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18일
최근 출국장에 사람들이 많아 세시간 전에는 나와야 한다는데 우리는 그렇게하면 너무 일찍이고 월요일이니 그래도 좀 낫겠지싶어
그냥 6시 30분에 만나기로하고 일찍 오실 수 있는 분들은 조금 일찍 나오시라했지요.
그런데 분명 6시 전에는 텅텅 비어있던 줄이 마법처럼 6시가 넘어서면서부터는 줄이 끝도없이 이어집니다.
먼저 오신 분부터 이티켓을 드리고 먼저들어가시게 했는데 결국 제일 마지막에 보딩패스를 받은 우리 일행 여섯명은
시간이 너무 늦어 출국 심사 줄에 얌전히 서 있다가는 제시간에 비행기 타기도 어려울 것 같더군요.
하는 수 없이 제 미모(퍽! 매를 벌어요~ㅠㅠ)로 미인계를 써서 수많은 사람들을 제치고 익스프레스 코스로 빠져나와
무사히 면세점 짐도찾고 제 시간에 보딩도 할 수 있었답니다.^^;
공항에 도착, 조별로 움직여 삿포로까지 열차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제가 모든 분들을 커버하긴 무리지요. 조별로 직접 열차티켓을 뽑고 탑승까지 완료.
다들 무사히 삿포로 역에서 하차를 하고 호텔 체크인 후 바로 오타루로 이동을 합니다.
조 별로 따로 움직였기에 아쉽지만 오타루는 1조 사진밖에 없군요.
오타루 관광은 미나미(南)오타루역에서 내려 메르헨 교차로부터 출발을 합니다.
제일 먼저 오르골당... 온갖 오르골들이 모여있어요.
공항에서 나누어드린 프리미엄티켓을 이용해 쇼핑을 하면 6000엔에 10000엔어치를 쓸 수 있어 이익이에요.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 없는 집에서는 선뜻 손이 나가질 않나봅니다. 의외로 오르골을 사신 분들이 많지않으신 것 같더군요.
우리가 나올 때쯤 2조가 들어오시네요.
"어머나, 한국에서 오셨나 보네요."
"아, 네~ 그쪽도? 호호호!"
인증샷은 남겨야지요? 김치~~^^
이 거리가 바로 사카이마치 도오리입니다.
이 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르타오(초콜릿) 기타카로(北菓楼, 제과점), 롯카테이((六花亭,제과점), 기타이지가라스(北一硝子,유리 공예점)
등의 가게들이 죽... 나타납니다.
다른 때 같이 롯카테이 2층 카페에서 슈크림과 함께 무료 커피를 마시려 했던 건데 아쉽게도 슈크림이 다 떨어졌다네요.
그냥 나와 우리가 선택한 곳은 기타이치가라스 3호관(北一硝子三号館) 입니다.
옛날에 청어잡이가 한참일 때 지은 창고 건물로 한쪽에선 유리공방으로 또 한쪽은 카페겸 맥주홀로 사용되고있습니다.
숫자상의 나이는 결코 미모를 가릴 수 없습니다.
가스등 앞에서 사이좋게 아이스크림을 나누는 오누이 사이는 불빛보다 더 따스합니다.
첫댓글 저희도 우먼파워님이 알려주셔서 9월에 갔었는데
2층에 진짜 사람들이 많았답니다.
슈크림 빵을 사면 내린 커피를 공짜로 주더군요
커피를 먹으로 온건지
슈크림빵을 먹으러 온건지 조금 헷갈리긴 했지만
싼값에 빵도 먹고 커피를 무료로 먹었으니 기분은 최고! 였지요~~~ㅋㅋㅋ
그런데 우리 한국사람만 드나드는건 아니겠지요?
대한민국도 살만한데 혹시라도 공짜를 좋아하는 민족으로 생각할까봐 염려가 되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