위의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 등 만행은 이를 참다못한 병사들의 소원 수리를 통해 폭로됐다. 결국 소대장들의 피해 진술까지 이어지면서 A 대위는 군 감찰 조사를 받았다.
폭행·폭언과 가혹행위 사실을 확인한 군 당국은 지난해 3월 27일 A 대위를 보직 해임한 데 이어 같은 해 5월 13일 폭행·모욕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11월 재판에 넘겼다. 해당 부대는 징계위원회를 열어 올해 5월 21일 A 대위를 해임 처분했다. A 대위의 재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가까이 지연되다가 오는 17일 군사법원에서 1심 선고 공판이 있을 예정이다. 앞서 육군 22사단에서는 올해 1월 초께 군 간부가 풋살 경기 중 병사를 폭행해 6주 진단의 골절상을 입히고도 사건을 무마시키려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사단장이 공식으로 사과하기도 했다.
또 지난 2월 중순께는 북한 남성 1명이 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인근 해안으로 월남한 '헤엄 귀순' 당시 감시장비의 경보음이 2차례 울렸는데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아 경계 실패라는 지적을 받았다. 강원도 고성에 있는 8군단 산하 율곡부대 22사단은 1984년 조일병 총기난사, 월북 사건 이후 각종 사건·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2005년 민간인 총기 탈취 사건, 2009년 민간인 월북 사건, 2012년 북한군 노크 귀순 사건, 2014년 총기 난사 사건, 2017년 고일병 투신자살 사건, 2017년 최전방 초소 음주 파티 사건 등이다. 그럴 때마다 사단장 등 고위급 간부들이 보직 해임 등 징계를 받은 탓에 ‘별들의 무덤’으로 불리기도 한다.
민주당, 12명 탈당 · 출당… “이 정도 조치 정치사에 없었다”
부동산 투기와 업무상 비밀 이용등 부동산 보유 거래 과정에서 불법소지가 있다고 지목된 더불어민주당 12명의 의원이 공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을 전원 탈당 권유하거나 출당조치(비례대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나서는 등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민주당 출신 위원장이 있는 국민권익위의 사실상 ‘셀프조사’라는 국민의힘의 폄훼에 민주당은 전 위원장의 직무배제와 조사단의 야당추천 위원 참여 등을 들어 가당찮은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6월 8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국민권익위가 통보한 부동산 위법 소지 의원 1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부동산 명의신탁 의혹 소지 의원은 김주영, 김회재, 문진석, 윤미향 의원이며, 업무상 비밀이용의혹 소지 의원은 김한정, 서영석, 임종성 의원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지법 위반 의혹 소지 의원은 양이원영, 오영훈, 윤재갑, 김수흥, 우상호 의원이라고 그는 공개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민주당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자진하여 직무에서 배제되었고, 야당이 추천한 조사위원이 포함된 특별조사단이 4월2일부터 6월7일까지 본인, 배우자, 직계존‧비속을 포함하여 총 816명을 조사했고, 민주당은 어제 저녁 권익위로부터 조사결과를 통보받았다”며 “조사내용상 이미 나왔던 내용이 일부 중복되거나 경미한 사안도 있었고, 제대로 된 소명절차가 생략된 것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수사기관의 수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통상적 절차이나 부동산투기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너무 크고, 정치인들의 내로남불에 비판적인 국민 여론이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 당은 부동산 투기의혹 관련 사안에 대해서만큼은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하급직 공무원, 지방의원들의 부동산투기 의혹을 엄벌하고 세종시 특별공급 공무원 특혜논란 등에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는 국회의원들부터 모범을 보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모든 당대표후보들이 이 문제에 엄정하게 대응할 것을 함께 공약했고, 오늘 최고위원회 논의를 거쳐 12명 대상자 전원에게 탈당을 권유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변화하지 않으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며 “동료의원들의 억울한 항변이 눈에 선하지만 선당후사의 입장에서 수용해줄 것을 당 지도부는 요청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투기문제에 언행일치의 자세로 엄중히 대처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무겁게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기자회견장 옆 간이브리핑룸(프레스라운지)에서 연 백브리핑에서 셀프조사라는 국민의힘 주장을 어떻게 보느냐는 미디어오늘 기자 질의에 “전직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인 국민권익위원장은 직무배제 신청해서 빠졌고, 아무 보고도 받지 않았으며 해당 조사단에는 야당이 추천한 분들도 같이 조사했다”며 “셀프조사라는 것은 전혀 가당치않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에서 조사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주장을 두고 고 수석대변인은 “법적으로 감사원이 국회 공무원에 대해 감사범위에서 제외하게 돼 있다”며 “법을 위배하고서라도 그렇게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본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이 감사원에 의뢰하겠다는 것 역시 법적으로 성립되지 않는다는 거냐’고 묻자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우리 판단으로는 그렇다”며 “우리가 그때 그래서 감사원 감사의뢰를 못했다”고 답했다.
