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세월의 신비 주목.
천년 고목의 대표적인 나무라 할 수 있다. 혹간은 만년고목이라 하며 지구상의 모든 식물 중에서 가장 오래 사는 나무종이라고 알고 있다. 다른 나무의 그늘에서 수백 년 동안 삶의 투쟁을 하여 결국 모든 종 위에 우뚝 선다. 고진감례의 의미를 지닌 나무라 생각한다.
사람이 평생을 보고 자라도 아직 어린 나무에 불과한 나무가 바로 주목이다. 깊은 산에서나 수백 년 주목을 찾아볼 수 있다. 그런 이유로 민간에서 주목의 고목을 보기는 어렵다. 주로 1000미터 이상의 높은 산에서 자생하며 위풍당당하며 세월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천년의 세월을 버틴 자태는 겸손과 우아함, 경이로움을 자아내게 한다.
우리나라에는 설악산에 줄기가 옆으로 뻗는 눈주목이 있어 정원수로 인기가 좋다. 울릉도에는 주목과 닮은 화솔나무가 있다고 한다.
옛문헌에 주목은 재질이 붉고 단단하며 향기로워 목재 중에서 으뜸으로 친다고 했다. 관을 만들어 썼는데 그 값이 매우 비쌌다. 마를 때 쪼개지는 성질이 있으나 땅속에 들어가면 도로 아물어서 굳기가 돌과 같다하였다.
절에서는 부처상이나 염주의 재료로 썼고 민간에서는 가구나 문갑, 필청갑, 지팡이, 얼레빗, 바둑판을 만드는 재료로 썼다.
주목의 다른 이름은 자삼, 적백송, 자백송, 적목, 동북홍두삼 등으로 불린다. 오래된 주목일수록 약성이 좋다. 하지만 집에서 정원수로 심었거나 주변에 열매가 열리고 있는 주목도 약재로 쓸만하다.
항암, 유행성독감, 신장염, 이뇨, 신경통, 당뇨에 효험이 있다.
열매는 달달해서 먹을만 하고 가급적 한번에 열개 이상 먹는 것은 삼가하는 것이 좋다. 구충, 신장염, 당뇨, 월경불순, 신경통, 잦은 기침에 좋다.
나무가지와 잎은 음건하여 한움큼씩 광목주머니나 티백에 날달걀(가급적이면 유정란) 3~4개를 함께 넣고 큰주전자에 물이 반이 되게 달여서 하루 3번 한 컵씩 복용한다. 그리고 삶아진 달걀과 약재의 건지는 땅속에 묻거나 쓰레기봉투에 잘 밀봉해서 버리는 것이 좋다. 독성이 달걀에 배어 있어서 사람이나 짐승이 먹을 경우 해가 된다. 항암, 신장염, 당뇨, 독감, 신경통, 위염에 좋다.
해강.
약초연구소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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