이런 식의 조치가 당내 분란으로 이어질 소지도 있지 않느냐는 강민경 연합뉴스 기자 질의에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그 부분은 잘 설득해서 하겠다”고 답했다. ‘어느 선까지 지켜본다는 거냐’는 질의에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집권당의 신분으로 조사받지 말고 무소속 의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라며 “의혹을 벗고 돌아오라는 것이 관철되도록 어떤 조치든 계속 하겠다”고 밝혔다. 그 기준을 두고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무혐의이면 당연히 돌아와야 한다”며 “무죄추정 원칙인데 당이 국회의원에 자진 출당을 요청하는 것은 굉장한 징계인데, 이런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했는데, 수사결과 무혐의가 나왔다면 당연히 명예회복 시켜드려야 한다”고 답했다. 이 정도 규모가 나오리라고 예상했느냐는 미디어오늘 기자 질의에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우리 정치사에 이런 정도를 대상으로 출당 또는 자진탈당 권유 조치하는 경우는 없었을 것이고, 이렇게 많을 것이라고 생각지 않았다”며 “많다고 본다. 개인 의견이지만 수사를 받으면 상당수 의원들은 의혹을 벗고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실명이 거론된 해당 의원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박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표적인 인물인 우상호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농지에 묘지를 쓴 과정을 두고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묘지용 토지를 알아보다가 ‘묘지허가는 상당한 시간이 걸려 가매장을 하고 묘지조성 허가를 받으라’는 안내에 따라 묘지를 조성했다며 “부득이하게 발생한 일로 이후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는데, 농지법 위반이라는 판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경작 여부에 관해 우상호 의원은 “2013년 이후 계속해서 해당 토지에서 농사를 짓고 있다”며 “이를 감안하면 농지법 위반 의혹 소지라는 판단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한정 의원(업무상 비밀이용)과 김회재 의원(부동산 명의신탁)도 기자회견에서 사실과 다르다며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준석, '천안함 막말'에 분노의 눈물… 주호영은 靑서 '1인시위'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함장에게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시켰다"고 발언한 데 대해 6월 9일 현장 시위에 나서며 강력히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눈물을 보였고 주호영 후보는 청와대 앞을 찾았다. 앞서 조상호 전 부대변인은 6월 7일 채널A '뉴스톱10' 방송에 출연해 천안함 사태 관련자의 처우 문제에 "최원일 전 함장도 승진했다. 그분은 그 말을 할 자격이 없다"며 "자기는 살아 남았다. 생때같은 자기 부하들을 수장시켜놓고 제대로 된 책임을 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앞에서 열린 천안함 생존장병 및 유가족의 항의시위 현장을 찾아 "(천안함 사태) 11년이 지나서도 아직까지 폄훼와 모욕 시도가 있다는 점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원일 전 함장님에 대해서는 거의 제복군인으로서 감내하기 어려운 정도의 모욕이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조상호 전 부대변인이) 그 발언을 실수가 아니라고 주장하며 정정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의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송영길 민주당 대표께서도 당내 인사의 발언에 대해 최원일 전 함장님과 유족 및 생존장병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11년 전 트라우마에 치료비도 자부담하는 분이 많은데 이렇게까지 모욕해야 하나. 너무 가혹하다"고 눈물을 훔쳤다. 주호영 후보도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에 나섰다. 주호영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님, 천안함 폭침은 북한 만행 아닙니까? 생존장병과 가족들에게 당장 사과하십시오'라고 적힌 피켓을 내세웠다.
주호영 후보는 1인시위에 나서는 배경에 대해 "이게 제대로 된 나라인지 모르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가) '정부의 입장이 폭침이었다'고 얘기했지 폭침이라고 단정하지 않았다"며 "조상호 전 부대변인이 조롱하는 말을 한 건 모두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아서다"라고 비판했다.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김용태 후보도 이 후보와 함께 국방부 앞을 찾았다. 김용태 후보는 "굉장한 분노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다"며 "국민의힘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신 영웅들에 대한 처우를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140kg' 김정은 살 빠졌네… 손목 둘레가 '홀쭉'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 4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며 부쩍 살이 빠진 모습으로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이후 한 달여 만에 눈에 띄게 몸집이 줄어든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상당량의 체중을 감량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6월 9일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NKnews는 ‘살 빠진 김정은, 정보 당국이 주시 중’이라는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에 이어 이번 회의 주재 당시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손목시계 착용 사진을 각각 비교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스위스제 IWC로 알려진 해당 시계를 왼쪽 손목에 착용하고 있는데, 지난해 11월 당시 사진보다 지난 4일 사진에서 시곗줄을 더 바짝 조여 착용한 것으로 확인된다. 북한 조선중앙TV가 보도한 이번 회의 주재 영상을 보더라도 김 위원장은 4월에 공개된 모습에 비해 몸집이 전체적으로 줄었다.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는 한·미·일 등 정보 당국이 예의주시하는 주요 정보다. 지난해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모습이 한동안 노출되지 않으면서 정치권과 언론을 중심으로 사망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1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체중이 2012년 8월에는 90㎏이었다가 지금은 140㎏대로 8년간 평균 6~7㎏씩 늘었다고 보고했다. NKnews는 이날 보도에서 “표면상으로 눈에 띄는 체중 감소에 크게 의미 부여할 필요가 없을지 모르지만, 정보 당국에는 다른 측면에서 주목할 만한 단서일 수도 있다”는 미국 특수작전사령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했다. 김정은 위원장 건강 상태의 변화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확인될 수 있는 북한의 대내외 사정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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